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대화법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커뮤니케이션
전용은 지음 / 보랏빛소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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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로 인한 실수로 인해 아주 곤혹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없다고? 그럼, 당신은 세상을 아주 현명하게 살았다고 할 수 있거나, 혹은 굉장히 고독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의 저자는 바로 이 '말'로 인해 위와 같은 상황을 겪었으며 자신의 그러한 경험을 통해 말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4장의 제목을 살펴보자.
'정신 차려라, 당신이 틀렸다.'
'옳다고 항상 정답이 아니다.'
'배려라는 가면에 감추어진 돌직구'
'자신감과 교만함은 한 끗 차이'

제목만으로도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느껴지지 않는가?
대화의 방법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 있는 글이 인상적이다.
'나는 단 한 가지 사실만은 분명히 안다.
그건 내가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소크라테스의 말이다.
이 말의 주는 의미를 이 책에서는 무척 강조하고 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꼭 옳은 것은 아니다.
그것이 옳다고 할지라도 어떻게 말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비록 이 책에서 말하는 방법이 모두 옳다고 말할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듯 하다.
대화는 결국 처세의 기본이다.
때로는 돌려서 말을 하고, 때로는 기대 이상의 돌직구도 날리고....
그리고 대부분은 침묵이 금이다.
그리고 그것은 상황에 따라 적절해야 한다.
꼭 필요할 때 침묵하고, 하지 말아야 할 직구를 날리고, 답답하게 느끼는 돌려서 하는 말은 당신의 퇴사를 재촉할 뿐이다.

이 책은 말을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말로 인해 손해를 보지 않는 방법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대화에 대한 심도깊은 글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많은 실망감을 알려줄 수 있다.
그러나 자신의 대화 습관을 살펴보고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효과는 기대할 수 있다.
책 제목 그대로 직장에서 살아남는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알 수 있고, 그러기 위해서 최소한 무엇을 해야 말해야 하고, 무엇을 말하지 않아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상당히 구체적인 예시를 많이 제공하고 각 상황별 정답에 가까운 답을 알려준다.

그런데,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이 이런 대화법은 걱정하지 않고 살 수 있는 그 날이 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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