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천재 윌슨 쌤의 영어 비밀 탐험대
톰 리드 윌슨 지음, 이언 모리스 그림, 정한결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게 되었는데요.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단어의 뜻을 공부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글밥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유추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단어장을 활용해서 공부를 하도록 했는데요.

이게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걸 반복하다 보니 아이가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영어어원을 알려주는 영어비밀탐험대를 읽혀보았어요.

언어천재 윌슨쌤의 영어비밀 탐험대 안에는 영어단어가 빨간색, 보라색, 초록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책에서 처음 등장하는 단어는 보라색, 어원은 빨간색, 그리고 어원의 뜻을 알려주는 단어는 초록색으로 나누어서 표시를 해놓았어요.

그래서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단어와 그 단어의 어원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답니다.

 

 

 

카멜레온 이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해요.

주변 환경에 따라서 여러 색으로 자신의 몸의 색을 변화시키는데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카멜레온의 투구모양 돌기를 보고 사자같다고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땅 위의 사자라는 의미를 가진 카멜레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카멜레온이 땅위의 사자라니..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거 같으면서도 왠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네요.

 

 

 

알고보면 놀라운 비밀이야기에서는 앞에 등장한 카멜레온의 돌기에 이어서 지구상 동물 중에서 가장 큰 돌기를 가진 동물인 크리케라톱스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고요.

수다타임에서는 사자 갈기 같은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칭찬할 때 사용하기 좋은 리어나인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요.

리어나인 역시 고대 그리스어에서 왔는데요.

사자 같은 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하마라는 단어역시 고대 그리스어에서 왔다고 해요.

말을 뜻하는 단어와 강을 뜻하는 단어가 합쳐졌다고 하네요.

뜻을 풀어보면 강에 사는 말이라고 해요.

날씬한 몸에 들판을 달리는 말과 뚱뚱한 몸에 강에서 풀을 먹는 말이 어디가 비슷하다는건지..

하지만 고대그리스 사람들은 하마를 보고 강에서 사는 말과 같다 여겼나 봐요

 

 

하마 외에 말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해마가 있어요.

해마는 히포캄푸스속에 속하는 동물인데요.

하마가 속해 있는 히포캄푸스속은 말을 뜻하는 히모와 바다 괴물이라는 뜻이 합쳐진 단어라고 해요.

해마가 바다 괴물로 보였나 봐요. ^^

이 외에도 프랑스의 걸어다니는 병원에서 유래한 엠블런스, 여성의 자유로운 옷차림을 주장하며 드레스 대신에 통이 큰 바지를 입은 어밀리아 블루머의 이름에서 따온 블루머도 있고요.

'안으로' '자르다'라는 두 개의 라틴어가 합쳐진 insect 곤충도 있답니다.

이 외에도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영어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그 어원을 보여주고 있고는데요.

관련 단어들까지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영어 단어가 외워지지 않아 힘들어 하는 아이라면 그림과 함께 영어어원을 알아보는 언어천재 윌슨쌤의 영어비밀 탐험대와 함께 하면 좋을거 같네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써니 사이드 타운 : 상 - 잠뜰TV 본격 오리지널 스토리북 써니 사이드 타운
루체 그림, 박미진 글, 잠뜰TV 원작 / 서울문화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가 잠뜰TV에서 나온 책들을 좋아해요.

여러 시리즈가 있고 각기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공통점이 있죠.

바로 잠뜰, 각별, 수현, 라더, 덕개, 공룡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점인데요.

이름은 같지만 각 이야기마다 등장인물의 직업이 다르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써니 사이트 타운은 하루아침에 괴물로 변한 사람들 때문에 건물에 갇힌 사람들의 이야기인데요.

괴물의 이동을 제한하기 위해서 건물이 통제가 돼요.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계단역시 통제가 되서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요.

식량이 부족해지고 언제 구조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등장인물들은 생존을 위해 괴물에 맞서고, 각층에서 탈출하기 위해 필요한 엘리베이터 카드키를 찾는 모험을 하게 된답니다.

어딘가에서 갑자기 나올지 모르는 괴물을 생각하면서 책을 읽다보니 긴장이 되고 이런 일들이 벌어진 이유도 궁금해서 마지막 장까지 한번에 쭈욱 읽게 되네요.

 

 

 

책을 읽기 전에 먼저 등장인물들의 직업을 살펴 봤어요.

특이한건 보통 잠뜰TV에 등장하는 인물은 6명인데 이번에는 5명만 소개가 되어 있어요.

공룡이 보이지 않는데요.

대신에 빈칸인 인물소개가 있답니다.

과연 저 빈칸에 해당하는 인물은 누구일지 궁금해서 이야기 어디쯤에 나오나 생각하면서 읽게 됐어요.

잠뜰은 간호사인데 일이 너무 바빠서 몇 일만에 집에 오게 돼요.

잠을 자고 있는데 수상한 소리가 들려요.

하지만 피곤해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데요.

결국은 일어나서 창밖을 보게 되고 처음보는 모습의 괴물을 보게 된답니다.

그리고 누군지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게 돼요.

바깥은 괴물이 가득하니 나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건물 안 어딘가에 범인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어요.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하루만에 괴물이 된건지 궁금한데... 이런 일을 벌인 범인이 있다라는 의미인거 같아서 책을 읽는 내내 누가 범인일까를 생각하며 범인을 찾게 되네요. ^^

 

 

 

잠뜰이 살고 있는 써니사이드타운은 주상복합 건물이에요.

건물맵에는 2층은 회사, 3층 병원, 4층 아동보호 및 교육장, 5층 관리실, 6층 다목적대요공간, 7층 문라이트 타운 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잠뜰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 바로 7층 주거공간이랍니다.

건물맵에는 7층까지 밖에 나와있지 않지만 나중에 발견한 설계도에는 10층으로 되어 있어요.

 

몇 일을 방에서만 지내던 잠뜰은 식량이 부족해지고, 언제 구조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드디어 방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요.

엘리베이터 옆 벽걸이TV를 통해서 관리자인 각별의 방송을 보게돼요.

각별은 햇빛에 반응하는 전염이라는 말과 함께 건물이 봉쇄되어 있고 언제 해결이될지 모른다고 했어요.

잠뜰은 다른 방을 조사하던 중 진철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진철은 자신이 3층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사정이 있어 7층에 왔다가 갇혔다고 했어요.

그리고 또 다른 방에서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는 아래층에서 소란이 있었다며 너무 무섭다며 자신은 방에 있겠다고 해요.

잠뜰은 진철을 통해 작동이 멈춘 엘리베이터를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관리인들이 사용하는 카드를 찾아야 한다고 알려줘요.

그리고 평소에 알지 못하던 7층 창고를 발견하고 그 안에서 엘리베이터 카드키를 발견한답니다.

 

 

 

엘리베이터를 드디어 아래로 내려가려고 하는데요.

무슨 이유인지 진철은 할일이 있다며 7층에 남게 되고 잠뜰만이 아래로 내려가요.

잠뜰은 관리임을 만나게 위해 5층으로 가려고 하는데 엘리베이터는 바로 아래층인 6층에서 멈춰요.

죽은 사람과 피가 있는 6층 복도에서 잠뜰은 죽은척을 하고 있는 덕개를 만난답니다.

그리고 덕개와 함께 덕개의 동생을 찾고 관리인을 찾으러 가기로 해요.

각층을 이동할 수 있는 계단은 통제되고 있어 계단으로 나가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는 한층씩 이동하는데 그때마다 해당층의 카드키를 찾아야 해요.

잠뜰은 덕개와 함께 각층에서 엘리베이터 카드키를 찾으며 식량을 찾고, 각 층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조사를 하는데요.

그렇게 한 층 씩 아래로 내려간답니다.

6층에서 5층으로 갈 때는 관리인이 통제를 했는지 엘리베이터가 5층에서 열리지 않고 4층으로 내려가요.

그리고 동생을 찾아 내려간 3층에서는 수상한 비밀을 간직한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총을 들고 있는 라더를 만난답니다.

봉쇄된 건물 안, 사람을 해치는 괴물, 부족한 식량,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잠뜰 일행은 어떻게 살아남을지 너무 궁금한데요.

빨리 하권도 읽어보고 싶네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량 수제자 파란 이야기 12
이유리 지음, 임나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량수제자>는 북에서 온 태권소녀와 입으로 태권도를 배운 남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바쁜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어야 했던 시간, 탈북자들의 생활, 비리가 가득한 태권도협회의 모습을 볼 수 있고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편견을 당하면서도 시원하게 발차기를 날리는 모습,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이야기에요.

 

 

또래 아이중에 키가 큰편에 속하는 6학년 거봉이는 7년째 태권도장에 다니고 있지만 도통 실력이 늘지 않아요.

몸으로는 못하지만 태권도를 좋아하는 거봉이는 태권도 시합영상을 보면서 입으로 소리내며 중개하는걸 재미있어 해요.

그런 거봉이네 반에 작은 체구의 여자 아이가 전학을 와요.

수정이라고 하는데요.

수정이를 처음 본 거봉이는 왠지 모를 끌림에 자꾸 신경이 쓰여요.

하루는 방과후에 집으로 가는 수정이를 따라 가는데요.

골목리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4명이 한 아이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 아이들은 수정이를 알고 있는 눈치인데요.

수정이에게 시비를 걸어 온답니다.

 

 

 

체구가 작은 수정이를 보호하고자 거봉이가 나서지만 태권도 7년의 경력이 무색하게 거봉이는 바로 쓰러지는데요.

수정이가 놀라운 태권도 실력으로 상대 아이들을 혼내줘요.

하지만 아이들은 경찰서로 가게 된답니다.

경찰들도 작은 아이 혼자 4명을 때렸다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보호자를 부르라고 하지만 수정이는 부를 사람이 없어요.

거봉이는 바쁜 부모님 대신 태권도 스승인 오남이 오지만 수정이는 탈북자로 남한에 있는 엄마는 새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느라 바쁘고 함께 살고 있는 사촌언니는 연락이 되질 않아요.

거봉이는 오남에게 부탁해서 수정이도 데리고 나온답니다.

 

수정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거봉이는 수정이가 돈을 벌려고 한다는 걸 알게 돼요.

하지만 남쪽 언어에 익숙치 않은 수정이는 편의점 알바에서 짤리게 되는데요.

거봉이는 그런 수정이에게 상금이 걸린 태권도 시합에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요.

경찰서에서 마주한 수정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오남은 도장에 받아주지 않으려 하는데요.

중간에서 거봉이가 열심히 중재를 한답니다.

드디어 도장에서 태권도를 다시 시작하게된 수정이...

 

수정이는 북에 살때 태권도 선수였던 아빠에게 태권도를 배웠는데요.

자신의 태권도 동작에 문제를 제기하고 스승에 대해서 안좋게 얘기하는 오남에게 화를 내요.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태권도를 하게 된답니다.

수정이는 북에 살때 엄마가 먼저 탈북을 하게 되고요.

아빠가 죽은 걸로 생각한 수정이 역시 남으로 혼자 오게 되는데요.

남쪽에서 새 가정을 꾸리고 사는 엄마와 함께 하는걸 거부하고 사촌 언니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아빠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아빠를 남으로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돈을 모으려고 한답니다.

 

 

7년 경력이 무색하게 몸치인 거봉이는 입으로만 태권도를 하는 아이이고, 거봉이와 달리 작은 체구의 수정이는 날랜 몸으로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는 태권 소녀랍니다.

거봉이는 수정이의 태권도 과정을 찍어 영상을 올리게 되고 차츰 영상이 유명해 져요.

그리고 태권도 협회장이 수정과 오남을 부르게 된답니다.

자신 밑에서 태권도를 배우라는 협회장의 제안을 수정이는 거절하는데요.

상금을 위해 나간 대회에서 수정이는 부당한 일을 당하게 돼요.

태권도 협회자 비리로 가득했기 때문인데요.

불량 수제자에서는 태권도를 좋아는 하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을 가진 거봉이와 북에서 온 태권소녀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만나게 되는 사회의 차별과 편견, 그리고 비리 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고요.

수정이 가족이 갖고 있는 사정을 통해서 탈북자의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주 소녀, 수선화 리틀씨앤톡 모두의 동화 33
정복현 지음, 박현주 그림 / 리틀씨앤톡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게 되면서 시대순으로 나열해 놓은 역사적인 사건들, 그리고 대표적인 인물들, 시대적인 배경, 문화, 제도 같은 것들을 공부하려면 뭐가 뭔지 이해도 잘 안되고 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는데요.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오래 기억하기 위해서는 재미있게 이야기 형식으로 접하면 좋을거 같아서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 허구적인 이야기가 가미된 소설을 자주 읽게 하는데요.

이번에 읽은 제주소녀, 수선화는 제주에서 일어난 민란인 '이재수의 난'을 동생인 선화를 통해서 들어보고 선화가 오빠를 위해서 어떠한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들려주고 있어요.

기존에는 이재수의 난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그 당시 제주도의 사정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민란이 일어난 배경과 과정을 어린 소녀의 귀를 통해서 들으며 쉽게 이해할 수 있었어요.

 

선화에게는 5살때 죽은 오빠가 있고요.

아픈 엄마와 둘이 살고 있어요.

선화는 오빠가 왜 죽었는지 알지 못하는데요.

4월 중순이면 사람들이 오빠 욕을 하고 선화를 괴롭혀요.

오빠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엄마를 위해 일을 하고 먹을걸 구해야 하는 선화의 일상은 고달프고 힘들기만 하답니다.

 

 

그나마 무릉댁 아줌마만이 선화를 도와주는데요.

선화는 알지 못하지만 오빠가 살았을 때 무릉댁 아줌마네게 억울하게 땅문서를 빼앗길걸 오빠가 찾아준 적이 있어요.

그래서 무릉댁 아줌마는 선화에게 밥도 주고 일거리도 주면서 보살펴줘요.

그리고 선화는 그런 무릉댁 아줌마의 딸인 연실이와 친구랍니다.

같은 나이지만 연실이는 아무런 걱정 없이 편하게 살지만 선화는 일을 하고 엄마를 돌봐야 하는 힘든 삶을 살고 있어요.

 

 

오빠가 죽고 몇 년이 흐른 어느날 운도라는 오빠 친구가 찾아와 선화에게 오빠가 어떤 일을 하다 어떻게 죽게 됐는지를 알려줘요.

이를 통해서 제주에서 벌어진 민란의 배경이 무엇인지, 그 당시 백성들이 어떤 억울한 일을 당했는지 자세히 알 수 있는데요.

역사서적이 아닌 소설을 통해서 접한 '이재수의 난'은 시대적인 배경을 이해하고 당시 상황을 겪은 사람의 목격담 형식으로 접하기 때문에 더 세세히 알 수 있고요.

책을 다 읽은 후에도 이재수의 난에 대한 이야기가 오래 머리에 남는답니다.

 

 

가난한 선화는 교육을 받지 못해요.

오빠가 겪은 일을 알게 된 선화는 그런 사실을 높은 사람들이 들어주지 않자 탄원서를 쓰기로 마음먹는답니다.

어렵게 운도를 찾아간 선화는 한글을 배우고, 수십번을 쓰고 고치고 하면서 탄원서를 작성하게 돼요.

그리고 군청에 탄원서를 내게 되는데요.

그 당시에는 일본에게 통치원이 넘어간 일제시대인지라 군청 직원들이 아무런 힘이 없어요.

그래서 선화는 일본 순사가 있는 주재소를 찾아간답니다.

 

 

 

하지만 일본 순사가 조선의 어린 소녀의 말을 들어줄리 없죠.

선화는 자신을 추행하려는 순사를 피해 도망쳐요.

어린 소녀인 선화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시간만 가는데요.

친구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자신 역시 자신을 특별하게 대해주는 옆집 강이 오빠를 생각해요.

하지만 평범하게 가정을 이루는 것보다는 억울하게 죽은 오빠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생각한 선화는 무작정 경성으로 오게돼요.

조국의 통치권을 잃고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절..

가진 것 없는 조선의 어린 소녀는 바다를 건너 일본까지 가게 된답니다.

이 책은 실제 사건에 허구적인 요소들이 가미된 소설인데요.

소설이지만 그 안에담긴 이재수의 난은 실제인만큼 한 소녀의 고단한 삶 그속에서 놓지 않은 희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실제 역사적인 사건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이야기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승 변호사 왈왈 자람새 동화 고학년 1
키키유 지음, 오승민 그림 / 나무말미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승변호사 왈왈은 해랑이라는 아이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영혼이 분리된 후 저승으로 가서 겪은 일을 담고 있는데요.

저승으로 가는 과정, 저승의 모습이 실감나게 묘사되어 있고요.

해랑이가 다시 이승으로 돌아가기 위해 억울하게 죽은 동물들의 변호사가 되어 동물의 재판에 참여하게 되면서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을 통해 해랑이가 동물에 대해서 이해하고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것과 책을 읽는 독자 역시 동물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초등학생인 해랑이는 여행을 앞두고 아빠가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고 있었어요.

어두운 내리막길에서 미처 보지 못하고 해랑이는 개를 자전거로 치게 돼요.

도와달리는 듯한 눈으로 보는 개를 버려두고 해랑이는 그냥 가버리는데요.

얼마 못가 자신 역시 자동차와 부딫져 의식을 잃게 된답니다.

몸에서 분리된 해랑이 영혼 앞에 저승 차사 검수리가 찾아와요.

 

 

 

어린 해랑이는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도 되지 않고 차사가 가자고 하니 그냥 저승으로 따라가요.

거대한 새를 타고 이승으로 이틀에 해당하는 시간 동안 날아서 저승에 가는데요.

새에서 내린 뒤에도 한참을 걸어야 해서 힘이 들었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이 걷고있는 길 옆에 나란히 있는 길이 있고, 그 길에 수많은 동물들이 걷고 있는 걸 보게 되는데요.

바로 죽은 동물들이 저승으로 가는 길이랍니다.

인간과 같은 저승으로 가지만 가는 길은 달랐어요.

 

 

저승에 도착한 해랑이는 차사와 헤어져 목욕을 하게 되는데요.

그 다음에는 다른 영혼들과 함께 방에서 잠을 자면서 자신이 살았던 기억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 다음에는 차사 없이 혼자서 거대한 사천왕이 지켜보는 길을 지나 무시무시한 문지기가 있는 문을 통해서 재판정으로 걸어 갔어요.

 

 

해랑이는 자신의 죄를 묻는 재판장에 들어가는데요.

거대한 염라대왕와 상검사, 검수리 차사가 있었어요.

그곳에서 상검사는 해랑이가 동물들을 괴롭혔던 이야기를 하는데요.

특히 해랑이가 죽음 직전에 자전거로 치었던 개는 임신한 상태로 6마리의 새끼를 품고 있었다고 해요.

해랑이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그래도 자신이 착한 일을 하기도 했다면서 이야기를 하느데요.

검수리 차사 역시 해랑이가 어리고 잘 몰랐다면서 다시 한번더 기회를 달라고 한답니다.

 

 

 

염라대왕은 억울한 일을 당한 3마리 동물의 변호를 맡아 일을 잘 해결하면 해랑이를 다시 보내주겠다고 해요.

그래서 해랑이는 동물 저승으로 가게 된답니다.

이 때 사람모습으로 갈 수 없어 해랑이는 염라대왕이 준 옷을 입고 가는데요.

그 옷을 입은 해랑이는 강아지 모습으로 변한답니다.

처음으로 해랑이가 맡은 동물은 토끼 총총이에요.

토끼 총총이가 자신이 겪은 일을 서술하는 부분은 글씨체가 조금 달라서 총총이의 이야기라는 걸 바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총총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리고 오빠와 함께한 일, 자신이 겪은 일들을 들려줘요.

그 과정에서 총총이가 의도하지 않았지만 총총이의 오빠와 다른 산토끼들이 죽게 된 이야기를 듣게 된답니다.

 

드디로 총총이의 재판이 열리게 돼요.

해랑이는 처음 맡은 재판이라 긴장이 되는데요.

상검사가 총총이의 죄에 대해서 추궁을 하지만 해랑이는 변론을 제대로 하지 못해요.

하지만 검수리 차사의 도움으로 총총이를 변호하고 재판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게 된답니다.

총총이 외에도 해랑이는 다른 동물들의 재판도 맡게 되는데요.

어린 해랑이가 저승으로 가는 과정, 재판 받는 과정이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고..

해랑이 변호를 맡은 동물들의 사정을 들으면서 동물들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고, 동물들의 생명 역시 소중하다라는 걸 배울 수 있는 이야기인데요.

판타지적인 요소가 등장하면서 안타까운 사연도 있고, 책을 읽는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요소들이 가득해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