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 스타트 - 기업 가치를 결정짓는 네트워크의 과학
앤드루 첸 지음, 홍경탁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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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 스타트(cold start).
직역하면 ‘추운 출발'로 스타트업에서 초기에 사용자를 끌어들이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상상하기 조차 싫은 상황이지만 많은 스타트업들이 맞닥뜨리는 상황이다.
비단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자영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은 네트워킹에 대한 책이다.
저자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우버에서의 고속 성장의 시기를 직접 경험했다.
그 경험을 토대로 네트워크의 힘과 원리에 대해 깊이 연구했다.

저자는 콜드 스타트 이론으로 아래 5가지 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각각의 단계에 대해 심도있는 네트워크 이론과 다양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상품, 서비스를 만들면 많은 사람들이 호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한다.
이런 기대가 없다면 창업을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서비스의 퀄리티와 전혀 상관없다고 할 정도이다.
초기의 사용자를 어떻게 끌어들이고 팬으로 만드느냐가 중요하다.

이 책을 보면서 막연하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던 ‘네트워킹'에 대해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무조건 광고를 많이 하고, 이벤트를 한다고 사용자들이 몰려들지 않는다.
설령 잠깐 몰려들었다 할지라도 그들을 계속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네크워크 효과는 단지 스타트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모든 사업에 소비자가 필요하다.
첫 장 ‘콜드 스타트 문제'만이라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다른 방향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네트워크에 대해 상당히 무지했고, 이것이 내가 창업에 실패한 요인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창업을 고려하는 이들이라면 꼭 봤으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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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딥 - 한계를 향해 한계 없이,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쿠팡의 성공 법칙
박선희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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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도 쓰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
쿠팡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싸게, 그리고 빨리’라는 우리의 정서(?)를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서비스이다.


이 책은 쿠팡의 성공 법칙을 보여주고 있다.
어쩌면 나올 수 없었을 책이였을지도 모른다.
초창기 쿠팡의 모습을 보면 ‘정말 살아남을 수 있을까?’란 우려가 기대보다 컸다.
하지만 보란듯이 미국 증시에 상장하며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쿠팡의 서비스를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
그 변신의 폭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인터넷 쇼핑몰로 시작해서 새벽배송이라는 자체 물류 서비스까지 구축하였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계획된 적자론'이였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 추구인데, 일부러 적자를 내력고 계획했다니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도 하기 어려운 것이다.
수익을 내기보다는 서비스의 안정화와 규모를 늘렸다.
그리고 그 전략은 보기 좋게 성공하였다.

쿠팡의 성공 이유 중 하나로 창업자를 꼽지 않을 수 없다.
계획된 적자는 물론이고 물류까지 확장할 수 있는 담대한 구상과 추진력은 그가 아니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단지 책상에 앉아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응대 등 직접 실무를 하면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아내었다.

재고가 없다고 경쟁사에서 물건을 비싸게 사오는 건 일반적인 회사에서라면 징계를 받을 법한 사안이었다.
하지만 쿠팡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배했다.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비용이 얼마나 들어도 개의치 않았다.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실천하기에는 쉽지 않은 방법이다.
지금 팔 물건이 없어서 더 비싼 가격에 다른 곳에서 구매한다?
기존의 경영원칙이라면 결코 발생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쿠팡은 그렇게 했다.
분명 손실이 날 것을 알고 있음에도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했다.
이것이 쿠팡이 고객들의 신뢰를 얻은 이유 중 하나이다.
당장은 금전적 손실을 보았지만, 고객의 신뢰를 얻었기에 장기적으로는 이익이였다.
글로는 쉽게 쓸 수 있는 것이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였을 것이다.
이런 결단을 내린 경영진과 이를 지지해준 투자자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쿠팡은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지 않았다.
대신 반드시 잘해야 하는 일에는 사활을 걸었다.
우선순위를 가차 없이 정하고 거기에 집중한다는 원칙은 쿠팡의 모든 서비스에서 적용돼 왔고, 개발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것을 잘하려고 하면 모든 것을 잘하지 못한다.
아무리 규모가 크더라도 ‘모든 것'을 잘하지 못함을 인정해야 한다.
재벌이라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기업 구조가 있긴 하지만 그들도 많은 것을 하지만 모든 것을 하지는 않는다.
특히 사업을 처음 시작하는 스타트업이라면 자신들이 잘하는, 잘해야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하나씩 잘해나가야 한다.

쿠팡의 성공신화에 대해서는 조금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왜 성공할 수 있었는지, 어떻게 성공했는지를 잘 알게 되었다.
기존의 성공 방식과 다르기에 충격적인 놀라움의 연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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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부자의 슈퍼 멘탈 - 상승장의 욕심과 하락장의 불안을 이겨내는 부자들의 투자 원칙
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장은주 옮김 / 허들링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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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아무도 모르는 정보? 아주 절묘한 거래 타이밍? 시기적절한 분산 투자?
대부분의 책들은 위의 방법들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히' 가장 중요한 것은 멘탈, 투자 심리라고 말하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정보, 절묘한 타이밍, 최적의 분산 투자라 할지라도 그것을 지켜나갈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없다면 무용지물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 담긴 멘탈로 무장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멘탈, 주식 투자자의 심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주식 투자의 승리 요인으로 멘탈, 심리를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 활황기에 투자를 시작한 저자는 자신의 능력으로 수익을 내는 줄 알았습니다.
불황이 닥쳐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자신감있게 투자를 했지만 결국은 파산 직전까지 몰렸습니다.
그런 상황이 되자 자신의 투자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어 공부를 했습니다.
수백권의 주식 투자 관련 책을 보고 낸 결론이 바로 ‘멘탈'이였습니다.

시장은 사람들의 군중 심리가 움직이는 세계다.
따라서 심리적인 면이 매우 중요하다.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할리적 수치나 판단을 무시한 감정적인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케인스는 주식 투자는 미인대회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내가 보기에 예쁜 여자가 아니라, 남들이 보기에 예쁜 여자가 우숭을 차지할 것이기에 그런 여자를 찾아야 한다고.
케인스의 투자관에 부합하는 것으로 테마주를 꼽을 수 있습니다.
대중의 인기를 받고 있는 것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자신만의 기준을 꿋꿋이 지켜갈 끈기와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언젠간 대중의 인기를 받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과 함께...

성공한 투자자의 세계로 문을 열고 들어간 사람들은 누구일까?
바로 과거 경험이나 실패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자신만의 원칙과 성공 패턴을 세우고, 
자신을 바르게 운용하기 위한 규율과 집중력을 유지하며,
타인이나 미디어에 멘탈이 좌우되지 않는 사람들이다.
간단한 문장으로 요약될 수 있는 이 글의 무게감이 어떤지 투자를 해 보신 분들은 알 것입니다.
자신만의 원칙과 패턴을 세우는 것은 가능합니다.
대부분의 투자가들은 자신만의 투자 철학이 있습니다.
그리고 나름의 규칙과 집중하지요.
하지만 마지막, 타인이나 미디어에 흔들리지 않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게 가장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불안을 버텨야 합니다.
죄를 짓고 교도소에 가기 전에 주식을 사놓고 나왔더니 엄청난 수익을 냈다라는 카더라가 있죠.
만약 거래가 가능한 환경이였다면 그런 수익이 가능했을까요?
좋은 종목을 선별하는 눈, 적절한 시기에 거래가 가능한 손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을 다스릴 줄 아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거래를 하기 전 나의 멘탈을 확인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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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썬 코딩 도장 코딩 도장
남재윤 지음 / 길벗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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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운동 도장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하얀색 도복을 입고 매일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조금씩 어색함을 지워나갔죠.
그 어색함이 익숙함이 되고 편안하게 느껴질 때쯤 유단자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 ‘파이썬 코딩 도장'은 바로 파이썬 유단자로 만들어 주는 도장입니다


이 책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종종 얘기를 들었습니다.
파이썬을 쉽고 편안하게 배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그러던 차에 개정증보판이 나왔다는 얘기를 듣고 내 눈으로-눈이 아닌 손으로- 직접 확인해 보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보기 전 파이썬 유단자는 아니지만 초급자는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앞부분은 쉽게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뒤로 갈수록 나의 실력이 그대로 드러나더군요.
확실히 더 탄탄해 지는 내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이제 막 파이썬에 입문하시는 분들에게 최고의 도서일 것입니다.
쉽고 제미있게 파이썬 유단자가 될 수 있는 코스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장 기본인 설치에서부터 모듈, 패키지 사용/제작까지 파이썬의 기본적인 부분들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고 재미있는 것은 마치 도장에 다니는 것 처럼 자신의 실력을 체크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론을 배우고, 직접 손으로 실습하고, 퀴즈 문제를 풀고, 자신의 실력을 평가할 심사문제를 풉니다.
dojang.io 사이트에서 직접 자신의 코딩에 대해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것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코드의 적합성입니다.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현되고 작동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올바르게 코딩이 되었는지,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면 무조건 받아야 합니다.
이젠 코딩도 혼자 하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책을 보면서 ‘프로그래밍은 공부가 아니라 연습'임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술 유단자들은 머리로 생각하고 동작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본능처럼 몸을 움직입니다.
코딩도 그래야 합니다.
어떤 모듈, 로직이 떠올랐을 때 바로 손으로 코딩을 할 수 있는 경지에 올라서야 유단자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머리가 아닌 손으로 많이 연습하는 파이서니스트 유단자기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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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내 일이 하고 싶습니다 -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7가지 생각들
박지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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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에 다니면서 늘 품고 다니는 것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직서였지만, 요즘은 기획서라고 한다.
그만큼 창업에 대한 열망이 많은 것 같다.
창업은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하다.
나 또한 그러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뿐만 아니라 직접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창업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의 책과는 달리 보인다.
같은 생각일지라도 한 번도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은 창업을 하기 ‘전'에 반드시 깊게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적어도 이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할 정도가 되면 창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순간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창업을 해서는 안 된다.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그리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사업 계획서에는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문제'가 먼저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잠재고객의 문제, 즉 ‘시장의 문제'여야 한다.
많이 간과하는 것이다.
나의 창업도 이것을 고려하지 못했다.
예전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회사 소개와 제품, 서비스에 대한 소개만이 가득했다.
그것을 통해 고객이 얻게 되는 이익이 무엇인지는 한 줄도 없었다.
사업계획서에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담겨있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냥 일기장에 적어도 충분하다.

저자는 문제를 찾는데 75%, 해결책을 찾는데 25%의 에너지를 할애하라고 조언한다.
기획에서 문제 규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듯, 창업자에게도 문제 인식은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위의 글과 비슷한 맥락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왜'에 대한 고민없이 ‘어떻게'에만 관심을 쏟으면 안된다.
기껏 열심히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하고 만든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없을 때 무척 당황스럽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 쓰지?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특히 스타트업같이 적은 자본, 부족한 인프라로 시작한다면 내세울 것은 사람밖에 없다.
사람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업을 하기 전 이 책을 보았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부터 꼭~ 보길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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