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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꽃이 되다 ㅣ 한림아동문학선
임화선 지음, 김삼현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1월
평점 :
두부는 마트에 가면 1-2천원이면 쉽게 살 수 있는데요.
포장이 되어 있어서 오랜 시간 상하지 않게 보관할 수 있어서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고 싶을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저렴한 먹거리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두부, 꽃이 되다>를 통해서 두부가 옛날에는 귀한 음식이라는 걸 알았답니다.
두부는 제사에 사용되는 음식이라 꼭 필요한데요.
만드는 과정에 정성을 다해서 좋은 재료로 만들어야 하는데 과정도 쉽지 않고 재료를 구하는 것도 힘들어 가난한 백성들은 먹을 수 없고 양반들이나 먹는 귀한 음식이에요.
거기다 상하기도 쉬워서 만들어서 바로 먹어야 하니 그야말로 쉽지 않은 음식이었는데요.
책에서 두부 만드는 과정과 옛날 사람들의 생활 모습, 두부를 놓고 멀리 떠난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을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그 단어들의 뜻을 정리해 놓아서 새로운 단어들을 배우면서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아이의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책이랍니다.
어린 연수는 두부를 만드는 조포사라는 절에서 두부 만드는 일을 도우며 살고 있어요.
아빠는 일을 하다 다치시고 얼마 못가 돌아가시고 두부를 맛있게 잘 만드는 엄마는 두부를 먹고 싶어하는 명나라 왕을 위해 두부를 만들기 위해 명나라로 가서는 3년이 다 되도록 돌아오지 않고 있어요.
어린 연수는 두부 만드는 일이 고되지만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조포사에서 일을 하며 지내는데요.
옛날에는 두부가 굉장히 귀한 음식이었다고 해요.
양반들이 절을 찾아와서 두부를 먹는데요.
연수에게 두부 맛을 가지고 따박을 하기도 한답니다.
두부 만드는 일에는 재료 손질부터 정성이 들어가요.
물도 산 위쪽에서 깨끗한 물을 떠와야 하고요.
적절한 시간 동안 불린 콩을 세지도 약하지 않은 불에 눌러 붙지 않게 저으며 끓여야 하는데요.
어린 연수가 실수를 해서 두부를 망치는 날이면 스님에게 혼이 나요.
왜 자신이 두부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지.. 엄마는 왜 돌아오지 않는지..
연수는 힘들기만 하는데요.
조포사를 찾아오는 홍 대감이 그런 연수를 위로해 주고 옷도 챙겨주는 등 칭찬을 해준답니다.
하지만 홍 대감의 손자는 그런 연수가 못마땅해서 연수를 괴롭혀요.
어느 순간 절이 싫어진 연수는 절에서 함께 생활하는 만식이와 함께 절을 떠나려고 하지만 중간에 원재스님에게 걸려 다시 절로 오게 되고요.
홍 대감을 통해서 엄마를 명나라로 보내고 혼자 남은 자신을 조포사로 보낸 사람이 홍대감이라는 걸 알게 되요.
홍 대감은 연수에게 두부를 잘 만들게 되면 자신이 명나라로 갈 때 연수를 데리고 가겠다고 약속을 한답니다.
연수는 엄마를 만날 생각에 다시 마음을 다잡고 두부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요.
절에는 두부 만드는 일을 책임지는 원재스님이 있는데요.
원재스님은 축원기도를 통해 재물을 모아 자신의 절을 가지는게 소원이에요.
그래서 두부 만드는 일을 연수에게 떠넘기고 절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자주 있는데요.
이기적이고 속물처럼 보이는 원재 스님이지만 자신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연수가 실수를 해서 곤장을 맞게 될 일이 생겼을 때 책임자로 원재 스님이 곤장을 맞지만 그 일로 연수를 원망하지 않고 오히려 연수를 감싸 준답니다.
두부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연수는 아픈 홍 대감의 손자를 위해 두부를 약으로 사용하기도 하는데요.
언젠가는 엄마를 만나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두부를 만든답니다.
두부만드는 일이 힘들지만 언젠가는 일반 백성들도 자신이 만든 두부를 맛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연수는 두부를 만들며 엄마를 기다려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단어들을 배울 수 있고, 시대적인 배경과 그 시대에 사람들의 생활 모습, 두부 만드는 과정, 두부가 어떤 먹거리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잔잔한 감동도 있고 재미를 주는 책이에요.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