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지음 / 놀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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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왜그렇게 웃겨ㅋㅋㅋ
할머니와 손녀, 그리고 꽃도령의 대화가 참 구수하면서 시니컬하고 재미지다. 사건보다는 셋의 투닥투닥거리는 모습이 상상되어 피식 웃게 되는것같다.
한마을 모든 어르신들이 온천여행을 가게된날 네명의 소녀들이 한꺼번에 사라지게 되면서 미제사건으로 남는다. 15년후 할머니댁을 찾은 손녀가 우연히 이 사건을 파헤치면서 전말이 하나둘 공개되는데...아~~스포스포
(사실 사건들이 따지고 보면 무섭고 소름끼친다)
모르고 봐야 재밌다. 강무순의 캐릭터로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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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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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와 자살할뻔한 남편과 이혼하는건 잘한 일이다. 그런데 주인공은 전남편에게 미련을 보이고 새롭게 시작한 재혼에서도 장애를 가진 아이를 가진것도 모두 자신탓을 하며 살아간다. 솔직히 전남편이 잘못했는데... 왜그러지...답답하고 안타까웠다. 거기다 우연히 마주친것을 계기로 편지까지 왕래하며 전남편한테 이혼후의 삶도 참 친절히 고해성사하듯 알려주고 앞으로는 잘 살꺼라며 위로받고 각자 잘 살자하며 화이팅을 보낸다...그래 이런 여자도 있겠지... 이해하자. 이해하자... 그런데 이소설에 나오는 전남편의 생각도 참 어이가 없다 [남자의 바람기라는것은 어쩔도리가 없는 본능 같은 것입니다. 남자는 그렇게 생겨먹은것입니다 p201] 전아내의 재혼한 상대가 바람을 핀다고 하니깐 위로라고 한 얘기겠지만 이부분을 읽은후부터 나의 감상은 더 삐딱해지는것을 느꼈다.

섬세하다느니 아름답다. 아련하다 등 그런 감성들이 불륜에 자존감 낮은 여자에게 이혼하고도 정신 못차리는 남자의 이야기에 덧씌어지는것에 참 그렇다.

환상의 빛보고 좋아서 찾은 작가의 책인데 이책은 실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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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12-01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팬더님, 기분좋게 시작한 독서가 실망을 남겼나봐요?
글을 읽고 진한 여운을 음미하는 것은 기분 좋지만, 간혹 개운치 못해서 차라리 읽지 않았으면 좋았을 글을 만나기도 하는데, 팬더님은 오늘 그런 글을 하나 만나셨나봐요. 그 삐닥해지는 감상에 저도 1표~

팬더 2016-12-02 11:12   좋아요 1 | URL
이 책속의 여주는 너무 미련하고 자존감이 낮아서 모든게 자신의 숙명이라고 생각해요 감성적인면에만 치우치고...
추천해주고싶지않은 책입니다
 
네가 젖은 줄도 모르고
이아현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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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층 순진한 여자가 모르는 남자와 원나잇을 하다니?
로마의 휴일 속 공주처럼 연인들이 데이트하듯 하루하루 철없이 즐기는 모습에 호감이 안 가는 캐릭터였다. 공감도 안가고... 그러다 후반부부터는 사랑하는 남자를 지키기위해 국회의원 아빠의 비리를 폭로하는 내용부터는 재밌게 읽은것같다.

개인의 취향이겠지만...언젠가부터 로맨스 속 주인공들이 너무 부자거나 잘나면 괴리감도 느껴지고 현실감이 없어서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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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혜영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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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 대한 복수라고 하지만 장모는 아픈 사위한테 그러고 싶을까? 사위의 불륜이 원인이지만 지나치다는 생각이 든다.
작가가 표현하는 등장인물들도 이질감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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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여사님 책도 많이 읽었지만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모방범,화차이다. 7,8년전에 읽은 기억으론 모방범은 수 많은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둘러싼 사람들의 심리묘사에 혀를 내둘렸고 화차는 남의 신분으로 위장하여 산다는 것에 경악을 금치못했더랬다. 워낙 이 책들이 임펙트가 강해서 다른 책은 기억에 안남는다. ㅜㅜ

이번 솔로몬의 위증은 그런 기대를 갖으며 읽게 되었는데
역시~ 재밌다. 추가해야겠다 ㅋㅋ

한 학생의 의문의 죽음. 잠정 자살이라 결론 내리지만 타살이라는 고발장과 또 다른 친구의 죽음으로 학교와 학생들은 혼란스럽다. 결국 그 죽음이 자살인지 집단폭력의 살인인지 반학생 아이들이 교내법정을 열어서 사건을 풀어내는 과정을 그려나가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흐뭇하고 대견스럽다. 관심없던 아이들이 판사, 변호사, 배심원을 자청할때는 쫌 감동이었다. 어찌어찌하여 아이들 나름대로 죽음이 밝혀지고 모두 다 마음을 헤아려주고 따뜻하게 끝난다. 그런데 읽으면서 아이를 괴롭히는 오이데보다 고발장을 쓴 미야케 주리가(마음은 이해하지만) 더 미웠었다.
그런데 일본영화 솔로몬의 위증 전편을 초반 보다가 오이데 일행들이 주리를 폭행할때는 너무 실감나게 보여주어서
얘도 상처 입은 피해자였었지 ㅜㅜ
영화는 정말 ... 책 보고 시청하려니 내가 상상했던 아이들,선생님모습들이 싱크율도 안 맞고 폭행장면도 시각적으로 접하니 충격적으로 다가와 안보기로 하였다. 별점도 낮고...대신 선견지명인지ㅋㅋ jtbc 에서 12월에 솔로몬의 위증이 한국판 드라마로 나온다고하는데 이건 어떻게 각색해 나올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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