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수제자 파란 이야기 12
이유리 지음, 임나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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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수제자>는 북에서 온 태권소녀와 입으로 태권도를 배운 남한 소년의 성장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바쁜 부모님 때문에 혼자 있어야 했던 시간, 탈북자들의 생활, 비리가 가득한 태권도협회의 모습을 볼 수 있고요.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고 편견을 당하면서도 시원하게 발차기를 날리는 모습,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유쾌하게 그려진 이야기에요.

 

 

또래 아이중에 키가 큰편에 속하는 6학년 거봉이는 7년째 태권도장에 다니고 있지만 도통 실력이 늘지 않아요.

몸으로는 못하지만 태권도를 좋아하는 거봉이는 태권도 시합영상을 보면서 입으로 소리내며 중개하는걸 재미있어 해요.

그런 거봉이네 반에 작은 체구의 여자 아이가 전학을 와요.

수정이라고 하는데요.

수정이를 처음 본 거봉이는 왠지 모를 끌림에 자꾸 신경이 쓰여요.

하루는 방과후에 집으로 가는 수정이를 따라 가는데요.

골목리에서 중학생으로 보이는 아이 4명이 한 아이를 괴롭히고 있어요.

그 아이들은 수정이를 알고 있는 눈치인데요.

수정이에게 시비를 걸어 온답니다.

 

 

 

체구가 작은 수정이를 보호하고자 거봉이가 나서지만 태권도 7년의 경력이 무색하게 거봉이는 바로 쓰러지는데요.

수정이가 놀라운 태권도 실력으로 상대 아이들을 혼내줘요.

하지만 아이들은 경찰서로 가게 된답니다.

경찰들도 작은 아이 혼자 4명을 때렸다는게 믿기지 않는데요.

보호자를 부르라고 하지만 수정이는 부를 사람이 없어요.

거봉이는 바쁜 부모님 대신 태권도 스승인 오남이 오지만 수정이는 탈북자로 남한에 있는 엄마는 새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키우느라 바쁘고 함께 살고 있는 사촌언니는 연락이 되질 않아요.

거봉이는 오남에게 부탁해서 수정이도 데리고 나온답니다.

 

수정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거봉이는 수정이가 돈을 벌려고 한다는 걸 알게 돼요.

하지만 남쪽 언어에 익숙치 않은 수정이는 편의점 알바에서 짤리게 되는데요.

거봉이는 그런 수정이에게 상금이 걸린 태권도 시합에 나가보는게 어떻겠냐고 제안을 해요.

경찰서에서 마주한 수정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은 오남은 도장에 받아주지 않으려 하는데요.

중간에서 거봉이가 열심히 중재를 한답니다.

드디어 도장에서 태권도를 다시 시작하게된 수정이...

 

수정이는 북에 살때 태권도 선수였던 아빠에게 태권도를 배웠는데요.

자신의 태권도 동작에 문제를 제기하고 스승에 대해서 안좋게 얘기하는 오남에게 화를 내요.

하지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태권도를 하게 된답니다.

수정이는 북에 살때 엄마가 먼저 탈북을 하게 되고요.

아빠가 죽은 걸로 생각한 수정이 역시 남으로 혼자 오게 되는데요.

남쪽에서 새 가정을 꾸리고 사는 엄마와 함께 하는걸 거부하고 사촌 언니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어요.

그러다 우연히 아빠가 살아 있음을 알게 되고 아빠를 남으로 데려오기 위해 필요한 돈을 모으려고 한답니다.

 

 

7년 경력이 무색하게 몸치인 거봉이는 입으로만 태권도를 하는 아이이고, 거봉이와 달리 작은 체구의 수정이는 날랜 몸으로 화려한 발차기를 보여주는 태권 소녀랍니다.

거봉이는 수정이의 태권도 과정을 찍어 영상을 올리게 되고 차츰 영상이 유명해 져요.

그리고 태권도 협회장이 수정과 오남을 부르게 된답니다.

자신 밑에서 태권도를 배우라는 협회장의 제안을 수정이는 거절하는데요.

상금을 위해 나간 대회에서 수정이는 부당한 일을 당하게 돼요.

태권도 협회자 비리로 가득했기 때문인데요.

불량 수제자에서는 태권도를 좋아는 하지만 따라주지 않는 몸을 가진 거봉이와 북에서 온 태권소녀의 성장과정을 보여주면서 아이들이 만나게 되는 사회의 차별과 편견, 그리고 비리 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볼 수 있고요.

수정이 가족이 갖고 있는 사정을 통해서 탈북자의 모습도 볼 수 있답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이 읽어도 재미있는 이야기에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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