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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속성 - 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오에 히데키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2년 1월
평점 :
투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부동산, 주식은 물론이고 코인이나 NFT 등 투자 대상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 책 '투자의 속성'은 주식을 주로 다루고 있지만 다른 분야의 '투자'에도 응용할 수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3/pimg_7076331503243045.jpg)
이 책은 수십, 수백배의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투자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투자' 그 자체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투자의 방법'이 아니라 '투자의 본질'에 대해 말하고 있다.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면 방법은 다양할 수 있다.
잘 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디로 달리느냐가 더 중요하듯이...
무엇보다 투자에 대한 '상식'이라 생각한 것들에 대한 다른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 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옳다고 믿었던 것들에 대한 재해석이 더 흥미로웠다.
투자할 때는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
- 자신이 리스크를 감내할 용기가 있을 것.
-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것.
- 최소한의 공부를 할 것.
정말 이 3가지는 꼭 명심했으면 좋겠다.
리스크를 감수할 용기도 없으면서 공부도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연히 스스로 매매를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수익은 내고 싶다.
노력없이 이익을 바라는 것을 도둑놈 심보라고 하지 않나.
주변이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의외로 많다.
그리고 이들을 노린 수많은 주식 사기도 많다.
주식 투자에서는 '아는 게 힘'이다.
개인투자자의 운영성과는 그 사람만의 문제다.
개인투자자는 '보유하지 않는 리스크'를 생각할 필요가 없으면 더 일찍 샀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면 '쉬는 것도 거래'라는 말을 따르면 된다.
어설프게 매매하기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때도 많다.
기회비용, 매몰비용...
투자해도 리스크, 하지 않아도 리스크..
'보유하지 않는 리스크'는 없다. 적어도 개인투자자에게는.
적절한 현금 비중은 꼭 필요하고, 주식시장은 늘 열리고, 기회는 반드시 또 온다.
훌륭한 서퍼는 모든 파도를 타는 서퍼가 아니다.
좋은 파도에 몸을 맡기는 서퍼가 훌륭한 서퍼다.
다음 파도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 이도 개인투자자가 가져야 할 자질이다.
"리스크는 '손해를 본다'는 뜻이 아니라 '투자한 결과가 변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헷갈리면 안 돼요.'"
한번쯤 생각해 본 '리스크'에 대한 다른 정의이다.
리스크는 위험이지만 '손해'와 동의어가 아니다.
변동에 대한 대응을 잘 한다면 리스크를 이익으로 바꿀 수도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3/pimg_7076331503243046.jpg)
투자를 하면서 한번쯤 '물타기'를 해봤거나, 고민했을 것이다.
단지 매입단가를 낮추기 위한 것이라면 자제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신규 종목으로 지금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을 것'이라면 추가매수-물타기-를 해도 된다고 말하고 있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과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같지 않다.
금액의 문제가 아니고 투자에 대한 자세의 문제이며, 가격 변동 리스크와 그 원리를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이 둘을 가끔 혼동하곤 한다.
소액-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은 부담이 없을 수 있다.
그렇다고 제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소액도 돈이다.
투자를 함에 있어 소액으로 바로 시장에 뛰어들기 보다는 충분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 투자에서 중요한 점을 하나만 알려달라고 한다면 주저 없이 '폭락 시 매도하지 마라'는 점을 꼽을 것이다.
주식은 오르면 반드시 내리고 내리면 언젠가는 반드시 오른다.
그 움직임에 맞춰서 매매하지 말고 '기다리는' 것이 투자자의 가장 중요한 할 일임을 기억하자.
몇 번의 폭락장을 겪으면서 매도를 고민했고, 실제로 그리 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오히려 업무가 너무 바빠 매도를 하지 못했을 때가 더 결과가 좋았다.
누군가 말처럼 '주식을 매수하고 교도소에 10년 있으면 수익이 좋을 것'이란 말이 현실로 와 닿았다.
주식은 매매가 너무(?) 편하기에 시장의 반응에 쓸데없이 민감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만약 매매를 지양하고자 한다면 극단적이지만 비밀번호를 자신도 모르는 것으로 바꾸고, HTS를 지워버리면 된다.
기다림이 왜 '미덕'인지 스스로 체험했으면 좋겠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23/pimg_7076331503243047.jpg)
뒷 표지에 커다란 글씨로 '투자란 스스로 공부하고 이해한 후에 실행하는 것이 대원칙이다'라는 글이 있다.
투자할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도 계속 생길 것이다.
그때를 대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당장 투자를 하지 않는다고 외면한다면 기회가 왔을 때 후회할 수 있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