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탈이 무기다 - 불가능을 깨고 최고 성과를 이끄는 위대한 기술
스티븐 코틀러 지음, 이경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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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전에 불가능은 없다'
유명한 나폴레옹의 말입니다.
어릴적에는 진실처럼 들렸던 이 문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결코 그렇지 않음을 실패로, 좌절로 느낍니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 유수의 기업인, 미국 특수부대, 올림픽 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찾는 멘토입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기 때문이지요.
'불가능'은 이미 우리 마음속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단정지은 것입니다.
우선 이 마음부터 바꿔야 합니다.
지난번 시도했던 방법이 실패했다면 다른 방법으로 다시 시도해야 합니다.
이렇게 마음먹는다고 모든 것이 가능해 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들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는 스스로에게 더 많은 자신감과 확신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불가능'이란 일종의 극단적인 혁신이다.
불가능한 일에 도전하는 사람은 물질적인 면만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 혁신적이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것을 혁신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맞는 말 같네요.
불가능이란 지금까지 해 본 모든 것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가능으로 바꾼 것은 기존과 다른 방법, 더 많은 노력일 것입니다.
이것이 혁신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더 좋게 만드는 것도 혁신이지만, 안되던 것을 되게 만드는 것, 이것이 혁신 아닐까요?

게임에서 지는 이유는 전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즉 누구나 저마다 일이 있겠지만 모두가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는 모두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해낼 수 있다.

'창발성', 창발적 특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능력을 한계지점까지 밀어붙일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나를 한계까지 밀어붙인 적이 언제인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죽을만큼 힘들고, 더 이상 할 수 없을 때까지 노력했는지 자문하게 되네요.
아프지 않을만큼, 힘들단 이유로 그냥 포기한 것은 아닐까요?
'전력을 기울인다'는 것은 할만큼 해본다는 것이 아니라 될때까지 해본다는 말이였음을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내가 이것을 연속으로 몇 번 하고 나면, 이 행위를 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의욕이 자동으로 생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나는 도전과제-기술 균형의 최적점을 찾는 습관이 생긴다.
지금 나는 숙달을 향해 나 있는 이 길을 자동으로 걸어간다.
이 길이야말로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 유일한 경로이기도 하다.

처음 자동차를 운전할 때 온 몸의 근육이 긴장되고, 전방을 주시하느라 다른 곳에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새 측면도 보고, 가끔 후방도 보면서 여유있게 운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숙달'이지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힘들다면 숙달되지 않아서일 것입니다.
편하게 느껴질만큼 연습하고, 훈련해야 합니다.
숙달이 되면 더 이상 힘들지 않습니다.
이런 숙달이 많아질수록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질 것입니다.

정말 중요한 점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은 언제나 체크리스트대로 실천하는 과정이다.
날마다 일별 과제에 적인 과제 항목을 실천해라.
오늘 실천하고 또 내일도 실천해라.
이것을 계속 반복해라.
바로 이것이 명확한 목표가 높고 힘든 성취가 되는 과정이고, 거대한 변화를 부르는 목적으로 나아가는 길의 이정표가 되는 과정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반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반복하는 것만이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는 숙달이 되게 만들기 때문이지요.
불가능한 일은 대부분 한순간에 이룰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작은 일로 쪼개고 그것을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가야 합니다.
아무리 높은 산이라도 한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간다면 언젠가는 정상에 설 수 있습니다.
한번에 오르지 못한다고 시도하지 않는다면 항상 정상은 눈으로만 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당신이 큰 불가능에 관심을 가져서 그 누구도 한 적이 없는 일을 하든 혹은 작은 불가능에 관심을 가져서 당신이 해본 적이 없는 일을 하든 간에, 그 길을 가려면 전문성을 개발해야 한다.

누군가에게 가능한 일이 자신에게 불가능이라 느껴진다면 그 누군가만큼의 전문성을 가져야 합니다.
외국인과 자유로운 대화가 가능한 이유는 그 외국어를 완벽하게 익혔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불가능한 이유는 바로 그 외국어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일은 불가능이라 하지 않고 전문성이 없다고 얘기해야 합니다.
그것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학습만이 방법입니다.
의외로 스스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중 상당수가 바로 전문성 부족때문입니다.
모든 것을 가능으로 바꿀수는 없겠지만 꼭 필요한 일이라면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도전을 해야 합니다.

저자가 이 책에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방법으로 아래의 4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동기부여, 학습, 창의성, 몰입.
지금 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그것을 가능으로 바꾸고 싶은 동기부여가 없거나, 학습이 부족한 것이 대분분일 것입니다.
이것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학습을 해야 하고, 지금까지 해 온 방법과 다른 방법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책을 보면서 몇가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싶은 욕구가 마구 솟습니다.
이 기분을 다른 분들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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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밝히는 에머슨 명언 500 - 막막한 인생길에 빛이 되는 글들!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석필 엮음 / 창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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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왈도 에머슨.
미국의 사상가로 '자기 신뢰'로 유명하다.
그의 문장은 유려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묻게 만드는 힘이 있다.

이 책 '세상을 밝히는 에머슨 명언 500'은 그가 남긴 문장의 힘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사람들이 왜 에머슨에 열광하는지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에머슨이 남긴 명언 500개를 국문과 영문으로 보여주고 있다.
긴 문장보다는 짧은 문장 위주로 넓직한 공백이 있다.
문장이 가슴을, 머리를 마구 울린다.
그 공백이 내 생각으로 메워지고 있는 느낌이다.

행운이란 목적을 향한 집념의 또 다른 이름이다.

행운은 노력없이 오는 것이 아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한 나의 노력에 대한 결과를 행운이라 부를 수 있다.
행운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다.

나이가 든다고 늙는 것이 아니라 성장하지 못하면 늙게 되는 것이다.

많이 본 글인데, 에머슨의 글이였나 보다.
'늙음'은 많은 나이, 점점 불편해지는 신체에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의 폭이 좁아지고 하지 않는 것에서 결정된다.
나는 늙어가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사람은 준비하느라, 판에 박힌 일을 하느라, 과거를 회상하느라 많은 시간을 소비한다.
천재성을 발휘하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한참동안 생각에 잠기게 만든 글이다.
창의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지만 과거의 시간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과거의 경험을 근거로 한 비슷한 일을 준비하면서 창의적이라 착각했었다.
창의성은 아이의 눈으로 바라볼 때 나타난다.

당신만의 바이블을 만들라.
당신이 독서하는 동안 심장을 울리는 글이나 문장을 뽑아서 한데 모으라.

별도로 모으고 있지는 않지만, 위처럼 좋은 문장에 대한 나만의 사족을 달고 있다.
글에 대한 전체적인 내용을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 문장 하나가 주는 감동이 더 클때도 있다.
자신만의 책을 만드는 기분으로 문장을 모으자.

잡초란?
유익한 점들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식물이다.

주변에 얼마나 많은 잡초들이 있는가?
흔히 이름없는 꽃을 잡초라고 한다.
이름이 붙는 순간 꽃이 된다.
김춘수의 '꽃'이 생각난다.
주변의 이름없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그들의 장점을 찾아라.
모두가 멋진 꽃이 될 것이다.

결국 얼마나 긴 세월을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세월 동안 어떻게 살았느냐가 중요하다.

수명이 점점 길어지면서 '길이'보다 '질'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다.
젏은 시절에는 속된 말로 먹고 살기 바빠서 정신없다가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인생을 되돌아 보게 된다.
젊을 때는 '어떻게'보다 '무엇을' 하며 살지(혹은 살고 있는지) 관심을 가진다면, 나이가 들면서 반대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인생은 '무엇'이 아닌 '어떻게'의 결과이다.

작은 책이지만 참으로 울림이 큰 책이다.
곁에 두고 가끔씩 들쳐보며 머리와 가슴을 깨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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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라인 이펙트 - 최고의 결과를 끌어내는 타임 전략
크리스토퍼 콕스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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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에 임박해서 일을 후다닥 해치운 경험이 있는가?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로 시험 준비를 한 경험은 있을 것이다.
나만 그런가?
마감이 임박하면 일에 대하는 자세와 긴장이 높아진다.
'해내야 한다'는 당위성보다는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높아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꼭 해야 할 일에 대해서는 강제로 데드라인을 정해서 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데드라인'의 효과와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데드라인.
말 그대로 '죽음의 선'으로 남북 전쟁 도중 죄수들이 넘어가는 즉시 사살되는 경계선이였다고 한다.
이런 무시무시한 말을 우리는 일상에서 사용하고 있다.
저자는 데드라인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1. 약간의 변주도 허용하지 않는다.
  2. 일정을 거꾸로 해 계획을 세운다.
  3. 사전 데드라인을 구축한다.
  4. 우선순위를 정한다.
  5. 반응을 살피며 수정을 반복한다.
  6. 응축된 에너지에 맞서기 위한 전략을 짠다.
  7. 데드라인을 백 퍼센트 활용한다.

몇 개는 이미 내가 사용하고 있는 방법들이었다.
2, 5, 6번은 내가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었다.
이 책은 각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해 주고 있다.
그렇기에 더욱 생생하게 기술들을 이해할 수 있다.

"보통 발전이라고 하면 우리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거나 엄청난 도약을 할 때 기분이 좋아질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큰 승리는 좋지만 이루기 쉽지 않죠.
하지만 희소식이 있다면, 작은 승리들도 개인의 인식과 감정, 의욕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는 겁니다."

모든 큰 것은 작은 것들의 합이다.
이 말은 목표 달성에도 유효하다.
한번에 이루려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그것들을 잘게 쪼개고 하나씩 이루면 언젠가는 이룰 수 있다.
데드라인도 이와 같이 사용하면 좋다.
아니, 이처럼 사용해야 한다.
뭔가를 이뤘다는 성취감은 빨리 다음 도전을 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다.
큰 일을 준비한다면 작은 데드라인을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벨 랩스의 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톰 드마르코는 소프트웨어 완성 데드라인은 '실현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가장 낙관적인 예측일 뿐.'이라고 말했다.

인정하기 싫지만 참으로 공감가는 글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시 데드라인을 설정하지만 그것이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설령 지켜지더라도 초기의 모든 기획이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기한 산정의 실수도 있겠지만, 진행되면서 변경되는 기획, 예상하지 못한 변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예전에 구글의 '베타'버전은 참으로 멋진 표현이란 생각을 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들은 대부분 베타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더 나은,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과정일 뿐.

"사람들은 객관적인 결과에 상관없이 급한 일을 처리하는 것이 더 매력적인 듯 행동한다."

'단순 긴급성 효과'를 보여주는 글이다.
같은 일이라도 데드라인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태도가 다르다.
데드라인이 설정되면 기한이 촉박할수록 더 빨리 처리하려고 한다.
'중요한 일'과 '급한 일'이 있을 때 무엇을 먼저 처리하는가?
대부분 '급한 일'을 먼저 할 것이다.
그렇기에 '중요한 일'에 우선 순위를 둘 수 있도록 데드라인을 잘 조절해야 한다.

"그렇게 일정이 빡빡한 경우에는 정말 중요한 문제에 미친 듯 집중하게 되고 어려운 결정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일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사용자들은 중요하지 않다는 결정 같은 것 말입니다."

좀 극단적이지만, 이런 결정도 내릴 수 있다.
아니, 이런 결정을 내려야 한다.
기존 사용자들을 버릴 정도의 결정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이루야 한다면 이런 과감한 결정도 필요하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핵심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 외에는 모두 제거하자.
그것이 빠르고 올바르게 일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동안 맹목적으로 사용해 온 데드라인의 효용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너무 촉박하지 않은, 하지만 적절하게 타이트한 데드라인은 일의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다.
마지막의 이 문구가 이 책의 핵심이다.

"데드라인을 정해요. 빠를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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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
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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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어려운 것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책 '머물고 싶은 순간을 팝니다'는 오프라인도 차별화, 독특한 컨셉을 통해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 정은아는 공간 디렉터입니다.
말 그대로 공간을 만드는 사람이지요.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가장 분명한 방법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가 좋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가 좋지 않다면 공간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멋진 공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단지 화려하고 아름다운 곳만이 아니라 개성넘치는 공간들도 많았습니다.
글보다 더 많은 사진들은 이 공간을 당장 가보게 만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만듭니다.
그리고, 공간에 대한 중요성을 더 확실하게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문화는 온라인 시장의 급성장과 온라인을 통해 연결되는 온택트, 그리고 오프라인의 디지털화를 앞당겼습니다.
온라인 영역이 확장되고 많은 것이 온라인으로 대체되자 첨단 기술로 채워지지 않는 오프라인의 가치가 재평가되기도 하죠.
따라서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딩을 통해 소비자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고 각 채널의 장점을 융합한 효율적인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입니다.

코로나는 우리의 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온라인은 더욱 부각되었고, 디지털화는 가속화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은 오프라인입니다.
그렇기에 오프라인은 아직 중요합니다.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의미와 사람들이 인식하는 '소비의 공간'은 사뭇 달라졌습니다.
'무엇을 사기 위해서' 굳이 외출을 하거나 가게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죠.
멀거나 혹은 줄을 서더라도, 꼭 뭘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도 사람들은 어딘가로 '기꺼이' 찾아가서 그 공간을 누리고자 합니다.

함께 공간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오프라인뿐입니다.
다양한 가상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오프라인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감동과 느낌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그 공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냄새, 촉각은 오프라인의 강점입니다.
저자는 이 강점을 어떻게 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와 공간을 만들려고 하기보다 확실한 타깃을 정하고 좁고 깊은 그들의 취향을 맞춘 브랜드가 되는 것이 공간을 오래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공간의 크기와 상관없이 브랜드의 타깃과 콘셉트가 명확하지 않다면 그저 온갖 제품을 늘어놓은 만물상이 되어버리기 쉬우니 주의해야 합니다.

아마존의 출발은 책이였습니다.
가장 큰 오프라인 서점에 비해 더 많은 책을 서비스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존의 강점이였습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오프라인으로 제공하려는 것은 온라인에 비해 많은 비용과 공간이 필요합니다.
온라인과 차별화 될 수 있는 요소를 서비스할 수 있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합니다.

이 책을 보면서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다, 꼭 가보고 싶다는 곳이 생겼습니다.
바로 아래의 모리오카 서점입니다.


이 서점의 크기는 5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대형 서점만이 살아남는 현실에서 5평 서점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이 서점의 컨셉인 정말 환상적입니다.
단 한 권의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서점 주인, 혹은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과 독자와의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것이지요.
다양한 선택을 위한 큰 서점도 좋지만, 이렇게 선별된 책을 깊게 이해하고 있는 분들과 함께 공유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컨셉의 서점이 있다고 하지만 조금 다른 것 같아 방문이 고민되네요.

온라인 서비스를 오프라인에서 경험하는 것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더 강력한 확신을 줄 수 있습니다.
대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의 반응과 니즈를 더 디테일하게 파악하여 온라인 서비스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죠.

앞서 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대체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업체들도 오프라인을 통해 직접 고객과 만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은 역으로 온라인 업체들의 오프라인 매장이 속속 선보이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서비스를 직접 눈으로 보고, 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형 매장을 통해 옴니채널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정말 멋진 곳이 많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그리고 기존과 다른 생각을 통해 공간을 완전 다른 느낌으로 바꿀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공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멋진 가이드가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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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그리티 - 성과를 만드는 성품의 힘
헨리 클라우드 지음, 정성묵 옮김 / 연암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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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하면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결론은 하나다.
비즈니스는 결국 이익을 내느냐, 얼마나 내느냐가 목적인 것이다.
이익을 내지 못한다면 실패한 비즈니스이다.
그렇기에 이익을 가장 빨리 낼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 영업, 마케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럼, 그것이 전부일까?

저자는 그것이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 '실력'에 '인테그리티'를 갖춘 사람이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테그리티(integrity)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1. 정직과 강한 도덕적 원칙, 도덕적 올바름.
  2. 분리되지 않은 온전한 상태.
  3. 통일되었거나 흠이 없거나 구조가 양호한 상태.
  4. 전자 데이터의 내적 일관성 혹은 변질되지 않은 상태.

'성품'이라는 우리나라 말로는 충분히 설명이 되지 않는 단어라고 한다.
저자는 '인테그리티'가 성공을 위해 중요한 요소라고 말하고 있다.
인테그리트는 단지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을 말하고 있지 않다.

저자는 책에서 정직한 사람과 인테그리티를 지닌 사람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정직하거나 진실한 사람이라고 해서 언제나 성과를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인테그리티를 지닌 사람은 정직하고 진실하면서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낸다고 말한다.
이 점이 '정직'과 인테그리티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이 책은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만을 말하지 않는다.
'성과'과 담보되어야 인테그리티를 가진 사람이라고 말한다.
'정직'은 공통요소이지만 인테그리를 가진 사람에게는 '성과'를 만드는 능력이 있다.
바로 그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갖추어야 할 자질을 소개하고 있다.

  1. 신뢰를 쌓고 유지시킨다.
  2. 현실을 직시할 수 있다.
  3. 업무에서 성과를 만들어 낸다.
  4. 부정적 현실을 수용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5. 성장과 발전을 이룬다.
  6. 인생에서 초월성과 의미를 얻는다.

인테그리티 관점에서 바라본 성품의 핵심 요소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인테그리티는 '좋은 성품'에 '성과'를 담보해야 한다.
그렇다면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성품의 요소는 무얼까?

  1. 신뢰를 쌓는 능력 : 사람들에게서 신뢰를 얻는다.
  2. 진실을 지향하는 능력 :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3. 성과를 얻고 잘 마무리하는 능력 : 목표를 달성하고 이익을 발생시킨다.
  4. 부정적 현실을 인정하고 다루는 능력 : 문제를 해결하고 마무리 짓는다.
  5. 성장을 이루는 능력 : 성장을 위해 노력한다.
  6. 초월하는 능력 : 더 큰 비전과 더 큰 자아를 향해 나아간다.

위의 6가지 항목이 이 책의 핵심이다.
신뢰, 진실은 좋은 성품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도 있는 자질이다.
나머지 4개 항목에 대해 얼마나 자질을 가지고 있는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진다.
그리고 위 6개의 자질은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어느 하나만 빠져도 성과에 많은 차이가 난다.
흔히 강점은 부각하고, 약점은 숨기라고 말한다.
인테그리티의 6가지 요소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에 골고루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신뢰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다.

'신뢰'에 대해 이보다 더 적합한 해석은 없을 것 같다.
신경 쓰지 않을 정도의 믿음이 신뢰이다.
신뢰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결과로 보여주어야 한다.
내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
난 누구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가?

결국에는 성공할 거라는 믿음, 결코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눈앞에 닥친 상황에서 냉혹한 사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는 자세'를 혼돈해서는 안된다.

베트남 전쟁 때 8년간 포로로 있으면서도 생존한 짐 스톡데일 장군이 말한 생존비결이다.
성공할 것이라는, 실패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은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가지고 있다.
그렇지 않다면 누가 비즈니스를 하겠는가?
문제는 그 믿음에 지나치게 몰입하여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것이다.
조그만 지나면 좋아질꺼야, 잠시 분위기가 바뀌였을 뿐 조금 더 나은 제품을 만들면 될꺼야.
믿음은 반드시 필요하다.
그리고 그 믿음위에는 객관적인 현실 파악이 있어야 한다.
현실을 직시하는 못하는 믿음은 상상이다.
믿음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그 현실을 부정하는 것은 믿음을 부정하는 것과 같다.
나의 시각이 아닌 객관적인 시각에서의 현실 자각.
이것이 원하는 성공을 가져다 줄 것이다.

"내가 여기서 뭘 하고 있지?"라는 물음은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는 나침반과 같다.

분야를 막론하고 관찰적 자아는 성공의 결정적 열쇠 중 하나이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일단 멈춰라.
열심히 나아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나아가는 방향이 올바른지 확인하는 것이다.
때로는 멈춰서서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아직 방향을 찾지 못했다면 그것부터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 비즈니스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 성격때문에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코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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