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구출 대작전 암호명 바나나 데이비드 윌리엄스 시리즈
데이비드 월리엄스 지음, 토니 로스 그림, 박정화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계 대전이 한참인 런던...

밤이면 폭격이 벌어지고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이 다치는 위험하고 공포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는 소년 에릭은 전쟁으로 부모를 잃고 자신이 좋아하는 고릴라 마저 죽게 둘 수 없다는 생각은 동물원에서 고릴라를 탈출시키게 된답니다.

어린 소년이 동물원에서 고릴라를 탈출시키고 런던을 벗어나 도망간 곳에서 또 다른 위협에 빠지게 되는데요.

책을 통해 전쟁의 참혹한 현실,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 어린 소년의 놀라운 모험을 접할 수 있어요.

580쪽 가까이 되는 두꺼운 책이지만 페이지당 글자가 많지 않고 그림이 곳곳에 있어서 초등 아이가 읽기에 부담스럽지 않아요.

큼직한 글자체라 읽기에 편하고 등장인물들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림이 함께 하고 있어서 이야기를 상상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전쟁이라는 특수한 시대적인 배경 속에서 한 소년의 모험이 한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답니다.

 

 

 

 

에릭은 전쟁으로 부모님을 잃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요.

자고 읽어나면 폭격으로 무너진 건물의 잔해를 보게 되는 불안한 시대 속에서 살고 있지만 에릭은 낮이면 학교에 가고, 방과후에는 시드 삼촌이 일하는 동물원에서 시간을 보내며 살고 있어요.

하루는 할머니가 학교가 끝나면 바로 집으로 오라고 하는데요.

에릭은 집이 아닌 동물원에 가요.

에릭은 동물을 좋아하는데 그중에서 고릴라 거트루드를 좋아해요.

에릭이 거트루드와 함께 하고 있는 순간 할머니가 찾아와요.

작은 소란이 일어나자 동물원 원장이 찾아오고 할머니는 시드삼촌이 에릭을 공짜로 동물원에 들여 보낸다면서 화를 내요.

 

 

 

 

공짜로 에릭이 동물원에 드나든다는걸 알게 된 동물원 원장은 시드삼촌에게 화를 내고 에릭에게도 다시는 동물원에 오지 말라고 해요.

하지만 밤이 되고 폭격이 시작되면 불안해할 거트루드가 걱정된 에릭은 몰래 동물원을 찾아 간답니다.

퇴근했어야 할 시드 삼촌 역시 동물들이 걱정되서 동물원에 남아 있었어요.

잠시 후 동물원 인근에 폭탄이 떨어지고 불안해 하던 거트루드가 천장을 무너뜨리고 우리에서 탈출해요.

야간 경비원은 우리를 탈출하는 동물을 죽이라는 명을 받고 야간 순찰을 도는데요.

에릭과 시드 삼촌은 경비원에게 들키기 전에 거트루드를 다시 우리에 돌려 놓으려고 한답니다.

그러다 결국은 경비원에게 들키게 돼요.

급기야 동물원 원장은 시드 삼촌을 해고 하고 거트루드를 안락사 시키라고 해요.

에릭은 사랑하는 거트루드의 안락사 소식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자 슬퍼하며 집으로 돌아가는데요.

간밤에 폭격으로 집이 무너지고 할머니가 죽었다는 걸 알게 돼요.

평소 할머니는 귀가 어두워서 폭격 소리를 듣지 못하는데요.

에릭은 자신이 동물원에 가지 않았다면 할머니를 대피시킬 수 있지 않았을까 자책한답니다.

 

 

 

 

자신을 돌봐주던 할머니의 죽음도 슬프지만 밤이 되면 죽게될 거트루드 생각에 에릭은 시드삼촌을 찾아가요.

삼촌 집으로 가면서 에릭은 자신이 한번도 삼촌의 집을 방문한 사실이 없다라는걸 깨닫는답니다.

삼촌 집에 도착한 에릭이 벨을 누르지만 삼촌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돌아가라고 해요.

에릭이 할머니의 죽음에 대해서 말하자 그제서야 삼촌이 문을 열어 준답니다.

그리고 에릭은 삼촌이 감춘 비밀이 무엇인지 알게 돼요.

시드 삼촌은 갈 곳없는 에릭에게 함께 살자고 말해줘요.

그리고 에릭을 도와 거트루드를 동물원에서 탈출시킬 계획을 짠답니다.

어린 소년과 전쟁으로 다리를 잃고 양철 다리를 달고 있는 나이 많은 시드 삼촌은 어렵게 고릴라를 탈출시키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에요.

동물원 원장이 고릴라를 찾으러 할테니 에릭과 시드 삼촌은 런던을 벗어날 계획을 세워요.

그리고 그들 앞에는 수상한 쌍둥이 자매가 등장하고요.

급기야 에릭 일행은 적의 잠수함에 잡혀 들어간답니다.

세계대전이라는 상황 속에서 가족을 잃은 소년과 다리를 잃은 삼촌이 죽음 앞에 놓인 고릴라를 구하고 함께 겪게 되는 놀라운 모험 이야기인데요.

탄탄한 스토리, 가족을 잃은 슬픔, 동물에 대한 사랑 등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과학 추리반 아이들 - 어린이를 위한 과학 사고력 동화,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2024 아침독서 추천도서 한경 아이들 시리즈
윤자영 지음, 이갑규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은 많은 부분에서 활용이 되고 우리의 삶을 편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평소에 궁금했던 현상들에 대해서도 왜 그런지 알려주는데요.

아이는 과학이 어렵다는 이유로 공부하길 싫어하더라고요.

그런 아이에게 무턱대고 문제집을 주면서 읽고 풀어라 하는건 그다지 도움이 안되는 거 같아요.

그래서 과학이 왜 필요한지 어떤 이유에서 재미있는지를 알려주면서 과학에 흥미를 갖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관련 책을 읽히고 있는데요.

이번에 < 과학 추리반 아이들 >을 읽으면서 아이에게 과학을 통해서 사건을 해결 할 수 있다라는 점을 알려주고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과 연계된 지식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답니다.

 

 

 

초등 학교에는 영재학급이라는게 있는데요.

지민이가 다니고 있는 국일초에서는 영재반을 과학추리반으로 이름을 바꾸고 아이들을 모으고 있어요.

지민이를 비롯한 과학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 시험을 보기 위해 모였답니다.

과학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여러개의 알파벳을 보여주면서 그 알파벳을 보고 떠오르는 단어를 쓰라고 해요.

지민이는 빠르게 문제를 맞추고 나가는 친구들을 보면서 조급해 하는데요.

겨우 문제를 해결하고 2차 시험을 보게 된답니다.

 

 

 

2차 시험은 두명씩 짝을 이루어서 농도 10%의 소금물을 만드는 거에요.

학원에서 배운 친구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직 소금물 농도에 대해서 배우지 않았는데요.

선생님은 소금물 농도를 구하는 식을 주고 아이들에게 소금과 물을 주면서 직접 소금울을 만들라고 해요.

지민이는 먹보 현보와 짝이 돼서 소금물 만들기에 도전을 한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만든 소금물을 보면서 위, 아래, 중간 중에 농도가 진한 곳을 찾으라고 하는데요.

지민이와 현보팀, 유투버인 해성이와 승아가 최종 시험에서 통과하고 과학추리반에 들어가게 돼요.

 

 

과학 추리반은 별도의 동아리실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데요.

선생님은 동아리실 비밀 번호를 알려주는 대신 아이들이 직접 알아 내라면서 무지개 그림이 있는 문제를 동아리실에 붙여 놓아요.

과연 친구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동아리실에 들어갈 수 있을가요?

영재반을 과학 추리반으로 이름을 바꾼데에는 이유가 있었어요.

바로 같은 학교에 다니는 친구들이 의뢰하는 사건 중에서 과학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을 접수 받아서 친구들이 직접 해결하는 거에요.

그리고 첫번째 사건으로 뒷산에 나타나는 좀비를 해결해 달라는 사건이 접수된답니다.

그 외에도 콜라 폭발사건, 자동차 우유테러 사건이 접수 되는데요.

과연 과학 추리반 친구들은 이 사건들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과학추리반에 들어가기 위해 시험을 보고,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 중에는 초등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이 사용 되는데요.

또래 친구들이 과학을 이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지만, 등장인물들이 사용한 과학적 지식을 별도의 '과학노트'로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어서 책을 읽는 아이가 관련 과학 내용을 공부할 수도 있는데요.

과학이라는게 어렵기만 한 것이 아니라 실생활 속에 응용할 수도 있고, 수상한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는 점을 알게 되고 교과와 연계되는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책이네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초록잎 시리즈 12
티나 바예스 지음,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 없음씨의 포스트잇'은 사람과 마주하며 대화하는걸 불편해 하는 새로운 이웃과 직업에 대해서 조사를 하는 숙제를 하게 된 소녀가 포스트잇을 통해서 대화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마주하고 대화를 하면 금방 알게 될 사실도 포스트잇을 통해 하루에 1-2가지씩 더디게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데요.

멋진 직업을 조사하고 싶은 소녀가 얼굴도 모르는 새로운 이웃에 대해서 상상하며 포스트잇으로 상대방을 알아 내려하는 과정이 제법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에요.

 

클라우디아는 초등 3학년이에요.

클라우디아는 학교에서 직업에 대해서 조사해 오라는 숙제를 받게 돼요.

무려 보름이라는 시간을 준 숙제인데요.

그만큼 조사를 잘 해오라는 뜻이겠죠.

아이들이 조사해온 직업을 대상으로 투표를 하고 뽑힌 직업은 앞으로 클라우디아 반의 이름이 돼요.

몇 학년 몇 반 이라고 하는 대신에 뽑힌 직업 이름으로 부르게 되는거죠.

예를 들면 '제빵사반' 이렇게요.

 

 

 

 

클라우디아의 할아버지와 아빠는 제빵사에요.

할머니와 고모는 빵집을 운영했거나 운영하고 있고요.

엄마는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일을 한답니다.

클라우디아가 보기에는 딱히 근사한 직업은 아니에요.

뭔가 반 이름으로 사용하기에 멋진 직업은 없을까 고민을 하는데요.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집 앞에 수십개의 이삿짐 상자가 놓여 있어요.

클라우디아의 옆집은 고모 할머니가 살던 집으로 오랜시간 비워져 있었는데요.

이번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오게 됐어요.

이삿짐 속에서 수많은 책상자를 발견한 클라우디아는 이웃이 많은 책을 읽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

 

 

 

엄마를 통해 새로운 이웃의 이름이 재신트라는 걸 알게 돼요.

클라우디아는 혹시 새로운 이웃은 근사한 직업을 가지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인사를 가기로 한답니다.

아빠에게 부탁해서 만든 쿠키를 가지고 이웃집의 방문한 클라우디아..

벨을 누르지만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아요.

사람이 없나? 다시 벨을 눌러야 하나?

그 순간 문 아래로 빨간펜으로 '나 없음'이라고 쓰여진 포스트잇이 슬쩍 나와요.

 

 

 

사람이 있는데 '나 없음'이라는 글은 뭔지..

당황한 클라우디아는 '나 잇음'이라고 써서 이웃집 문 아래로 종이를 넣는답니다.

다음날 클라우디아의 포스트잇은 틀린 맞춤법이 수정된 채 문 밖에 나와 있어요.

그날부터 클라우디아는 포스트잇을 통해 재신트씨와 대화를 하게 돼요.

부모님은 어른을 귀찮게 하지 말라고 하시지만 클라우디아는 재신트씨에게 자신을 도와 줄 수 있는지 물어 본답니다.

 

하루에 1-2개씩 포스트잇을 통해 클라우디아는 재신트씨와 대화를 해요.

그리고 엄마를 통해서 재신트 씨가 몸이 안좋아 쉬기 위해 이사를 왔으면 집에서 일을 한다는 사실과 고모부와 하는 사이라는걸 알게 돼요.

도대체 재신트씨는 무슨일 하기에 집에서 일을 한다는 걸까요?

너무 궁금한 클라우디아는 자신의 직업 숙제를 위해서 재신트의 직업을 알아보기로 하는데요.

재신트씨는 자신의 직업을 바로 알려주는 대신에 수수께끼처럼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설명하는 말을 포스트잇으로 전한답니다.

우연히 복도에서 마주친 재신트씨는 작은 소리로 겨우 인사만 할 정도로 사람과 마주하는 걸 어려워하는데요.

아이인 자신조차 마주하지 않는 재신트씨와 포스트잇으로 대화를 하면서 클라우디아는 재신트씨에 대해서 관찰하고 생각하고 상상하면서 차츰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요.

사람과의 관계를 어려워하는 재신트씨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포스트잇을 통해 느린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 재법 흥미로운 이야기로 아이가 재미있게 읽었어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 푸른숲 어린이 문학 44
플로랑스 제네르 메츠 지음, 오승민 그림, 김자연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시간을 멈추게하는 휴대폰이 있다면 어떨까요?

요즘은 초등 아이들도 다들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는데요.

아이들이 사용하는 휴대폰이 시간을 멈추게 하는 놀라운 기능이 있다면 어떨지 상상하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이야기가 바로 < 시간을 멈추는 휴대폰 >이 아닐까 싶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어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나름 바쁘게 살고 있는데요.

그런 아이들이 책을 통해서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주인공인 코랑탱은 졸업을 앞둔 초등학생이에요.

자신이 살고 있는 5층 건물 이웃들에게 학교가기 전에 신문을 배달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학교 가기 전에 하는 일인 만큼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는 않아서 빠르게 신문을 배달하고 학교갈 준비를 해야 하는데요.

몇 몇 이웃들이 그런 코랑탱을 붙잡는답니다.

3층에 살고 있는 할머니는 온갖 이야기를 늘어 놓기 때문에 한번 잡히면 10분은 훌쩍 지나가고요.

전직 군인이었던 아저씨는 코랑탱이 인사를 하지 않는다고 화를 내요.

4층에 사는 여자 아이는 코랑탱을 보면 놀자고 떼를 쓴답니다.

이 모든 것들을 뒤로 하고 가장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은 바로 5층에 사는 과학자 아저씨에요.

과학자 아저씨는 코랑탱에게 어려운 과학 관련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마주치지 않으려고 하는데요.

아무리 조용이 신문을 내려나도 어떻게 알았는지 과학자 아저씨는 문을 열고 나와 코랑탱에게 말을 건답니다.

 

 

 

과학자 아저씨는 코랑탱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더니 생일을 앞두고 있는 코랑탱에게 선물이라면서 작은 상자를 줘요.

집에 와서 열어 본 상자 안에는 낡은 휴대폰이 있는데요.

이런걸 누가 사용할까 싶을 정도로 오래되고 낡은 마치 고대 유물같은 폰이었어요.

 

 

 

코랑탱은 친구에게 보여주기 위해 폰을 학교에 가져가요.

수업시간에 폰 이야기를 하다 바닥에 떨어뜨리고 선생님이 화를 내시는데요.

코랑탱과 친구인 베르캉이 동시에 휴대폰을 집어 드는 순간...

휴대폰의 버튼이 눌리고 세상이 멈춰버려요.

휴대폰을 만지고 있던 두 아이들을 제외한 세상 모든 것들의 시간이 멈춰버린거에요.

처음에는 낡은 휴대폰을 좋다고 실망했던 코랑탱은 자신이 받은 선물이 너무나 근사한 물건이라는 걸 알게 된답니다.

 

 

 

집에 돌아온 코랑탱은 이웃집에 물건을 가져다 주라는 엄마의 심부름을 하기 싫어요.

그래서 폰을 이용해서 시간을 멈추게 하고 이웃들에게 장난을 친답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도 멈추고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멈춘 세상은 너무 근사해요.

 

 

 

코랑탱은 친구인 베르캉과 함께 마트에 가서 시간을 멈추게 한 후에 매장에 진열되어 있는 보드를 타고 놀아요.

시간을 멈추던 순간 폰에서 삐걱 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신경쓰지 않는답니다.

하지만 보드를 타고 놀던 아이들은 하늘에 보라빛 수상한 빛이 있는 걸 보고 뭔가 잘못됐음을 느껴요.

학교에서 받아쓰기 시험이 있는 날 코랑탱과 베르캉은 커닝을 위해 다시 폰을 사용하는데요.

같은 반 친구인 파니가 여전히 깨어 있음을 알고 당황해요.

그리고 셋은 방과후에 공원에 가게 되는데요.

파니를 실험을 위해 공원에서 폰을 사용해 보자고 해요.

하지만 코랑탱은 폰을 사용하면서 다시 시간을 돌리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느끼고 폰 사용을 주저 한답니다.

하지만 친구인 베르캉과 싸움이 벌어지고 그 순간 다시 시간이 멈춰요.

굉장히 큰 소음과 함께 멈춘 세상..

어두워지는 하늘... 부서지는 나뭇잎을 보면서 코랑탱은 세상이 썩고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다시 원래의 세상으로 돌리고 싶지만 폰은 작동을 하지 않고 아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들이 사라질까봐 겁을 먹게 돼요.

여기저기서 수상한 소리가 들리고 나무들이 망가지고 하늘이 주저앉고 있어요.

과연 세상에 셋만 남은 아이들은 다시 시간을 원래대로 돌릴 수 있을까요?

바쁜 시간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시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야기인데요.

모든 것이 멈춘 세상에서 자신만이 살아 있다면 어떨지 상상해 보는 것도 재미있답니다.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이와 그림자 스토리잉크 3
진저 리 지음, 몰리 박 그림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이와 그림자>는 어느날 갑자기 말을 하고 자기 마음대로 움직이는 그림자를 갖게된 수이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수이가 전학을 오고 새로운 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방과후 교실과 제로라 불리는 이상한 아이들의 비밀, 그리고 자신의 움직이는 그림자에 대해서 조사를 하면서 그 과정에서 어른들의 추악한 모습, 왕따문제들을 접할 수 있는데요.

미스터리한 부분과 현재의 사회적인 문제를 그래픽과 함께 담아 내면서 조금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재미있게 접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랍니다.

 

 

 

이야기의 처음부분에는 항아리가 등장해요.

오래전 누군가가 항아리를 땅 속에 버리는데요.

그로부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변두리 초등학교를 건설하는 현장에서 유물들이 발견돼요.

 

 

그리고 다시 6년 후, 완공된 학교에 아이들이 다니게 되는데요.

공사현장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학교 한 공간에 전시해 놓았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문을 잠가 두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전시실의 문이 열려 있고 그 안에서 들리는 수상한 목소리에 아이들이 홀리게 된답니다.

 

 

 

 

수이는 번화동에 살았어요.

하지만 아빠가 변두리로 좌천되면서 어쩔 수 없이 변두리동에 있는 학교로 전학을 오게 돼요.

바쁜 아빠 대신에 혼자서 씩씩하게 학교에 간 수이는 자신의 사생활을 감추며 덤덤하게 전학수속을 처리한답니다.

그리고 그날 집에 돌아온 수이는 자신의 그림자가 말을 하고 마음대로 움직이는 걸 발견하게 돼요.

그런 그림자를 보고도 수이는 놀라지 않아요.

 

 

 

번화동에서 전학온 수이를 보고 예진이는 자신은 번화동으로 이사갈 예정이라며 자랑을 하고요.

자신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 수이를 나쁘게 생각하게 괴롭혀요.

수이는 바쁜 아빠 대신에 혼자서 밥을 먹고 학교 생활을 하며 씩식하게 사는데요.

새로운 학교에서는 이상한 아이들이 있다라는 걸 알게 돼요.

눈에 초점이 없고 표저 없는 얼굴에 행동이 굼뜨는 아이들인데요.

학교 아이들은 그런 아이들을 제로라고 불러요.

그리고 교무부장은 그런 제로들을 모아 방과후교실을 만들려고 하는데요.

아이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의 실적을 위해서 방과후 교실을 늘리려고 한답니다.

 

처음에는 어느 정도 통제가 되던 그림자에 화가난 수이는 그림자를 없애고 싶어하는데요.

그런 수이를 알게 된 그림자는 수이를 혼내주려고 해요.

수이는 자신의 그림자를 친구들에게 들킨까 고민을 하는데요.

자신의 그림자와 제로들 사이에 어떤 연관이 있지 않을까 조사를 하게 돼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로가 아니면서 방과후 수업에 들어가게 된 현우와 하은이를 알게 되고 함께 제로조사단을 꾸리게 된답니다.

그림자가 움직인다는 판타지적인 요소, 첫장면에 등장한 항아리의 비밀, 제로들에 대한 이야기가 흥미로운데요.

판타지적인 요소 외에도 현실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왕따 문제도 함께 엿볼 수 있답니다.

그래픽 노블로 지루함없이 재미있게 술술 읽게 되는데요.

마지막까지 반전이 있는 이야기로 미스터리와 추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