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와 소음 - 불확실성 시대, 미래를 포착하는 예측의 비밀, 개정판
네이트 실버 지음, 이경식 옮김 / 더퀘스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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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즈니스에서 가장 핫한 테마 중 하나가 '빅데이터'이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 다양한 분야의 기본이다.
이전에는 전혀 쓸모없다고 느껴졌던 데이터들이 이제는 황금보다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데이터,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를 얻을 수 없다.
데이터간의 관계를 찾아내어 연관성을 얻을 수 있어야 황금이 되는 것이다.
즉, 이 데이터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무언가를 알려주는 '신호'인지, 아무런 의미도 찾을 수 없는 '소음'인지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 '신호와 소음'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처음 이 책을 보고 그 부피에 놀랐다.
하지만, 담긴 내용을 보면 결코 그 분량이 많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사례를 보며 왜 우리는 '신호'를 '소음'으로 착각했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지금의 금융상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책에 담겨있는 '금융위기', '경제 예측', '주식' 부분이 무척 흥미로웠다.
금융은 전형적인 예측으로 먹고 사는 직종이다.
아무리 정확하게 계산한 확률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그보다 더 많은 변수-특히 인간이라는 특수성을 가진 심리적 요인-를 모두 커버할 수 없기에 '신호'가 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토록 열심히 '신호'를 찾으려 하는 것일까?
제대로 찾은 '신호'는 엄청난 이익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다.
소제목이기도 한 '질서와 무질서의 투쟁'이 금융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인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확률적으로 생각하라'는 것이다.
결코 쉽지 않은 것이다.
심리-특히, 내가 옳다는 믿음-에 반하는 결과를 보여줄 때는 확률을 의심하게 된다.
그럼에도 저자가 하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한다.

이 책이 개정판이라고 한다.
'왜 아직 이 책을 몰랐을까'란 아쉬움과 '지금이라도 봐서 다행이다'란 기쁨이 함께 한다.
아래의 말을 항상 잊지 말아야겠다.

"속도를 늦추고 의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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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과 함께하는 1일 1편 셜록 홈즈 365
아서 코난 도일 지음, 레비 스탈 외 엮음, 신예용 옮김 / 알파미디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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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세대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겨읽는 추리소설이다.
나 또한 코난 도일의 매니아로 셜록 홈즈의 장편, 단편은 물론이고, 그와 연결된 뤼팽 시리즈도 보았다.
원작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면 당연히 원문을 봐야 한다.
하지만 영어로 된 원문을 볼 자신이 없어 늘 번역자의 능력을 빌렸다.


이 책은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작품 중 명대사, 명장면을 소개하고 있다.
제목처럼 영문과 번역한 글을 나란히 보여준다.


위와 같이 날짜가 기록되어 있어 매일 하루에 한 페이지씩 읽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책의 편찬 의도 중 하나가 우리가 배우는 미국식 영어와 셜록의 쓰여진 영국식 영어의 차이를 보는 것이라고 하는데, 영어 실력이 부족하여 그 차이를 알기는 힘들다.
다만, 날짜 옆의 작품명을 보는 순간, 해당 스토리가 떠오른다.
그리고 문장을 보면 그 문장 전후의 장면이 그려진다.

이상하게 번역본을 먼저 보고 영어 원문을 봐서인지 영어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단어에 대한 생소함을 있지만, 문맥을 따라가기에는 힘들지 않다.

올해는 이 책을 침대 곁에 두려고 한다.
잠들기 전에 읽기에는 너무 흥미진진한 내용이라 늦게 잠들까 조금 부담이 된다.
하지만 영어 공부도 하고, 셜록 홈즈도 즐기는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을 것 같다.

"장담하건데 평범한 것만큼 부자연스러운 것도 없지"
'신랑의 정체' 중 대사이다.
올해 저녁시간은 아주 자연스러운 시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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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던 말 - 1일 1페이지 일상의 따옴표
호다 코트비.제인 로렌치니 지음, 김미란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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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괴롭고, 힘들고,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일까?
진심어린 친구의 눈길 , 가족의 따뜻한 말 한마디... 그리고 명언.
'좋은 글' 하나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 많다.
같은 글이라도 어떤 상황에서 보느냐에 따라 달리 보이기도 한다.


이 책 '오늘 나에게 정말 필요했더 말'은 저자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모은 명언들을 정리하였다.
누군가에게 보여주기 위한 글이 아닌, 자신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글이다.
지극히 작가 주관적인 글이기에 여타 명언집에서 보았던 글들은 별로 없다.
오히려 그보다 더 매력적인 글들이 많다.

책은 하루에 하나씩, 1년간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위처럼 명언과 그 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하였다. 
반대로 자신의 생각을 잘 보여주고 있는 명언을 보여주기도 한다.
글 자체로 멋진 말도 있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생각이나 상황에 부합하는 글이 많다.
그래서인지 어떤 명언보다도 더 깊은 감동을 준다.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걸 꼽으라고 할 때,
자기 이름은 몇 번째에 말할까?

이 글을 보고 순간 멈칫했다.
말로는 나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사랑하는 걸 꼽으라고 할 때 자신을 꼽는 사람이 있었던가?
이제부터 한 손안에 꼽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안 좋았던 어제를 생각하느라 좋은 오늘을 망치지 말라.
어제는 떠나보내라.

걱정은 내일의 문제를 내쫓지 못한다.
오히려 오늘의 평화를 내쫓는다.

오늘, 지나간 어제를 붙잡고 있는가?
내일, 또 이런 오늘을 붙잡고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벌어진 모든 좋은 일은 뭔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일어났다.

난, 오늘 무엇을 바꾸었는가?
바꾸지 않았다면 내일의 변화를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하길 원한다면 의도적으로 행복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떤 하루가 될지 기다리지 말고,
어떤 하루를 살지 결정하라.

행복을 의도하라.
행복을 수동이 아닌 능동의 관점에서 본 것이 매우 마음에 든다.
행복도, 성공도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던 날들을 기억하라.

가끔, 아니 너무 자주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내 곁에 있는 사람들, 내가 누리고 있는 모든 것.
이것들을 위해 얼마나 기도하고, 노력했는가?
지금의 '일상'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특별한 날'들이 있었는지는 잊지 말아야 겠다.
이 문구를 책상 앞에 적어 놓아야겠다.

행복을 위해서는 해야 할 일, 사랑하는 사람, 희망이 있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일을 하고 있고, 나를 사랑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고, 열심히 노력하고 싶은 희망이 있다.
그래서... 난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13일의 금요일이 아무 날의 월요일보다 훨씬 낫다.

이 책에는 좋고, 따뜻한 글만 있는 것이 아니다.
위처럼 아주 위트있는 글도 있다.
얼마나 진실된 글인가. 그 어떤 명언에 뒤지지 않은 멋진 글이다.

감사일기처럼 매일 하나씩 읽고 깊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 책의 명언이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오늘의 명언집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책 제일 앞에 있는 마크 트웨인의 글로 마무리를 짓는다.

오늘 하루가 당신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이 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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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생활자의 주 5일 틈새 스트레칭 - 일어날 때 아이고~ 소리가 절로 나온다면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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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다.
새해 계획에 늘 있는 것 중 하나가 '운동'이다.
하지만 코로나라는 반박할 수 없는 핑계로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고 여기저기서 삐걱대는 몸을 그냥 놔 둘수는 없고...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바로 스트레칭이다.
특별한 공간이나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 스트레칭을 찾았다.
 


'책상 생활자의 주 5일 틈새 스트레칭'
책 제목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를 전부 보여주고 있다.
직장인이 출근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에 하나의 스트레칭을 소개하고 있다.
딱 1년, 52주동안 할 수 있는 260가지의 스트레칭 방법을 담고 있다.

같은 운동이 하나도 없고, 사무실이나 집에서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만을 소개하고 있기에 '못한다'는 핑계를 댈 수 없다.
첫날 호흡부터 시작해 마지막 날 어깨 늘어뜨리기까지 소개하는 스트레칭 부위도 다양하다.
심지어 눈 운동도 있다.


책의 구성은 위와 같이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오늘의 컨디션 체크가 있어 운동하기 전에 표시하고 밑의 공백에 간단히 그날의 컨디션을 기입하면 신체 일기가 될 듯 하다.

책 앞부분에서 지금 나의 신체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은 나쁜 상태는 아닌 듯 하다.
한가지 아쉬움 점은 목차나 인덱스가 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매일 하나씩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지만, 특정 부위에 신경을 쓰고 싶은 날 관련 스트레칭을 한번에 찾으면 좋지 않을까.
책을 보면서 아래의 태그만 모아 직접 인덱스를 만들어야겠다.

내 책상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책이다.
하루에 하나씩 하다보면 1년이 지날 것 같다.
마지막에 있는 체크 리스트를 통해 앞의 체크 리스트와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동일 문항에 대해 어떻게 답이 달라졌을까?
벌써 연말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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넨도의 온도 - 디자인 오피스 nendo 사토 오오키가 만난 세계적 디자이너 17팀과의 오프더레코드 인터뷰집
사토 오오키 지음, 이현욱 옮김 / 미디어샘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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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이든 대가를 이룬 사람들의 인터뷰를 본다는 것은 흥분된다.
'대가'란 돈도 명예도 아닌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때문이다.
이 책 '넨도의 온도'는 디자인 분야의 대가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사토 오오키는 디자인 회사 넨도의 대표이다.
이 책은 17명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엘르 데코'라는 잡지에 싣기 위해 취재한 내용들을 정리하였다.

앞에서 말한대로 이 책은 인터뷰 내용을 담고 있다.
생생한 인터뷰 내용을 전달하기 위함인지 대화체 형식으로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마치 인터뷰 현장에 내가 함께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대화체도 그렇지만, 감정이나 행동까지 지문으로 묘사하고 있어 더욱 그런 듯 하다.
흔히 인터뷰라고 하면 특정 주제나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각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인터뷰를 위한 만남이 아니라, 늘 보는 사이처럼 편안하게 대화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편안함 속에서 문득 문득 보여지는 대가들의 디자인, 인생에 관한 철학을 볼 수 있어 좋다.
인터뷰를 소개한 후 마지막에는 인터뷰에서 나왔던 내용들의 주석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리'를 통해 인터뷰한 다지이너에 대한 개인적인 소회와 객관적인 소개로 마무리하고 있다.

분명 처음의 시행착오 과정이 있었으니까 그 아이디어가 번뜩 떠오른 거겠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아이디어 하늘에서 뚝 떨어진다고 착각하는 사람도 많지만요.

아이디어는 논리가 아니에요.
일을 순서대로 생각하는 논리는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지만 아이디어는 그런 게 아니에요.
내 경우는 대각선 방향으로 직선으로 쏘는 거예요.
순간적으로 말이죠.

디자인 분야만큼 창의성이 필요한 분야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창의성은 그들에게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주제이다.
디자이너가 생각하는 창의성에 대한 생각이 궁금했었는데, 여기서 볼 수 있었다.
여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창의성과 그리 다를 바 없다.
가만히 있으면 당연히 아이디어는 생기지 않고,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순간적인 번뜩임.
이것이 아이디어라고 말하고 있다.

다른 사람의 작품을 보면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재인식하고 그 범위 내에서 열심히 해야겠다느 생각이 들어요.
좋은 의미의 위기의식이라고 하면 될까요.
가장 잘하는 토양 위에서 정진하다 보면 경쟁이라는 개념은 싹트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의 작품을 통해 '나만 할 수 있는 일'을 찾는다.
'온리 원'을 말하고 있다.
레드 오션에서 승자 독식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블루 오션을 찾아야 한다.
나만의 블루 오션은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놀이와 일, 직장과 가정, 생과 사, 이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하는지가 아니라 전부 받아들여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변하지 않는 일상의 일부로 디자인을 게속 하는 것.
이것이 디자이너의 인생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이 모든 것에 대한 밸런스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부 받아들여 일상으로 만드는 것.
이를 현실에서 실행으로 옮기기가 결코 쉽지 않을 것 같다.

젊은 디자이너나 학생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필요 이상으로 미래에 관해 불안해한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앞이 보이지 않으니까 그런 걸까요?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과 불안해하는 건 관계가 없어요.
저는 오히려 앞이 보이지 않아서 동기부여가 되었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역발상을 보여주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불안하고 두려운 것이 아니라, '무엇이 있을까'란 호기심으로 도전을 햇다.
같은 상황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무엇일까?
그것을 배우고 싶다.

애초에 디자인 자체에는 가치가 없어요.
나는 디자인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점에 관심이 있어요.

이 책에서 내가 유일하게 알고 있는 디자이너인 필립 스탁의 말이다.
필립처럼 인류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은 거창한 가치가 아니더라도 나만의 가치가 있는가?
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두 문장을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역시 대가들의 인터뷰는 많은 것을 생각하고 깨닫게 하는 힘이 있다.
디자인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들의 인터뷰를 보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과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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