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부르는 공감 대화법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_공략편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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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이다.
같은 공간에서 일하고, 먹고, 말하지 못했다.
같은 대화를 하더라도, 대면과 비대면의 차이는 크다.

개인의 매력 = 신체 언어 55% + 목소리 언어 38% + 말 언어 7%

책에 있는 글이지만, 위 글에 공감한다.
대면일 때는 그 사람의 태도와 모습을 통해 그가 하는 말에 대한 이해를 한다.
하지만 비대면이라면 '말투'와 '언어'로 이해할 수 밖에 없다.
어쩌면 더 명확한 전달이 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말을 더 신중하게 해야 됐다.


이 책의 저자 장신웨는 바이두의 말하기 전담 강사이다.
수많은 고객들의 요구와 상담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었다.
요즘 같은 비대면 시대에 반드시 요구되는 스킬이다.

대화에도 '지피지기'가 필요하다.
상대방의 스타일에 따라서 말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책의 앞부분에서는 상대방의 스타일에 따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논리적으로...
말하는 방법에 정답은 없다.
혼자하는 말이 아니라면 상대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다.

뒷부분에서는 다양한 말하기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명확하게 전달하는 방법,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말하는 방법들을 통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사'의 눈이 아니라 '목수'의 눈이다.
목수는 도구나 자재의 장점과 단점, 좋고 나쁜 것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하면 좋은지 그 쓰임새에 집중한다.
그러므로 칭찬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면 '목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도 '목수의 눈'으로 바라봐야 그들의 역할을 인정할 수 있고, 진정 어린 칭찬도 하게 된다.

항상 '의사의 눈'으로 바라본 것 같다.
아픈 곳을 찾으려는 의사처럼 나쁜 점, 못한 것만 찾으려고 한 것 같다.
칭찬을 하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를 바라볼 수 있는 '목수의 눈'이 필요하다.
좋은 원목도 필요하지만, 부러진 각목도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칭찬은 좋은 원목뿐만 아니라 부러진 각목에도 할 수 있어야 한다.

  1. 디테일 : 증거를 바탕으로 칭찬하기
  2. 진실함 : 실제 있었던 일에 생각을 더해 칭찬하기
  3. 실증적 : 새로운 점을 발견해서 '통쾌한' 칭찬기
  4. 긍정적 위로 : 듣는 사람에게 힘을 주기

칭찬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다.
아무 의미없는 '좋아요', '잘했어요'는 칭찬이 아니다.
어쩌면 괴롭힘이고, 비난으로 보일 수도 있다.
있는 사실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진실된 칭찬이다.
난 의미없는 칭찬을 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된다.

말을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맞는 말'을 하는게 중요하다.

때로 맞지 않은데 맞다고 해야 하는 상황과 맞닥뜨리기도 한다.
참으로 곤란하다.
생각해 보면 이때는 말이 무척 장황해진 것 같다.
맞는 말이면 짧게 끝날 말이 빙빙 돌리고, 비유하고, 설명하면서 맞는건지 아닌건지도 헷갈리게 했다.
맞는 말만 하고 살 수 있었으면 좋겠다.

A(affairs) : 현실적인 상황을 설명하고 사실에 근거해 데이터를 열거하라.
B(boring) : 당신을 힘들게 하는 감정을 고백해 공감대를 형성하라.
C(change) : 바꾸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제시하라.

저자는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위의 'ABC 표현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방법은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
대화란 상대방에게 나의 의사를 '제대로' 전달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명확하지 않은 내용은 상대방으로 하여금 더 혼란스럽게 만들 수도 있다.
사실에 근거해 솔직한 내용을 명확하게 전달하자.

각 장의 끝에는 '실전 연습 노트'가 있다.
이번 장을 읽으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를 정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하나씩 쓰다보니 나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된다.
이 책으로 '올바른 대화'를 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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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일 -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경계부터 확실하게
애덤 브라이언트.케빈 셰어러 지음, 박영준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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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알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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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일 -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 경계부터 확실하게
애덤 브라이언트.케빈 셰어러 지음, 박영준 옮김 / 행복한북클럽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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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회사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력이 많다고, 전문 지식이 많다고 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책 'CEO의 일'은 CEO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이 무엇인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
저자는 아래 7가지를 그 기준으로 제시하고 있다.


CEO는 특정부서가 아닌 회사 전체를 이끌어야 한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할지, 안할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검토하고 선택해야 한다.

첫 번째로 제시한 것은 '단순함'이다.
단순하다는 것은 명료하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다는 것이다.
복잡하고 난해하면 실행으로 옮기기가 어렵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은 신속하고 정확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단순한 계획'의 목적은 모든 직원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주는 것이다.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그 일은 왜 중요한가?"
게다가 그 대답은 한 가지 필수적인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바로 명료해야 한다는 거죠.'

두번째로 제시한 것은 '팀 빌딩'이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사업은 많지 않다.
그렇더라도 사업 규모가 커지면 일을 도와줄 사람들이 필요하다.
어떤 사람이 어느 자리에 필요한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투입해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팀을 성공으로 이끄는 일이 전적으로 리더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리더의 임무는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은 팀 구성원 간에 긴밀한 협조를 독려하고, 모든 부하직원에게 지속적인 코칭을 제공하고, 후계자를 양성하는 일이다.

위 글에서 '후계자 양성'이 눈에 띈다.
자신보다 더 나은 능력을 가진 사람을 아래에 두어야 한다.
그것이 자기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이다.

"상대의 말을 들을 때는 절대 다른 의도를 가져서는 안 됩니다."
"마음속에 다른 의도를 품고 남의 말을 듣는 사람은,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자신의 대답을 궁리하는 데 몰두하게 됩니다."

무척 공감가는 글이다.
이미 마음속에 답을 정해 놓으면 상대방의 말에서 동의여부를 확인한다.
동의가 아니라면 허점을 찾거나 자신의 의견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한다.
이는 올바른 경청의 자세가 아니다.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방의 '진정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다.
수평적인 조직이라고 해서 가 봤더니 모두가 발언의 기회만 있을 뿐 반영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겉으로 흉내만 내고 있었던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발언도 대표 혼자만 하고 있는 것을 보았다.
지금 만든 자리가 듣기 위한 자리인지, 말하기 위한 자리인지를 명확히 하라.
듣기 위한 자리라면 제대로 들어야 한다.

리더십의 핵심 기술은 조직의 우선순위를 효과적으로 설정하고 그 일을 담당할 훌륭한 팀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느 날 아침 당신이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할 일이 별로 없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적절한 우선순위를 수립하고 적절한 팀을 배치해서 그들로 하여금 그 우선순위를 실행에 옮기도록 하는 것은 모든 리더가 추구해야 할 목표입니다.

가끔 이런 얘기를 듣는다.
대표나 임원들은 운동이나 하고 놀러 다닌다라고.
대표와 임원은 그래야 한다.(좀 극단적인 표현이기는 하다)
그들이 열심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다.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그 일을 실행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해당 업무에 대한 진행상황을 살피고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것, 그것이 그들의 일이다.


당신이 CEO라면 위 질문에 대한 답을 해보길 바란다.
얼마나 제대로 CEO의 역할을 하고 있는지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CEO는 물론이고, CEO가 되고자 하는 분들에게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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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컨피던스 - 세계적인 뇌과학자가 밝힌 성공의 비밀
이안 로버트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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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이 있는가?
주위를 보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극단을 달리는 것 같다.
누구는 너무 자신감이 많고, 누구는 너무 자신감이 없다.
자신감도 적당히 있는 것이 좋은데...


이 책은 제목처럼 '자신감'을 말하고 있다.
자신감 백과사전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작용하는지,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심지어 경재, 정치에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지까지 말하고 있다.

자신감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다.
이는 '행동 가능'의 요소다.
두 번째는 그 행동으로 세상이 조금은 변할 거라는 믿음이다.
이는 '실현 가능' 요소다.

자신감은 '행동 가능'과 '실현 가능', 모두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행동하지 못하는 것은 거짓이고, 실현하지 못하는 것은 허풍이고 기만이다.
자신감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불안해도 괜찮다는 믿음은 몇 가지를 시사한다.
첫째, 불안한 감정이 위험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둘째, 불안한 감정은 영원하지 않다는 뜻이다.
세 번째, 두려움과 거리를 두고 이를 지나가는 바이러스처럼 일시적이고 외적인 것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 준다.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불안하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불안하다는 것이 꼭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불안함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이 커진다.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이겨낼 수 있는지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실패에 대한 시고방식이다.
자신감은 미래에 대한 믿음이다.
무엇이 '실행 가능'한지 그리고 그 결과 어떤 긍정적인 일이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믿음이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 반드시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 2가지를 말하고 있다.
'할 수 있다'는 스스로에 대한 강한 마음, 그리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괜찮다는 마음이다.
이 두 가지가 있다면 이미 어느 정도의 자신감이 있는 것이다.
물론, 계속되는 실패에도 마냥 '괜찮아'라는 자기 위로는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실패를 통해 점점 나아가는 모습을 보일때만이 자신감도 자라날 것이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신이 올라온 사다리를 솔직하게 보여주고 끊임없이 인내하며 실패와 불안을 이겨내는 롤 모델이 되어주는 것이 좋다.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 위해 많은 부모님들이 고민한다.
다양한 좋은 방법을 찾아서 알려주려 한다.
그 어느 방법보다 위 방법이 가장 확실하고 좋은 방법이다.
바로 아이들의 '롤 모델'이 되는 것이다.
부모가 늘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배우고 익힌다.
매일 TV앞에 앉아 있으면서 아이에게 TV를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은가.

자신감의 한 가지 주요 원천은 좌절과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하는 것이다.

계속하는 것.
이는 자신감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면 그것을 얻을 때까지 계속하면 된다.
머뭇거리고 주저하지 마라.
이번 '한 번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것은 더 자신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너무 쉬운 목표는 성공 경험을 제공하거나 자신감을 높여주지 못한다.
너무 높거나 어려운 목표 역시 실패와 의욕 저하로 이어질 뿐이다.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서 많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좋다.
성공도 습관이다.
이를 위해서는 목표를 너무 쉽게, 혹은 너무 어렵게 해서는 안 된다.
이전보다 조금 더 노력해서 이룰 수 있는 것이 가장 좋은 목표다.
한 번에 10kg의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여러번 2kg의 감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자신감은 다다익선이라 생각했는데, 꼭 그런 것이 아니란 것을 배웠다.
자신감도 과유불급이다.
지나친 자신감은 잦은 실패를 만들 수 있고, 이는 급격한 자신감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

자신감은 미래의 자신에 대한 믿음의 행동이다.

자신감.
말 그대도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다.
스스로를 얼마나 믿는가?
그 믿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는가?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지나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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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은둔의 역사 - 혼자인 시간을 살아가고 사랑하는 법
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공경희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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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혼자 있기'에 대한 역사서이다.
자신만의 공간과 의식에 대한 필요성과 그 역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의 사회적인 동물이지만 자의적으로, 혹은 타의적으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그 시간이 결코 외롭거나 쓸쓸한 것이 아니다.

이 책은 18세기부터 지금까지 '혼자 있기'의 역사에 대한 다양한 자료와 연구를 보여주고 있다.

치머만의 '고독에 관하여'가 독창적인 이유는
첫째, 혼자 있는 상태가 아니라 혼자 있는 이유에 집중했다는 데 있다.
둘째, 치머만은 '혼자 vs 집단' 중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은둔과 사회생활의 균형을 강조했다.

아직 보지 못했지만 '고독에 관하여'는 고독에 대해 말하고 있는 고전이라고 한다.
고독은 혼자 있는 '상태'를 의미하지만, '왜 혼자 있는지'에 대한 이유가 더 중요하다.
그리고 로빈슨 크루소처럼 절대적인 고립 상태가 아니라면 은둔과 사회생활은 병행될 수 밖에 없다.
사회적 동물과 하나의 주체로서의 생활을 동시에 영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이제 도보 여행을 제대로 즐기려면 혼자 걸어야 한다.
도보 여행이 혼자여야 하는 것은 자유의 속성 때문이다.
마음이 동하는 대로 멈추고 계속 가고, 이쪽이나 저쪽이나 갈 수 있으니까.
또 자기 속도로 가야 하며, 걸음이 빠른 사람과 보조를 맞추느라 뛰다시피 걷거나 어느 아가씨에 맞춰 종종걸음질하면 안 된다.
또 모든 인상에 마음을 열고, 보는 것으로 생각이 물들도록 해야 한다.

도보 여행.
국내에서는 제주의 올레길, 동해안의 해파랑길이 있다.
해외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남미의 파타고니아가 있다.
다른 여행과는 달리 이 여행길에서 만나는 사람들 중 혼자인 분들이 많다.
여행이기도 하지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함께 해서 좋은 것도 있고, 혼자여서 좋은 것도 있다.
동네 뒷산이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면 그곳이 최고의 여행길이 아닐까 싶다.

'아무것도 안 하기'는 좁은 공간에서 노동과 수면 사이에 휴식을 취하는 늘 기본적인 방법이었다.
현대적인 설비, 녹음된 음악, 텔레비전이 휴식 여건을 풍성하게 했지만, 전 세계 응답자들 대부분은 혁신적인 기술을 이용해 여가를 보내지 않았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다양한 방법이 생겼다.
TV를 보고, 음악을 듣고, 영화를 보고....
그럼에도 아직도 가장 많이 선호하는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결코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일상이 되어서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의미없이 무언가를 하기도 한다.
결코 한가롭지 않으며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듯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그런 여유가 있다는 것, 그것을 누릴 기회가 주어진 것..모두 감사할 일이다.

은둔 외에 혼자 있음의 다른 두 가지 형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첫 번째는 '연결된 상태의' 혼자라고 부를 수 있겠다.
두 번째 형태는 최근에야 주목받기 시작한 것으로 '정신을 딴 데 팔면서' 집단 속에 혼자 있는 형태다.

요즘 서점가에 가장 많은 책이 심리학 책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외로움도 그 중 하나이다.
집단 속에 있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그 곳에 안주하려고 한다.
혼자 영상을 보고, SNS를 통해 대리 만족을 한다.
앞서 말했듯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타인과 관계를 맺고, 형성함으로써 성장하고 발전하고...그리고 살아가야 한다.

은둔.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이란 뜻이다.
긍정적 의미의 단어라 볼 수 없다.
그럼에도 저자는 굳이 '낭만적'이라는 표현을 썼다.
왜일까?
'은둔'은 낭만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은둔의 역사'는 낭만적이였다.
산책을 하고, 홀로 있음을 적극적으로 즐겼기 때문이다.
워라밸처럼 '집단'과 '나'사이에서의 균형도 필요하다.
이 책으로 그 균형의 묘미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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