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음쟁이 생각쟁이 논리쟁이 8 - 건강한 몸.올바른 음식
박원석 지음 / 소금나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얼마전 TV에서  과자에 들어가는 식품첨가물의 실태를 방송하여 큰 파장을 일으킨 사건이 있었다.   모 제과업체에 종사했던 사람이 직접 보고 겪은 사실을 낱낱이 밝힌거라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좀더 좋은 맛을 내기 위해,먹음직 스럽게 보이기 위해, 변질을 막아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화학 조미료와 타르 색소, 발색제등 인체에 해로운 첨가물을 다량 사용한다고 한다. 
  요즘 아이들에게 아토피가 많은 것도, 비만이 많은것도, 예전에는 어른들이나 걸리는 성인병이 아이들에게도 나타나는 것도 대부분 해로운 식품 첨가물을 많이 섭취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방송을 본 사람들은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은 대부분 가슴이 철렁했을 거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과자나 청량음료를 비롯해 각종 인스턴트 식품을 대부분의 아이들이 좋아하고 즐겨 먹기 때문이다.   엄마들이 각성하고 먹이지 않으려해도 이미 입맛이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먹고 싶은 유혹은 물리치기 힘들다.   각종 화학 첨가물 덩어리인 과자나 청량음료등은 중독성이 강해서 판단력과 인내심이 부족한 아이들이 나쁘다는 것을 알고 참으려 해도 뇌에서 먹고싶다는 충동을 제어하지 못해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이라 하겠다.
  그래서, 아이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강도 높은 설득이 필요한 것이다.   

  건강한 몸 올바른 음식을 소개한 8권은 우리 아이들의 일상의 식생활을 아이들의 시각으로 풀어 놓았다.
   평소 채소나 과일보다는 고기,치킨,햄버거,피자 등의 산성,인스턴트 음식만 즐겨 먹는데다가 물을 적게 마시는 아이가 변을 잘 보지못해 고생하는 이야기를 보고 배변이 힘든 이유와 변을 잘 보기 위해서는 어떤 식습관을 가져야 하는지 배운다.   막연하게 햄버거나 피자같은 식품을 많이 먹고 채소,과일, 물을 적게 먹으면 변비로 고생한다고 잔소리해도 아이들은 고생할때까지 나쁜 식습관을 고치려 들지 않는데, 이야기속의 인혜라는 아이가 변을 못 봐서 얼마만큼 힘들어 하는지를 보고 난 후엔 우리 아들도 이제부터는 물 많이 마시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을 거라고 다짐한다.
   혁이와 훈이네집 엄마는 직장에 다니느라 주말에만 아이들에게 맛난 음식을 손수 해먹인다.   그러다보니 두 아이는 하나라도 더 먹으려고 제대로 씹지도 않고 음식을 먹는다.   화가 난 엄마는 아이들이 체할까봐 먹는 걸 중지시키고 음식을 빨리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와 음식물 소화 과정에 관한 교육을 시킨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입 안에서 침으로 제일 먼저 소화가 된다는 것, 입에서 잘게 부숴야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는 것 등을 알게 되어 아들아이도 음식은 꼭꼭 씹어 먹겠다고 말한다.
  부모가 맞벌이 하는 민주는 군것질을 달고 산다.   시도 때도 없이 사먹고 심지어는 늦은 밤에도 군것질을 하지만 부모님의 말은 듣지 않는다.   이에 급식 지도 선생님이 음식을 아무때나 먹고, 많이 먹으며 늦은 밤에까지 먹게 되면 우리 몸이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해 준다.   음식은 정해진 시간에 적당히 먹고, 늦은 밤에는 먹지 말아야 하며 군것질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친구들보다 살이 쪄서 고민인 아들아이는 한숨을 쉬긴 했지만 살을 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한다.   안쓰러운 한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단 음식을 좋아하고 즐겨먹는 승호네 집을 통해 설탕과 감미료를 많이 섭취했을때 우리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설탕을 대체할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더운 여름이면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많이 먹는 우리가족, 음식을 만들때도 요리책의 레시피보다 설탕을 더 감미하는 나의 요리습관이 떠올랐다.   이젠 더운 여름철엔 아이스크림 대신 수박같은 과일을 시원하게 해서 먹고 , 요리할때 설탕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겠다고 반성해 본다.
  이밖에도 택시 일을 하시는 윤희아빠는 당뇨를 앓고 있어서 화학 조미료가 든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데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렵다고 한다.   화학 조미료가 무엇인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등교 하면서부터 색소가 잔뜩 들어간 불량식품을 사먹는 아이들을 발견한 선생님이 색소와 발색제를 음식에 사용하는 이유와 색소의 원료, 색소와 발색제가 우리 인체에 미치는 영향등을 이야기 해준다.    색소의 원료가 석탄에서 뽑아낸 콜타르라는 것에 나또한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이책은 우리 아이들이 자신이나 친구들에게서 흔히 겪는 일상적인 나쁜 식습관을 통해 인체에 유해한 식품 첨가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왜 나쁜지, 어떻게 되는지, 어떻게 고쳐 나가야 하는지를  실감나는 예화를 보고서 피부에 와 닿게 배우게 된다.
  내아이가 정신적,육체적으로 건강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하려면,재미있고 유익한 이책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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