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서쪽으로 향하면 1
우루시바라 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단 만화책은, 비닐로 봉해져 있어서, 내용을 보고 살 수 없다. 표지의 그림체가 어떠냐에 따라 살까말까가 거의 결정된다. 물론 중요한 건 작가의 전작이다. 그러나 전작을 읽은 적이 없다면? 그야말로 거의 90%는 표지의 그림체.
말인즉 표지의 그림체가 동글동글하니 내 타입이고, 내용도 좀비물이나 악귀 뭐 이런 거나 무시무시한 범죄가 아닌 듯하여, 주문했다.
세권인지라 단숨에 읽어버렸다. 근데 흑백이다. 표지는 색채감이 풍부한데, 흑백.
어마어마한 세계관은 아니고, 소소하고 일상적이다. 그러나 발상은, 이제 낯익은 웜홀이나 뭐 평행우주의 그 무엇이 아니었을까? 아니다. 어느날 잘 아는 아파트단지가 완전 사라지고 전혀 다른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 걸 보고, 이 작품을 구상한 것 같은 후기가 있다.여튼...이런 저런 에피소드는 우리의 일상사에서 한번쯤은 들어보거나 겪거나 한 일들.
일본이나 여기나 사람사는 건 비슷. 아니 저너머 또다른 세계도 비슷한데, 그건 우리의 바람일까? 사실일까?
줄거리 따라가느라 그림을 제대로 못봤다. 다시 찬찬히 그림을 살펴보고, 알라딘 중고서점에 팔까..말까...고민 중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