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으로 보면 종교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부제가 이 책을 더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루고 싶은 것을 현실로 만들어 줄 11가지 기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제목에 '수도자'가 들어가 있는 이유는 저자가 수도승 생활을 하면서 얻은 지혜이기 때문인 듯 하다.
세속적 생활을 하던 저자가 잠깐(?)의 수도승 생활을 통해 삶의 목적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방법을 깨달았다.
저자는 보통 사람들의 생각을 '원숭이같은 마음'이라 하고, 깨우친 사람들의 마음을 '수도자의 마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나하나 짚으며 나와 비교해 보니, 원숭이와 수도자가 뒤섞여 있다.
수도자의 마음이 하나라도 더 많은 것에 위로를 얻을 수 있을까.
그때까지 내가 늘 매료되었던 이야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한 사람들, 그러니까 무일푼으로 시작해 부자가 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제 처음으로 나는 정반대의 길을 간 사람과 마주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 '모두'가 원해야 한다고, 세상이 그동안 나에게 들려준 그런 삶을 포기했다.
그런데도 그는 낙오자의 씁쓸함이 아니라 즐겁고, 자신감 넘치고, 평화로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실은 내가 그때까지 만나본 사람 중 가장 행복해 보였다.
저자가 수도승에게 매료되는 순간을 보여준다.
늘 성공신화만 바라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놀라운 모습일 것이다.
수도자를 성공한 사람으로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그들을 실패한 사람으로 간주하기는 더더욱 어렵다.
만약 인생이 목적이 '행복'이라면 그들은 그 목적에 아주 충실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자처럼 생각하기의 목표는 자존심, 질투, 욕정, 불안, 분노, 원망, 응어리에서 자유로운 삶이다.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장착하는 것은 가능할 뿐만 아니라 '필요한' 일이다.
우리에게는 다른 선택이 없다.
우리는 차분함과 고요함, 마음의 평화를 찾아야 한다.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가능한'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면 무엇이 문제일까?
너무 세속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그 과정에서 나는 아주 다른 세 가지 유형의 명상법을 소개할 것이다.
바로 호흡법, 떠올려보기, 만트라(소리 명상)다.
세 가지는 각각의 이점이 있는데, 간단히 구분해보면 호흡법은 몸을 위한 것, 즉 고요와 균형을 찾고 자신을 진정시키기 위한 것이다.
떠올려보기는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는 것, 즉 과거를 치유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만트라는 정신을 위한 것, 즉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자아 또는 우주와 연결되어 진정한 정화를 맛보기 위한 것이다.
저자는 명삽법도 소개하고 있는데, 바로 위에서 말한 3가지이다.
간단하지만 바로 실행해 볼 수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각각의 효과가 다르기에 적시에 하면 좋을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사회가 정의하는 '행복한 삶'은 모두의 행복한 삶인 동시에 그 누구의 행복한 삶도 아니다.
의미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유일한 방법은 그런 소음을 걸러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이게 바로 수도자의 마음가짐을 세우는 첫 번째 단계다.
모두의 삶인 동시에 누구의 삶도 아니다.
행복은 주관적이기에 이렇게도 표현이 가능한 것 같다.
나의 인생을 행복으로 바꾸는 것은 오직 나만이 가능하다.
남의 시선이나 평가가 아닌 오직 나의 잣대로 평가할 수 있다.
내 가치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든 진실을 말해주는 것은 행동이다.
남는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보면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나를 '제대로' 나타내 주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이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과 자원을 쓰는 것이 곧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 나는 무엇에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쓰고 있는가?
왜 그런가?
많은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 잊지 말아야 할 문구를 꼽으라면 위의 3S를 말하고 싶다.
알아채고, 멈추고, 바꾼다.
지금의 내 모습에서 불만족한 부분이 있다면 위의 방법을 써보자.
"어제는 꿈에 불과하다. 내일은 상상에 불과하다. 그러나 오늘을 잘 살면 모든 어제가 행복한 꿈이 되고, 모든 내일이 희망찬 상상이 된다."
지나간 어제는 잊고, 다가오지 않은 내일을 생각하지 마라.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 이 순간에 충실해야 한다.
책을 보면서 지금의 내 모습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보았다.
만족스러운 부분도 있고, 그렇지 못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이 바로 '나'이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멈추고 바꾸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