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백 -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
조셉 L. 바다라코 지음, 박진서 옮김 / 토네이도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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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탭 백(step back)
영어로 '한 걸음 물러서 생각하다'라는 의미이다.
저자는 수년간의 연구와 인터뷰를 통해 성공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바로 아래의 '모자이크 성찰'이다.

모자이크 성찰의 네 가지 설계 원칙

  • 굿 이너프 정신 : 적당히 괜찮을 것을 목표라 하라
  • 때때로 다운시프팅하라
  • 조각가처럼 생각하라 : 어려운 문제를 숙고하라
  • 잠시 멈추고 평가하기 : 우리가 하고 있거나 하려고 계획하는 일에서 무엇이 정말로 중요한지를 묻는 일이다.



이 책은 왜 이 4가지 방법이 중요한지, 어떻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책을 보면서 저자가 말하는 '성찰'이 '명상'일수도, '반성'일수도, '생각'일수도 있다고 느꼈다.
어쩌면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성찰은 한 걸음 물러서서 자신이 경험하고 있는 것,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 또는 지금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를 파악하는 일이다.

'성찰'을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바로 위 문장일 것이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성찰이다.
그 방법은 휴식일수도, 명상일수도, 산책일수도, 남들과의 대화일수도 있다.
사람마다 그 방법을 다를지언정, 중요한 것은 바로 성찰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자신도 인식지 못하는 사이에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많은 일들이 비록 어떤 이상에 못 미칠지라도 시도하고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는데, 성찰이 바로 그런 일 중에 하나다.

'차라리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라는 말이 있다.
분명 그런 일도 있다.
하지만 성찰은 결코 그렇지 않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지라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그런 도전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효과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성찰은 꾸준히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언제든 필요할 때라 생각되면 하면 되는 것이다.
꾸준히 하지 못했다고 포기하지 않기를...

한 걸음 물러서서 문제나 상황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보라.
곰곰이 생각하다 보면 복잡한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고, 문제의 어떤 측면이 정말로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문제에 깊게 파묻히다보면 시야가 좁아진다.
좁아짐으로 디테일하게 문제를 파악할 수도 있지만, 그로 인해 해결안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때로는 문제에서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도 필요하다.

어떻게 우리는 자신만의 '바라보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
한 가지 답은 때때로 속도를 늦추고 자신이 경험하거나 관찰한 것에 대해 일기를 쓰는 것이다.
다른 접근법으로는 앞서 나온 관리자처럼 일부러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생각해보니, 나도 이 관리자처럼 하고 있었다.
예전에는 운동을 위해 산책을 했다면, 지금은 '생각'을 위해 산책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운동효과는 줄어들었겠지만, 확실히 생각은 많이 정리가 되는 것 같다.
일기도 좋고, 산책도 좋다.
무엇이 되었든 '나'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성찰의 대부분은 그것이 어떤 것이든지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나는 우리가 너무 자주 논리에 또 머리가 하는 일에만 집중한다고 생각한다."

무척 공감가는 글이다.
요즘은 '너무 자주'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을 논리에, 머리가 하는 일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해 깊게 생각한 시간이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다.
바쁜 것이 좋은 것이라고 치부하지만 마음속 한 구석에 불안함과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 또한 균형이 필요하다.
조금 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배정해야 할 듯 하다.

때때로 어떤 문제를 숙고하는 좋은 방법은 그 생각을 멈추는 것이다.
이것은 일단 자신의 문제를 미루어두고 가끔씩 되돌아와 그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을 말한다.
그 문제와 함께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문제에 대해 이렇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문제는 '해결'해야 할 대상이지 '함께'할 대상이 아니였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문제'라는 개념에 대해 파격적인 제안을 던지고 있다.
함께 살아가야 할 대상...
'문제'에 대해 아주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봐야 겠다.

성찰은 우리가 경험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또는 하고 있는 것에서 정말로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뒤로 물러서는 것이다.

성찰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알기 위해 조금 더 멀리서 나 자신을 바라보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빨리, 그리고 한 방향만을 보고 달려가고 있다.
멈춤이 성찰이다.

"지금 바로 이 순간, 나는 무엇을 경험하고 있는가?"

책을 모두 보고 나니 '부제'가 눈에 들어온다.
성공의 결정적 차이를 만드는 첫 번째 단계.
성공은 '나아감'이 아니라 '물러섬'을 통해 만들어진다는 의미일까?
앞만 보고 달려가는 이들에게 뒤로 물러서 전체적으로 관점에서 바라보고, 지금 나의 위치와 상황을 살피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있다.
제대로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늘'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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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피티션 시프트 - 룰의 대전환이 온다
램 차란.게리 윌리건 지음, 이은경 옮김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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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힐만 하면 한번씩 만나는 글, 램 차란의 신간이다.
이번 책 '컴피티션 시프트'는 '경쟁'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경쟁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해 왔던 것이지만, 그 경쟁을 바라보는 관점은 조금씩 달라지는 것 같다.
특히, 지금과 같이 코로나와 같은 천재지변으로 인한 사회적 변화는 기존의 경영
환경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쟁우위'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엄청난 규모로 성장한 디지털 기업들의 예를 통해 그들이 급격하게 사세를 늘릴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디지털 리더들이 의사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하게 제기하는 질문은, "이러한 결정으로 각각의 소비자들은 어떤 이익을 얻을까?"이다.

당연히 모든 리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기업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리더들이 많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라고 하는 정의는 구시대적이다.
지금과 같이 소비자 위주의 환경에서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 노력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조차 위협받을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늘 이 질문에 대한 최적의 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 중 하나이다.
그것이 세계 최대의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한 비결 중 하나일 것이다.

위대한 경쟁우위를 지닌 리더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과, 소비자가 그것으로부터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에 집중하는 자질이다.
그들은 소비자 경험과 삶의 경험의 일부분을 개선하는 방법에 집중한다.
...
소비자들이야말로 수년간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디어의 궁극적인 원천이다.

애플처럼 소비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한 니즈를 이끌어 내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 회사는 고객들의 불편과 불만을 개선함으로써 성장한다.
많은 자원-돈, 시간 등-을 들여 설문조사를 하는 것보다 고객들의 피드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것이 가장 정확하고 저렴한 고객 만족의 지름길이다.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거나 완전히 혁신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생각할 때, 회사가 그에 대비해서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신경 쓰지 마라.
적어도 아직은 말이다.
회사가 이미 잘하고 있는 것, 즉 핵심 역량에 집착하면 틀림없이 상상력이 제한될 것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지금 기업이 가진 핵심 역량을 버려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기업이나 개인이나 결코 쉽지가 않다.
특히, 그것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성과를 올렸다면 더욱 그러하다.
'현재의 성공'과 '미래의 도전'을 얼마나 조화롭게 하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전자만을 강조하면 머지않은 미래에 쇠퇴기로 접어들 것이고, 후자만을 강조하면 당장의 생존이 걱정될 것이다.
모든 것은 '조화'가 중요한 듯 하다.

디지털 기술의 진정한 영향은 기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과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비즈니스 판단을 결합하는 것에 달려 있다.
훌륭한 아이디어는 서로 다른 종류의 전문지식을 가진 소수의 사람들로부터 나오는 경우가 많다.
소비자 경험과 시장, 생태계 그리고 원하는 목적에 어떤 데이터를 사용할지는 컴퓨터가 아닌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

이전에는 흔히 '노하우'라고 하는 사용 방법'만을 강조했다.
지금은 '노하우'보다는 '아이디어'를 더 강조하고 있다.
둘 다 중요한 요소이고, 이 또한 조화가 중요하다.
아무리 기술이 발전할지라도 결국 그 기술을 만든 것도, 사용하는 것도 '사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강조하고 싶은 경쟁우위 규칙은 위의 6가지이다.
비즈니스 세계를 총성없는 전쟁이라고 한다.
전쟁은 계속되지만 전장터가 바뀌었다.
그러면 당연히 그에 맞게 전술이 바뀌어야 한다.
이 6가지 규칙이 좋은 전술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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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연금술 - 행복한 이기주의자가 들려주는 11가지 인생의 깨달음
웨인 다이어 지음, 도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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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인 다이어 박사는 '행복한 이기주의자'로 만났다.
워낙 베스트셀러이기도 하였지만, '자신을 위한 삶'이라는 주제는 타인과의 교류로 지친 나에게 큰 힘이 되었다.


이번 책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아래의 11가지 항목이다.

  • 겉으로 보이는 것들에 흔들리지 말 것
  • 평생 바라는 것만 좇으며 살지 않을 것
  • 얽매이지 않고 진정으로 자유로울 것
  • 나답게 살기 위한 세 가지를 기억할 것
  • 제멋대로인 에고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
  • 나 혼자서도 충분하다며 고집 피우지 말 것
  • 무언가 되려 애쓰기보다 나 자신이 될 것
  • 생각만 하지 말고 '진짜'가 되게 만들 것
  • 가만히 들여다보고 바라는 대로 선택할 것
  • 가장 편안한 마음 그 안에 머물 것

각각에 대해 한장을 할당해 왜 그래야 하는지,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직,간접적인 경험과 통찰이 담겨있다.
가끔은 몇번씩 곱씹어야 이해할 수 있는 문장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적어도 인생에 대해서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들을 언급하고 있어 자극이 되기에 충분했다.

'오늘은 남은 인생의 첫 번째 날이다'라는 표현을 다시 생각해보자.
나는 이 말을 '오늘은 우리 인생의 마지막 날이다'로 바꾸고 싶다.
우리에게 보장된 남은 인생 같은 건 없다.
주어진 건 지금뿐이다.

이 글을 보고 '반쯤 담긴 물컵'이 생각났다.
누군가는 '반밖에 안 남았어'라고 생각하지만, 누군가는 '반씩이나 남았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오늘'도 그렇다.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첫번째 날'이라는 의미가 더 중요할 것이고, 누군가에는 어찌될 지 모르는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는 의미가 중요할 것이다.
저자가 이 글을 통해 강조하는 것은 오늘, 지금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바로Carpe Diem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는 대로 일이 풀린다는 점을 마음에 새겨라.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인생이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방향으로 풀린다.
생각하는 대로 일이 풀린다는 점, 즉 생각했으니 그렇게 된다는 점을 일단 알고 나면 생각에 정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믿는 대로 이루어진다.
설령 지금까지 자신에게는 샐리의 법칙만의 유효한 것만 같은 삶을 살았을지라도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
믿는 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믿지 않으면 절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냥 살아가는 대로 믿을 것인가, 믿음이 이뤄지는 기적과 함께 살아갈 것인가.
선택은 당연히 본인의 몫이다.

남을 비평하는 건 다른 사람의 모습을 밝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밝히는 일이다.
살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인생길의 어디에 서 있든 다음 장소로 가기 위해 그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
내 생각에 그가 있어야 할 곳이 아니라 그가 지금 있는 곳을 보라.
상대방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 무엇도 비평하지 말고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라.

이 글을 보고 '비평'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누군가를 비평한다는 것은 지금 그 사람이 '있는' 곳이 아닌 내가 '원하는' 곳에 있지 않았기에 발생한 것이다.
지극히 '내' 위주의 생각이고, 판단이다.
그리고 합리적이란 근거없는 내 판단으로 상대방의 기분을 나쁘게 했다.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닌 '상대가 있는 그곳'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관용과 용기가 있을까?
솔직히 항상 그럴 자신은 없지만, 최대한 많이 그럴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특히 후반부에 나오는 명상과 에고에 대한 내용을 보면서 많이 반성했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명상하기'였는데, 연초에 잠깐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안하고 잊혀졌다.
매일 하기가 부담되면 시간나는대로 하면 되는데, 하루라도 빠지면 왠지 자신과의 약속을 어긴 것 같아 더 어깃장을 놓은 것 같다.
웨인 다이어는 우리 곁에 없지만, 그가 남긴 책들은 내가 살아가는 동안 두고두고 볼 인생 가이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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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 - 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 효과
캐서린 샌더슨 지음, 박준형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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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사회면에 등장하는 뉴스 중 하나는 누군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음에도 아무도 구호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지?'란 안타까움과 답답함이 있었죠.
도대체 왜 가만히 있었을까?
이 책 '방관자 효과'는 이 물음에 대한 과학적인 답변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난 한 번도 '방관자'였던 적이 없었던가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없다고 말하지 못하겠네요.
상황에 대한 핑계를 대겠지만, 없지는 않았습니다.
왜 그러했는지에 대한 논리적인 답변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위로는 될 수 있을지라도, 비겁한 변명일 뿐이겠죠.

사람들은 타인과 함께 부정을 목격했을 때 개입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 이미 확인되었다.
우리는 '누군가 나서겠지'라고 생각하면서 굳이 자신이 개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런 경향을 '책임 분산'이라고 부른다.
책임 분산이란 희생자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은 함께 있는 사람의 숫자와 반비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 분석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방관자 효과'라고 부른다.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방관자 효과'에 대한 정의입니다.
'누군가 도와주겠지'란 생각이 내가 도움을 주지 않아도 되는 합리적 이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 '누군가'가 '자신'이 되면 안되는 것일까요?
왜 거기까지 미처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물론, 도움에 대한 잘못된 피드백-성추행, 절도 등-이 오히려 가만히 있는 것이 좋다라는 생각을 만들었을 수도 있습니다.
'나만 아니면 돼'라는 생각을 '내가 저 상황이라면'이라는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왜 사람들은 군중 속에 있을 때 혼자서는 하지 않을 행동을 하는 것일까?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익명의 상태이기 때문에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 상황은 피해를 주는 상황에서 많이 보여지는 현상입니다.
특히, 익명성이 보장되는 인터넷 상에서 많이 보여지죠.
내가 누군지 남들이 모른다는 익명성과, 그럼에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겠다는 잘못된 영웅심이 이런 상황을 만듭니다.
도움을 주지 못할만정, 적어도 누군가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됩니다.
익명성으로 생긴 용기는 '옳은 말'을 하는데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지 못하도록 막는 중요한 한 가지 요소는 사회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다.
사람들은 그릇된 행동을 저지른 동료를 고발하면 변절자라고 비난한다.

조직사회에서 많이 나타나는 부분이죠.
내부의 비리를 외부로 폭로하는 것은 '암묵적으로'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밀정보 조항이 아님에도 그렇죠.
분명 옳은 일을 했음에도 내부에서 퍼지는 '변절자'라는 꼬리표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이 부분에서 방관자였던 적이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럼 어떻게 이런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저자는 '도덕 저항가'가 되라고 말합니다.

도덕 저항가가 가진 가장 중요한 특징은 군중에 편입되어야 한다는 압박을 상대적으로 덜 받으며, 믿음과 가치에 대해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내 믿음과 가치에 대한 신뢰.
군중속의 고독을 견딜 수 있는 용기.
솔직히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갖춰야 할 자질입니다.
그리고 조직도 이런 일에 대해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칭찬하고 권장해야 합니다.
이것이 조직이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저렴하고도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도덕 저항가를 키우기 위한 또 다른 중요한 전략은 사람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유도하고, 작은 변화라도 이루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또는 옳지 못한 방향으로 향하는 움직임은 작은 것이라도 거부해야 한다.
이 작은 변화가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

처음부터 크게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옳지 못한 것을 거부하고, 옳은 것을 받아들이는 것.
말만큼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용기도 필요하지만, 조직의 아량도 필요합니다.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직이라면 그 자체만으로 투명하고 올바른 조직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중요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지 않기를 바라며

책의 첫 머리에 있는 글입니다.
'침묵'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침묵할 때와, 그러지 말아야 할 때는 잘 판단해야 하겠습니다.
적어도 나의 침묵은 그들에게 '암묵적 동의'로 여겨지게 보여서는 안됩니다.

책을 보면서 많은 반성과 생각을 하였습니다.
더 이상 방관자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없었으면 좋겠네요.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용기와 실천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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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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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과연 패배자일까? 실패를 통해 전해주는 교훈이 더욱 깊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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