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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천재 윌슨 쌤의 영어 비밀 탐험대
톰 리드 윌슨 지음, 이언 모리스 그림, 정한결 옮김 / 윌북주니어 / 2023년 5월
평점 :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서 영어단어를 외우게 되었는데요.
책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영어단어의 뜻을 공부하는 방법은 한계가 있더라고요.
글밥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단어들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요.
유추하는데 한계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알기 위해 단어장을 활용해서 공부를 하도록 했는데요.
이게 외우고 돌아서면 잊어버리는걸 반복하다 보니 아이가 힘들어 하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영어어원을 알려주는 영어비밀탐험대를 읽혀보았어요.
언어천재 윌슨쌤의 영어비밀 탐험대 안에는 영어단어가 빨간색, 보라색, 초록색으로 구분되어 있어요.
책에서 처음 등장하는 단어는 보라색, 어원은 빨간색, 그리고 어원의 뜻을 알려주는 단어는 초록색으로 나누어서 표시를 해놓았어요.
그래서 책을 보면서 공부하는 단어와 그 단어의 어원을 한눈에 구분할 수 있답니다.

카멜레온 이라는 단어는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 되었다고 해요.
주변 환경에 따라서 여러 색으로 자신의 몸의 색을 변화시키는데요.
고대 그리스에서는 카멜레온의 투구모양 돌기를 보고 사자같다고 생각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땅 위의 사자라는 의미를 가진 카멜레온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하네요.
카멜레온이 땅위의 사자라니..
전혀 관련이 없어보이는거 같으면서도 왠지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그런데요.
고대 그리스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네요.

알고보면 놀라운 비밀이야기에서는 앞에 등장한 카멜레온의 돌기에 이어서 지구상 동물 중에서 가장 큰 돌기를 가진 동물인 크리케라톱스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 있고요.
수다타임에서는 사자 갈기 같은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을 칭찬할 때 사용하기 좋은 리어나인이라는 단어가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해 주고요.
리어나인 역시 고대 그리스어에서 왔는데요.
사자 같은 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하마라는 단어역시 고대 그리스어에서 왔다고 해요.
말을 뜻하는 단어와 강을 뜻하는 단어가 합쳐졌다고 하네요.
뜻을 풀어보면 강에 사는 말이라고 해요.
날씬한 몸에 들판을 달리는 말과 뚱뚱한 몸에 강에서 풀을 먹는 말이 어디가 비슷하다는건지..
하지만 고대그리스 사람들은 하마를 보고 강에서 사는 말과 같다 여겼나 봐요

하마 외에 말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해마가 있어요.
해마는 히포캄푸스속에 속하는 동물인데요.
하마가 속해 있는 히포캄푸스속은 말을 뜻하는 히모와 바다 괴물이라는 뜻이 합쳐진 단어라고 해요.
해마가 바다 괴물로 보였나 봐요. ^^
이 외에도 프랑스의 걸어다니는 병원에서 유래한 엠블런스, 여성의 자유로운 옷차림을 주장하며 드레스 대신에 통이 큰 바지를 입은 어밀리아 블루머의 이름에서 따온 블루머도 있고요.
'안으로' '자르다'라는 두 개의 라틴어가 합쳐진 insect 곤충도 있답니다.
이 외에도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영어단어들을 그림과 함께 그 어원을 보여주고 있고는데요.
관련 단어들까지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영어 단어가 외워지지 않아 힘들어 하는 아이라면 그림과 함께 영어어원을 알아보는 언어천재 윌슨쌤의 영어비밀 탐험대와 함께 하면 좋을거 같네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