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자처럼 생각하기 - 목적 있는 삶을 위한 11가지 기술
제이 셰티 지음, 이지연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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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으로 보면 종교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부제가 이 책을 더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것을 현실로 만들어 줄 11가지 기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목에 '수도자'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저자가 수도승 생활을 하면서 얻은 지혜이기 때문인 듯 하다.
세속적 생활을 하던 저자가 잠깐(?)의 수도승 생활을 통해 삶의 목적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깨달았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원숭이같은 마음'이라 하고, 깨우친 사람들의 마음을 '수도자의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하나 짚으며 나와 비교해 보니, 원숭이와 수도자가 뒤섞여 있다.
수도자의 마음이 하나라도 더 많은 것에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그때까지 내가 늘 매료되었던 이야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 그러니까 무일푼으로 시작해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제 처음으로 나는 정반대의 길을 간 사람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원해야 한다고, 세상이 그동안 나에게 들려준 그런 삶을 포기했다.
그런데도 그는 낙오자의 씁쓸함이 아니라 즐겁고, 자신감 넘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은 내가 그때까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행복해 보였다.

저자가 수도승에게 매료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늘 성공신화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모습일 것이다.
수도자를 성공한 사람으로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들을 실패한 사람으로 간주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만약 인생이 목적이 '행복'이라면 그들은 그 목적에 아주 충실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의 목표는 자존심, 질투, 욕정, 불안, 분노, 원망, 응어리에서 자유로운 삶이다.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장착하는 것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
우리는 차분함과 고요함,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너무 세속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그 과정에서 나는 아주 다른 세 가지 유형의 명상법을 소개할 것이다.
바로 호흡법, 떠올려보기, 만트라(소리 명상)다.
세 가지는 각각의 이점이 있는데, 간단히 구분해보면 호흡법은 몸을 위한 것, 즉 고요와 균형을 찾고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떠올려보기는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즉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만트라는 정신을 위한 것, 즉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자아 또는 우주와 연결되어 진정한 정화를 맛보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명삽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바로 위에서 말한 3가지이다.
간단하지만 바로 실행해 볼 수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각의 효과가 다르기에 적시에 하면 좋을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사회가 정의하는 '행복한 삶'은 모두의 행복한 삶인 동시에 그 누구의 행복한 삶도 아니다.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그런 소음을 걸러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게 바로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세우는 첫 번째 단계다.

모두의 삶인 동시에 누구의 삶도 아니다.
행복은 주관적이기에 이렇게도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
나의 인생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은 오직 나만이 가능하다.
남의 시선이나 평가가 아닌 오직 나의 잣대로 평가할 수 있다.

내 가치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행동이다.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보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나를 '제대로' 나타내 주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과 자원을 쓰는 것이 곧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무엇에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는가?
왜 그런가?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잊지 말아야 할 문구를 꼽으라면 위의 3S를 말하고 싶다.
알아채고, 멈추고, 바꾼다.
지금의 내 모습에서 불만족한 부분이 있다면 위의 방법을 써보자.

"어제는 꿈에 불과하다. 내일은 상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늘을 잘 살면 모든 어제가 행복한 꿈이 되고, 모든 내일이 희망찬 상상이 된다."

지나간 어제는 잊고,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생각하지 마라.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책을 보면서 지금의 내 모습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바로 '나'이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멈추고 바꾸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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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희일비의 맛 - 이게 바로 주식하는 재미
홍민지 지음 / 드렁큰에디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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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맛집이나 음식에 대한 책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주식'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은 전문작가가 쓴 책이 아니다.
드렁큰에디터 출판사에서 주식 에세이를 공모하여 그 중 한 분이 쓴 책이다.
책을 보면 전문작가 못지 않은 필력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와 에디터의 궁합이 좋았던 것 같다.

주식투자 경력 10년.
주린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친(?) 경력을 자랑하지만, 장기투자를 빙자한 방치에 가까운 시간을 고려하면 주린이가 맞을 수도 있다.
그래도 이 책의 모든 내용을 직접 겪은 저자는 속된 말로 '산전수전공중전'을 모두 겪은 베테랑이다.
10년간 다양한 주식 매매를 하면서 느낀 실전 주식 경험을 시종일관 유쾌하게 보여주고 있다.
익절의 기쁨이야 당연하겠지만, 손절이나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주식 투자의 성공 방법이나 추천 종목을 소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귀한 생생한 투자 경험을 보여주고 있기에 그 어떤 투자 책보다도 소중하다 생각된다.

주식 경력이 쌓이면 단타와 거리두기를 하게 된다.
장투보다 어려운 게 단타란 걸 체득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전략 없이 그저 먹고 나올 욕심만 가지고 달려들었다간 고점에 물려 구조대나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주식 입문의 대부분은 단타이다.
하루에 30%의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매력, 시시각각 변하는 호가창을 보면 더 그런 성향을 띄게 된다.
특히 첫 거래에서 이익을 보게 되면 이런 성향은 더욱 커지게 된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듯이 전업 투자가 아니라면 점점 단타와 멀어지게 된다.
단타보다는 장타가 성공확률도 높고, 무엇보다 정신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모든 사랑은 대개 비슷한 떨림으로 시작되지만 결말은 제각기 다르다.
그 관계가 한여름 밤 불장난이 될지, 믿음직한 파트너로 발전할지는 당신의 선택에 달렸다.

누군가를 사귀고자 할 때 '믿음직한 파트너'를 선택할 것이다.
주식 매수도 그러하다.
하지만 주식도, 인간 관계도 나의 생각과 다를 때가 있다.
나의 생각과 모두 같다면, 이미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는 광고 문구는 가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존버는 어느 정도의 타선에서는 분명히 승리한다.
자기 그릇에 맞는 투자 범위 안에서 적당한 무관심과 인내심, 체력과 맷집이 함께 한다면 분명, 존버는 승리한다.
물론 그게 한 달이 될지, 1년이 될지 혹은 10년이 걸릴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겠지만 말이다.

존버.
이는 자신의 확고한 신념이 뒷받침될 때 가능한 것이고, 그럴때 해야 하는 것이다.
비자발적 장기투자를 존버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같은 인내라도 결과적으로 성공한 투자는 존버이고, 실패한 투자는 무관심이다.
'훌륭한 투기는 투자이고, 실패한 투자는 투기이다'라는 말과 비슷할 수도 있다.

책을 다 보고 표지를 보고 있으니 정말 제목을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희일비의 맛'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이 맛을 안다.
저자의 말처럼 일희일비가 아닌 만희만비의 맛일테다.
투자를 하는 모든 분, 만희의 맛만 느낄 수 있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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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 - MZ 세대도 믿고 따르는 뉴타입 리더의 일잘 노하우
백종화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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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은 누구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누구도 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팀원이 한 명일수도, 수십 명이 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바로 '장'이라는 것이다.
그 자리는 누군가를 이끌어야 하고, 개인이 아닌 팀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팀원이였을 때는 높은 성과를 보이던 직원이 팀장이 되어 오히려 낮은 성과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팀원'과 '팀장'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눈치나 감으로 팀장의 역할을 배운 사람들은 요즘 곤혹스러움을 얘기하곤 한다.
팀원들의 성향이 이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흔히 MZ세대라고 하는 이들은 자신의 주관이 뚜렷하고, 회사와 개인 생활의 분리하는 성향이 강하다.
그렇기에 그들의 성향을 고려한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
이 책 '요즘 팀장은 이렇게 일합니다'는 바로 MZ세대와 함께 일하는 팀장들에게 그들의 성향을 잘 고려한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팀장에 대한 전체적인 역할과 권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중요할 수 있는 리더십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대화법, 피드백과 같은 다양한 방법들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리더십에 대한 이론적 내용이 아니라 최신의(?) 트랜드를 반영했다는 것이다.
구성원이 변하면 그에 따른 리더십도 바뀌어야 한다.
일을 잘 하고 있던 팀원이 팀을 떠난다고 하면 그 이유에 대해 꼭 확인해 봐야 한다.
만약 그것이 팀장의 리더십에 문제가 있다면 더 많은 팀원을 잃기 전에 바꾸어야 한다.


책 중간중간에도 직접 자신의 리더십을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있다.
다른 질문에 대한 답보다 책의 첫 머리에 있는 위 질문을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고민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MZ세대와 일을 하거나, 팀장의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이라면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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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필터 - 위기에도 10,000%성장, 인스타그램 시작과 성공
사라 프라이어 지음, 이경남 옮김, 임정욱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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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SNS 서비스가 있다.
그 중 지금 가장 인기있는 SNS 서비스를 꼽으라고 한다면 '인스타그램'을 들 수 있다.
이 책 '노 필터'는 인스타그램의 시작부터 엑시트 이후까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수많은 기업들의 창업자와 기업 문화와 역사에 대한 책을 보았다.
하지만 '인스타그램'의 대표나 기업 문화에 대한 책은 보지 못했다.
그러했기에 너무나 반가운 책이였다.

"결합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해"

결함, 결핍을 느낀다는 것은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그 결함을 고치고, 결핍을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지금과 다른 방법을 찾는다.
스타트업을 한다는 것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사업을 한다는 말이다.
기존과 똑같은 방식으로 한다면 이미 선점하고 있는 기업들을 이길 수 없다.

두 사람은 당초 투자자들에게 약속했던 앱을 만들지 않고 계획을 바꿔 대담한 시도를 했다.
그들은 한 가지만 하기로 했다.
사진만 잘하자.
그것이 두 사람의 목표였다.

이 문구를 읽으면서 소름이 끼쳤다.
'사진'을 비즈니스 모델로 하여 실패한 기업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사진으로 승부했다.
그리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난, 한 놈만 패'라는 영화대사가 생각난다.
구글이나 아마존처럼 문어발식으로 확장도 할 수 있지만, 인스타그램처럼 오직 하나의 비즈니스 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성공한 기업은 모두 저마다의 성공비결이 따로 있는 것 같다.

크리거는 좀 더 완벽하게 만드느라 시간을 더 끌었다면 기회를 놓쳤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자신이 개발을 도왔던 범죄 데이터 앱을 떠올렸다.
방대한 그래픽 자료를 생산해 냈지만 아무도 진가를 알아보지 못했다.
좀 간단한 것으로 시작한 다음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무엇을 해결할지 결정했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인스타그램을 사용하고 있지만, 기업 문화나 전략에 대해서 접해보지 못했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다.
수많은 유니콘 스타트업들이 있지만 그들의 성장이나 문화는 모두 제각각이다.
그들만의 방식이 있고, 그것은 대부분 창업자들의 마인드로부터 시작된다.

인스타그램은 손에 꼽을 수 있는 엑시트 성공사례이다.
이 책을 보면서 다시 열정을 끄집어 낼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덮으니 표지의 문구가 유난히 눈에 띈다.
'유니콘에서 아이콘으로'
짧지만, 인스타그램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는 문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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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로 적중 해커스 중학영문법 3학년 + 워크북 + 해설집 세트 - 전4권 - 핵심문법 암기리스트 + 핵심 단어암기장 수록 / 최신 개정 교과서·중학 내신 기출 빅데이터 반영 / 실전·서술형 문제로 내신 완벽 대비 해커스 중학 영문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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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마주 보이는 건물에 '해커스 어학원'이 있다.
상당한 규모로 토익, 토플 등 대학생이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영어 전문 학원으로 알고 있었다.
그런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책이 나왔다.
'해커스'라는 타이틀만으로도 내용의 퀄리티는 보장될 듯 하다.


상당한 두께로 묵직하다.
요즘 트랜드에 맞게 겉표지를 제거하면 모두 4권으로 분책이 가능하다.
메인북, 워크북, 해설집, 그리고 문법 암기리스트와 단어 암기장으로 나눌 수 있다.
영문법책이지만 문법에 대한 설명은 아주 짤막하다.
이 책의 특징이기도 한데, 기존 중학 내신 데이터를 분석, 반영한 문제들로 가득하다.
영어 문법 문제집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문법 분류별로 문제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다양하고 많은 문제 풀이로 실전에서의 부담감을 덜 수 있을 듯 하다.
객관식은 물론이고 주관식 문제까지 있어 확실히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진작 알았으면 좋았을 책이라고 한다.
꽤 큰 학원에서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1학기 내신은 지나갔지만, 2학기 내신은 이 책으로 더 좋은 성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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