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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게릴라 - 변화하는 기업 비즈니스 환경에 대처하는 혁신적 방법
게리 해멀 지음, 이동현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은 2001년이다.
일분일초의 변화도 짐작하기 어렵다는 요즘같은 시대에 다시 이 책이 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아직도 게리 하멜이 주장하는 내용이 유효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이 책을 처음 집필할 당시를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는 아직 '꿀벌'이 대세였고, 주류였다.
당연히 성실하고 근면하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팽배하였다.
'게릴라'와 같이 톡톡 튀고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절대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럼에도 이 책은 무척 환영을 받았던 기억이 있고, 지금의 나에게도 환영을 받고 있다.
왜일까?
15년 전의 사상이라고는 하나 나에게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는 새로운 사고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저자가 말하는 '꿀벌'과 '게릴라'의 의미를 말하자면 '꿀벌'은 성실, 근면함을 무기로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고, '게릴라'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는 다소 변칙적인-창의적이라는 뜻도 됨.- 방법을 찾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인지하고 있는 글귀, '성실하면 성공한다'라는 말은 언제, 누가 퍼트렸을까?
위에서 한 말이 거짓은 아니지만, 기득권자들에게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해 줄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에 이보다 더 멋진 말이 어디있을까란 게릴라스러운 생각을 해 본다.
부지런해야 한다. 어떻게? 꿀벌처럼 부지런해야 할 것이 아니라, 게릴라처럼 부지런해야 한다.
이 책은 분명 회사의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그리고 개인의 경영에도 그에 못지 않은 도움이 된다.
단순히 회사의 이야기로만 볼 것이 아니라, 개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인생관을 가질수도 있을 것이다.
책을 보던 중 무척 인상적인 문구가 있어 남긴다.
'책읽지 않는 사람은 평생을 똑같은 수준으로 부지런히 벌꿀처럼 일할 수 있지만 게릴라처럼 갑자기 출세하거나 사업에 성공하지 못한다.'
이제 내가 책을 더 열심히, 그리고 집중해서 보아야 할 분명한 이유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분명 이 책에 나오는 사례는 오래된 이야기이다.
당시에는 혁신적인 모델이 되었던 기업이 지금은 많이 흔들리고, 심지어 없어지기도 했다.
15년이라는 시간-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동안에도 이렇게 많은 변화가 있음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사례로도 활용될 수 있을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