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터 메소드 - 혁신기업을 만드는 새로운 툴과 시각
네이선 퍼.제프 다이어 지음, 송영학.장미자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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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같이 창의력과 혁신을 부르짖던 시대가 있었던가?
직접 살아보지 않았기에 비교는 힘들겠지만,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가히 르네상스 시대나 산업혁명 시대와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누구나 혁신을 원하고 하려고 한다.
하지만 모두가 하고 있는 것도 아니라, 하더라도 성공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혁신이란 원래 그런 것이다. 
하지만 그런 리스크를 고려하더라도 그에 대한 피드백이 상당히 높기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 책은 이처럼 혁신을 꿈꾸고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통찰 -> 문제 -> 솔루션 -> 비즈니스 모델 -> 확장

주변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기술과 지식의 습득을 통한 '통찰'을 통해 '문제'를 제기한다.
그 문제에 대한 '솔루션'을 찾고, 해당 솔루션을 '비즈니스 모델'로 승화시킨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점점 확장한다.
이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다.
각각의 단계에 대한 설명과 방법을 소개하고 단계별 상황에 맞는 사례를 보여준다.
책 제목 그대로 이 첵은 '이노베이터'를 이룰 수 있게 하는 '메소드(도구,방법)'들을 소개시켜 주는 책이라고 보면 된다.
경영학자들의 책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애자일 소프트웨어'나 '린 스타트업'이라는 문구가 유독 눈에 띈다.

저자들이 주로 사례를 든 기업은 인튜이트,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같이 IT를 기반으로 한 신생기업들이다.
이들은 강점은 아이디어의 빠른 검토 및 적용이다.
그러기 위해 아이디어의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는 실제로 보여주고 사용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을 빠르게 만들어 직접 보고 만지면서 해당 아이디어의 실행 여부를 결정한다.
실행 중에도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포기하거나, 우화할 수 있는 유연함도 이들의 강점이다.

이 책은 스타트업을 꿈꾸는 예비 창업자나 이제 막 시작한 창업자들에게는 유용할 책일 것 같다.
유연성과 신속성을 함께 갖추고 변화를 이뤄가는 곳, 그것이 바로 위에서 말한 기업들이 원하는 기업상이기도 하다.

저자들이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론들도 모두 몇 권의 책으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방대하다.
이 책은 그 방법들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용됐는지를 전체적으로 볼 수 있게 해 준다.
지금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우리가 놓친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간과하고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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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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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1년이다.
일분일초의 변화도 짐작하기 어렵다는 요즘같은 시대에 다시 이 책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게리 하멜이 주장하는 내용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책을 처음 집필할 당시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꿀벌'이 대세였고, 주류였다.
당연히 성실하고 근면하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하였다.
'게릴라'와 같이 톡톡 튀고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절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이 책은 무척 환영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지금의 나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왜일까?
15년 전의 사상이라고는 하나 나에게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새로운 사고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꿀벌'과 '게릴라'의 의미를 말하자면 '꿀벌'은 성실, 근면함을 무기로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고, '게릴라'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다소 변칙적인-창의적이라는 뜻도 됨.- 방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글귀, '성실하면 성공한다'라는 말은 언제, 누가 퍼트렸을까?
위에서 한 말이 거짓은 아니지만, 기득권자들에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 줄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에 이보다 더 멋진 말이 어디있을까란 게릴라스러운 생각을 해 본다.
부지런해야 한다. 어떻게? 꿀벌처럼 부지런해야 할 것이 아니라, 게릴라처럼 부지런해야 한다.

이 책은 분명 회사의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개인의 경영에도 그에 못지 않은 도움이 된다.
단순히 회사의 이야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관을 가질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보던 중 무척 인상적인 문구가 있어 남긴다.
'책읽지 않는 사람은 평생을 똑같은 수준으로 부지런히 벌꿀처럼 일할 수 있지만 게릴라처럼 갑자기 출세하거나 사업에 성공하지 못한다.'
이제 내가 책을 더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보아야 할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분명 이 책에 나오는 사례는 오래된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모델이 되었던 기업이 지금은 많이 흔들리고, 심지어 없어지기도 했다.
15년이라는 시간-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동안에도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도 활용될 수 있을 듯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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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전쟁 - 글로벌 빅데이터 경쟁에서 살아남는 법
박형준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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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우리 주변에서 '빅데이터'라는 말을 많이 볼 수 있다.
차세대 기술이라고 하기에는 이미 코앞에 닥친 현실이다.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 실생활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우리는 주체적인 사용자라기 보다는 피사용자로서 그 혜택만 받고 있기에 크게 실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알고 있는 최초의 빅데이터 적용 사례는 구글의 애드센스가 아니였을까 싶다.
사용자의 검색 및 인터넷 사용 이력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광고를 제공하였고 이는 사용자에게 많은 편리함을 제공함과 아울러 구글에게도 많은 이익을 주었다.
이처럼 해외에서는 다양하고도 많은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뒤늦게 그 중요성을 알고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그 활용범위 및 적용이 올바르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게 느끼고 있었다. 
빅데이터를 이전에 다루던 통계, 혹은 조금 더 넓은 의미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서점을 가봐도 빅데이터에 대한 책이 많다.
대부분의 책은 빅데이터를 추출하기 위한 '방법'만을 말하는 책들이다.
'빅데이터'에 대한 정의와 목적을 알려주는 책은 많지 않다.
이 책은 그 많지 않은 책 중의 하나이다.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우리는 무엇에 집중해야 되는지를 알려준다.

첫 장의 제목부터 무척 호전적이다.
빅데이터를 말하면서 '데이터를 버려라'라고 말하고 있다.
왜?
빅데이터란 것인 무수히 많은 데이터중에 의미있는 데이터-정보-를 찾는 과정이지만, 목적이 없는 이러한 행위는 에너지 낭비일 뿐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폐지나 고철을 줍기 위해 쓰레기장을 뒤지는 것은 의미가 있지만, 쓰레기장을 뒤지면서 무엇을 취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그저 힘만 빼는 것이다.
일단 무엇을 위해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을 명확히 하고, 그 목적에 부합하는 데이터를 추출해야 한다.

책 제목대로 지금의 빅데이터 전쟁시기이다.
좋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비즈니스이지만 컨텐츠를 소비하는 사용자의 패턴을 분석하여 보다 나은 컨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런 변화를 예측할 수 있는 파워가 바로 빅데이터이다.

이 책으로 지금까지 알고 있는 빅데이터에 대한 오해와 오류를 수정하여 더 나은 비즈니스를 설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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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커뮤니케이션
전용은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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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로 인한 실수로 인해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없다고? 그럼, 당신은 세상을 아주 현명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거나, 혹은 굉장히 고독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이 '말'로 인해 위와 같은 상황을 겪었으며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통해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4장의 제목을 살펴보자.
'정신 차려라, 당신이 틀렸다.'
'옳다고 항상 정답이 아니다.'
'배려라는 가면에 감추어진 돌직구'
'자신감과 교만함은 한 끗 차이'

제목만으로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지지 않는가?
대화의 방법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 있는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안다.
그건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이 말의 주는 의미를 이 책에서는 무척 강조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그것이 옳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록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이 모두 옳다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대화는 결국 처세의 기본이다.
때로는 돌려서 말을 하고, 때로는 기대 이상의 돌직구도 날리고....
그리고 대부분은 침묵이 금이다.
그리고 그것은 상황에 따라 적절해야 한다.
꼭 필요할 때 침묵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직구를 날리고, 답답하게 느끼는 돌려서 하는 말은 당신의 퇴사를 재촉할 뿐이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말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대화에 대한 심도깊은 글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많은 실망감을 알려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대화 습관을 살펴보고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책 제목 그대로 직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 최소한 무엇을 해야 말해야 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상당히 구체적인 예시를 많이 제공하고 각 상황별 정답에 가까운 답을 알려준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이 이런 대화법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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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술집, 오술차의 기적 - 장사는 "악악"대며 하는 게 아니다
엄륭.김경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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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술을 잘 못한다. 그리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가끔은 혼자서 간단하게 술 한잔을 즐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예전에 홍대 근처에서 살고 있을 때는 바가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있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었는데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는 몇 군데를 가 보았지만 이전의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없어 아쉬움이 컸다.
그런데, 사당역 근처에 바로 내가 원하는 딱 그런 술집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책의 주인공(?)인 '오술차'이다.

이 선술집의 주인장들이 술집을 차린 목적이 너무나 아름답다.
'오천원의 술상 차림'의 줄임말이 바로 가게명 '오술차'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혼자와도 부담없이 술과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곳.
그것이 주인장들이 오술차를 차린 이유이고, 목적이다.

보통 창업을 하면 '돈'을 생각하는데 이들은 돈보다는 우선 자신들의 목적을 중시하였다.
그렇기에 그들이 차린 점포는 흔히 말하는 목좋은 곳도 아니고, 안주도 호화롭지 않다.
그럼에도 문전성시를 이룬다고 한다.
왜일까?
고객들이 그들의 진심을 알아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남들이 흔히 말하는 창업의 공식들을 거의 따르지 않았다.
목이 좋은 곳도 아니고, 음식의 맛이 훌륭하다고도 할 수도 없고, 재료는 무척 고급을 사용하면서도 가격은 무척 저렴하다.
남들이 들으면 망하기 딱 좋은 조건은 거의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그들은 왠만큼 좋은 시설의 좋은 위치의 가게만큼 잘되고 있다.
그 이유는 그들은 진정으로 고객과 소통을 하려했고, 그 진심이 느껴졌기에 고객들은 자연스럽게 충성고객이 되어 갔다.

단지 이런 순진한(?) 이유만으로 성공적인 창업이 되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 책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혹은 아주 단순하게 표현한-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었을 것이며, 그것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갔다.
비록 역세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상권분석을 하였고, 유명한 쉐프와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굉장히 많은 맛집 투어를 했고, 미래를 고려한 고객접대 및 직원 채용의 원칙이 있었다.

오술차는 기존의 창업의 공식을 깬 기적을 보여준 것은 맞다.
하지만 기존의 공식을 깨기 위한 그 기적을 행하기까지 그들이 얼마나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였는지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
단지 '고객을 위한 마음과 태도'만이 아니라 그것을 실행에 옮긴 그들만의 방법, 바로 그것이 바로 그 기적의 핵심일 것이다.

장소도 협소하고 이른 초저녁부터 만원이라고 하니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 할지라도 기다리는 것을 질색하는 나로서는 갈 수 없을 듯 하다.
책 뒷부분에 나오는 프랜차이즈를 기대해 본다.
오술차의 가장 큰 매력은 신선한 원자재와 고객 응대로 보인다.
과연 이 매력이 프랜차이즈에서도 발휘될 수 있을까?
고객응대에 원칙은 있어야 되지만, 메뉴얼이 있다면 실패다.
향후 행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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