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 관계와 성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김영기 지음 / 김영사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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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을 할 수 있지만, 잘하지는 않는다.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는 생각을 하지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생각을 잘 하지 않는 듯 하다.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가 명확해 지면,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생각을 한다.
단, 나의 평상심이 유지된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에만 집중하는 듯 하다.
그러나, 좋은 리더들은 그렇지 않다.
언제나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그렇게 말하려고 노력한다.

이 책은 좋은 커뮤니케이션-특히, 대화-을 위한 최고의 책인 것 같다.
저자가 직접 하버드 대학에서 배운 리더십 과정을 국내의 상황에 맞게 조금씩 변형해서 이 책을 출간했다고 한다.
이론으로 체계화된 대화 기법을 소개하고, 각 기법의 특징과 방법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그간 '감'으로 하던 대화를 왜 그렇게 해야 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고 할까..

칭찬도 그냥 '생각없이' 잘 했다고 할 것이 아니라, 칭찬할 거리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칭찬을 해 주어야 한다.
결과가 아닌 과정을, 행동을 칭찬하는 것이 좀 더 나은 방법이다.
반대 의견을 제시할 때에는 일단 상대방의 의견 중 옳은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의견을 부드럽게 제시한다.
회의와 같은 자리에서는 회의 주제에 대해 명확하게 인지시키고, 그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각 의견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해당 의견들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확인한다.
질책을 할 때도 절대적으로 감정을 싣지 말고, 왜 질책을 하는지에 대해서 상대방이 충분히 인지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이나, 태도 등을 구체적으로 얘기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들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사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라는 말이 있지만, 그냥 무턱대고 칭찬을 한 것은 아닌가 싶다.
그러다가도 분명 질책할 일이 생길때에는 그동안의 칭찬이 무색할 정도의 꾸지람을 한 적도 있다.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어이가 없었을 듯 하다.
칭찬을 할 때 구체적인 행동이나 과정을 칭찬한 것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잘한다고 했으며, 꾸지람을 할 때에도 왜 꾸중을 하는지에 대한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그냥 감정적으로 했던 것 같다.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질책 부분인 듯 하다.
질책을 할 경우, 아무래도 감정이 격앙되어 있는 상태이기에 감정을 싣지 않는 것이 힘들긴 하겠지만, 그렇지 않도록 해야겠다.
결코 그 사람이 미운 것은 아니지 않은가..

모든 일은 결국 '사람'이 한다.
그 사람을 나를 따르느냐, 마느냐는 내가 그에게 하는 말에 달려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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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어떤 말을 하고 있나요? - 백 마디 불통의 말, 한 마디 소통의 말
김종영 지음 / 진성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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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늘 말을 하고, 듣고 살아간다.
말로 소통을 한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것은 소통이라는 가면을 쓴 지시이고, 명령이고, 부탁이다.
진정한 소통이 제대로 되는 것은 얼마나 될까...

이 책을 바로 그 소통, 올바른 소통을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그 방법이란 것은 '수사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배우는 것이다.
저자의 약력을 보면 아시겠지만, 현재 수사학회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수사학'이라는 학문이 그리 대중적이지 않기에 낯설게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분들은 약간은 부정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단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궤변을 늘어놓을 수 있는 능력??
약간의 사기꾼 냄새가 나는??
어느 부분은 맞고, 어느 부분은 틀리다.
수사학의 부흥기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의 옮지 못한 처신들이 수사학의 본질을 흐린 것도 있을 것이다.

분명 수사학은 우리가 말을 잘 하는 것을 도와주는 학문이지만, 단지 말만 잘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자신의 생각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진정한 수사학의 본질이다.

저자도 이러한 수사학의 일련의 오해에 대해 알고 있는지 첫 장부터 올바른 수사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단지 '말'을 잘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각 장에서 수사학의 원리를 하나씩, 차분히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는 좋은 연설이나, 반대의 연설을 중간중간에 삽입하여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이 책은 수사학에 대한 교과서적인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같은 물이라도 뱀이 마시면 독이 되고,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된다.
다른 분야에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이는 수사학에도 적용될 수 있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보다 좋은 소통을 할 수 도 있고, 반대로 지금보다 더 나쁜 불통을 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보다는 나은 소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수사학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고, 작년보다 나은 소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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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조언 - 저절로 탁월한 선택을 하게 해주는 실천 지침
존 해먼드.랄프 키니.하워드 라이파 지음, 조철선 옮김 / 전략시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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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선택을 하며 살고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은 거의 진리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그런 선택을 어떻게 잘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정확하고,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수많은 선택의 방법에 대한 책들이 나와 있지만, summary형식으로 가장 잘 표현한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첫 장에서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과학적인 방법들에 대해 전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다음 장부터는 ProACT접근법에 따른 8단계를 단계별로 실행할 수 있는 방법에 설명한다.
문제 인식 -> 구체적인 목표 설정 -> 창의적 대안 발굴 -> 대안별 결과 예측 -> 대안 평가 -> 불확실성 검토 -> 위험 감수 판단 -> 연관된 의사 결정 고려
어떻게 보면 예상할 수 있는 의사결정 프로세스이지만, 실제로 이 프로세스대로 따르고 결정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각 단계별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과,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다.
그 다음 장에서는 심리학적으로 우리가 의사결정에 있어 조심해야 할 것들을 말한다.
이 부분은 다른 많은 책에서도 언급을 하고 있다.
그런데 또 이 책에서도 언급한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 또한 감정의 동물이기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만큼 지키기도 어렵고...
마지막 장에서는 좋은 의사 결정자가 되기 위한 원칙을 10가지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적용하기가 그리 녹녹치 않아 보인다.

이 책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느낀 문구는 '올바른 문제 인식'이다.
바로 '올바른'에 포인트가 있다.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그 방향이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아니라면, 아니 뛴 것만 못하다.
아니, 오히려 내가 가고자 하는 목적지와 더 멀어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문제 의식이 이뤄져야 그 다음의 프로세스도 올바르게 작동할 것이다.
'과정'의 중요성만 생각한다면 그리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이지만, 의사결정도 어떠한 결론을 내리기 위한 방법이다.
그렇기에 '과정'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는 '결론'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한 순간에 이렇게 좋은 의사 결정 방법을 내 생활에 녹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어제보다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면 분명 나의 인생도 어제보다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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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 - 외국어, 이번엔 진짜 끝낸다!
베니 루이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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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새해가 다가온다.

오는 2015년, 당신은 무슨 목표를 세웠는가?
여러가지 목표가 있겠지만, 외국어-대부분 영어이긴 하겠지만- 하나를 정복까지는 아니더라도 흡족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는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힐 목표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어떻게 하겠는가?
'학원 수강하기','스터디 그룹에 가입하기','매일 한 시간씩 공부하기'..
무척 좋은 방법들이다.

그.러.나...정상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난, 일단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의 저자는 6개 국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그 밖의 언어로도 어느 정도 소통할 수 있다.
그가 언어의 천재라서?
아니다. 그 또한 스페인어를 처음 배울 때, 좌절을 했고, 독일어는 흔한 말로 보기 좋으라고 배우려고 했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이렇게 다국어를 할 수 있었을까?

한 마디로 말하면 언어의 매커니즘을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결국, 언어란 '듣고 말하는 것'이다.
물론 쓰고 읽기도 있지만, 그것은 일단 귀와 입이 트이면 좀 더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저자는 바로 이런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의 제목처럼 3개월 만에 유창해 질까라는 의구심은 들지만, 지금까지 외국어를 접하는 방법과는 전혀 다르다.
처음부터 원어민과 같은 발음과 어휘를 구사할 것이란 생각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무조건, 일단 입으로 뱉어라. 그리고 열심히 귀로 들어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란 문구가 생각난다.

일단 첫날부터 대화를 시도한다는 것이 무척이나 무모해 보이면서도 신선한 방법인 듯 하다.
언제나 외국어에 도전할 때는 '제대로 준비하고, 열심히 할꺼야'란 마음으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그 마음만 남았다.
지금까지 알려진 방법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면, 이 책에 나오는 방법으로 다시 도전해 보자.
노력과 열정이 부족해서 실패했다 할지라도, 방법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ㅎㅎ

나중에 이 저자가 한국어도 배워서 그와 대화를 해 볼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
차마 내가 영어나 스페인어를 배워서 그와 소통하겠다는 말은 못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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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도시처녀들 1
미깡 지음 / 예담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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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말 재미있다..ㅎㅎㅎ

잡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몰랐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분명 틀리다.
이는 '술'에도 마찬가지이다.
술도 계속 먹으면 점점 잘 먹는다고 하지만, 선천적인 요인이 주량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임에는 틀림없다.
난 사람들과의 만남을 좋아한다.
그렇기에 술자리는 자주 갖지만, 술을 잘하지 못한다.
이 책에 나오는 김과장 정도는 아니지만, 거의 비슷하다. ㅎㅎ
술꾼 얘기에 김과장과 같은 사람이 등장해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얼마나 위안을 받을 수 있을지..

술도 잘 못마시는 내가 왜 이 책을 보게 됐을까?
바로 이 또한 사람사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자들의 술 얘기는 남자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궁금해서이다.
단지 '술'을 매개로 했을 뿐, 그 안에 있는 삶은 내 주위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사실 이 책을 보면서 나도 술을 한 잔 했다. ㅎㅎ
혼자 마시는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을 보면서 어찌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으랴..
정말 술안주로는 최고의 책이다.

조금은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하고 이 책을 선택했다면, 최고의 선택이다.
부담없이 큰 웃음을 준다.
여자들의 술 이야기가 남자들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늘 예쁘장한 화장을 하고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들의 속도 우리처럼 부글거리고...
무엇보다 가슴으로 와 닿은 해장방법은...술X을 봐야만 해장이 된다는 아주 진솔한 얘기..ㅎㅎㅎ

이 책의 최고의 문장은 '어찌 첫 술에 배부르랴'가 아닐까 싶다.
곱씹을수록 웃음이 난다. ㅎㅎㅎ
주당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실존 인물들이 어떤 분들일지 무척 궁금해졌다.
오프라인 모임을 한다면 우리나라의 주당들은 모두 모일 듯 싶다.
술에 대해서 이렇게 진솔하고, 시원한 얘기를 아주 깔끔하게 잘 정리한 카툰이다.

아마, 다음주의 연말연시 모임에는 꼭 이 책을 들고 다닐 듯 하다.
그리고, 그 모임의 술안주는 이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왕이면 마지막에 나오는 좋은 안주가 있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이미 이렇게 공개가 되어서 가 볼 수 있을까 모르겠다.
나중에 한군데씩 찾아 다니는 재미도 쏠쏠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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