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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다니고 있지만 내 일이 하고 싶습니다 - 창업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해봐야 할 7가지 생각들
박지영 지음 / 가나출판사 / 2023년 3월
평점 :
직장에 다니면서 늘 품고 다니는 것이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사직서였지만, 요즘은 기획서라고 한다.
그만큼 창업에 대한 열망이 많은 것 같다.
창업은 누구나 언제든지 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결과는 그리 좋지 못하다.
나 또한 그러했다.
이 책의 저자는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뿐만 아니라 직접 창업을 한 경험이 있다.
그래서인지 창업을 경험하지 못한 분들의 책과는 달리 보인다.
같은 생각일지라도 한 번도 고민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이 책은 창업을 하기 ‘전'에 반드시 깊게 생각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적어도 이 책에 담긴 내용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할 정도가 되면 창업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순간적인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창업을 해서는 안 된다.
지나칠 정도로 꼼꼼하게, 그리고 다각도로 검토하고 확인해야 한다.
그렇게 해도 성공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
사업 계획서에는 회사가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문제'가 먼저 나와야 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잠재고객의 문제, 즉 ‘시장의 문제'여야 한다.
많이 간과하는 것이다.
나의 창업도 이것을 고려하지 못했다.
예전의 사업계획서를 보면 회사 소개와 제품, 서비스에 대한 소개만이 가득했다.
그것을 통해 고객이 얻게 되는 이익이 무엇인지는 한 줄도 없었다.
사업계획서에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이 담겨있어야 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냥 일기장에 적어도 충분하다.
저자는 문제를 찾는데 75%, 해결책을 찾는데 25%의 에너지를 할애하라고 조언한다.
기획에서 문제 규정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듯, 창업자에게도 문제 인식은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
위의 글과 비슷한 맥락이다.
내가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만들어야 한다.
‘왜'에 대한 고민없이 ‘어떻게'에만 관심을 쏟으면 안된다.
기껏 열심히 ‘어떻게'에 대한 고민을 하고 만든 제품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없을 때 무척 당황스럽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 쓰지?
고객이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특히 스타트업같이 적은 자본, 부족한 인프라로 시작한다면 내세울 것은 사람밖에 없다.
사람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창업을 하기 전 이 책을 보았다면 결과는 어땠을까?
달라졌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들이 잘 설명되어 있다.
창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부터 꼭~ 보길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