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
가와이 쇼이치로 지음, 임희선 옮김 / 시그마북스 / 2009년 3월
평점 :
절판


 [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 이책은 햄릿을 해석한 놀랍고도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는 책이었다.
  '우유부단하고 허약한 철학청년'의 이미지로 굳어버린 햄릿을, 그렇게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책에서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여 돌려 놓았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중의 하나로 꼽히는 [햄릿]은 몇백년동안 전세계적으로 인기리에 공연되어 왔을뿐아니라 수많은 학자들에 의해 연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외형적인 구조와 인물간의 성격 및 사건의 소재등으로 미루어 '복수극'으로 분류되었고, 햄릿이 복수를 미루고 섬세하고 약한 모습만 보이는 등 분명하지 못한 태도로 일관하자, 햄릿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차탈렛 부인의 사랑]이라는 책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영국의 소설가 D.H.로렌스는 [햄릿]을 자기혐오와 자기분열 정신을 토대로 해서 만들어진 '정신적인 속물'로 간주해서 극도로 혐오하고 폄하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은 모두 낭만주의가 만들어낸 햄릿의 모습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그 시각에서 [햄릿]을 억지로 퍼즐끼우기 하듯 꿰 맞추어 놓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이책에서는 햄릿이라는 인물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 그시대 즉, 400년전의 집필될 당시의 문화적 배경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한다.
  다시말하면,현대문화와의 차이를 의식하면서 그당시의 영국문화를 먼저 이해한 후라야 햄릿이라는 인물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고, 따라서 셰익스피어가 쓴 [햄릿]이 명작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이책에서는 햄릿이 왜 복수를 늦추는지,  햄릿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인간관의 모순을 들었다.
  즉, 인간을 무한한 능력을 가진  훌륭한 존재로 찬양하는 인간찬가와, 인간이란 어차피 죽을 수밖에  없는 허무한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체념의 모순에서 햄릿은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햄릿의 딜레마는 'To be, or not to be'라는 독백에 잘 나타나 있다.
  'To be'는 살아나가며 마주치는 힘든 상황을 참고 견딘다는 뜻으로, 'not to be'는 존재하지 않음으로 해석되어, 감정을 억눌러서 참고 견디면 그대로 '사는 것'이 되고, 폭발시켜 버리면 '죽는 것'이 되는 것으로 말이다.
  이것은 햄릿이 단순히 복수라는 행위보다는 자기가 존재해야 할 방식 즉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3막에서의 시간적인 오류로 지적한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히 외면에 드러난 시간적 개념으로 평가하기 보다는 햄릿의 심리적인 시간의 흐름으로 이해하면, 구조상의 오류라는 평가가 지나쳤음을 알 수 있다.
  우리도 무언가를 몹시 기다릴때는 하루가 일년보다 길게 느껴지고, 현재를 오래도록 누리고 싶을때는 일년이란 긴 시간도 하루보다 짧게 느껴지는 것처럼이라고 예를 든다면 쉽게 이해되지 않을까.


  햄릿의 광기와 연인 오필리어와의 상관관계를 보면, 오필리어와 만나는 수녀원 장면에서 절정에 달하는데, 이는 햄릿이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처절하게 느끼게끔 하는 존재가 오필리어이고,  햄릿 자신의 육체적인 연약함에 대한 혐오감과 체념,그리고 오필리어가 햄릿 내면에 있는 죄를 의식하게 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햄릿이 오필리어를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녀원에 들어가라"고 한것은 햄릿이 안고 있는 죄의 굴레로부터 오필리어를 지켜주기 위한 햄릿 나름의 사랑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지금껏 정설로 평가받았던 어머니로 인한  여성 불신이라는 햄릿의 성격상의 결함때문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햄릿]의 본질은 헤라클레스 신화를 밑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명확해진다.
  신과 인간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의 존재인 헤라클레스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을 해내는 영웅이다.
  그래서 햄릿은 자신을 헤라클레스에 비유하고, 왕을 벌하기 위해 헤라클레스처럼 되려고 했지만, 헤라클레스는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 신이 된 반면,자신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가는 인간의 한계를 절실하게 깨닫게 되면서 ,  신의 뜻에 모든 일을 맡기게 되는 것이다.
  햄릿은 국왕을 죽일때 유령이나 선왕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것은 햄릿이  지금껏 해석되었던 것처럼 선왕의 원수를 갚는다는 것보다 헤라클레스처럼 위대한 존재가 되려 부단히 고민해 왔음을 확인시켜준다고 하겠다.
  햄릿은 더이상 헤라클레스가 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죽음을 예감하며 검투시합에 나가게 된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나또한 햄릿을 겁많고,우유부단한 답답한 캐릭터로 인식해 왔다.

  신과 비견될 만큼 훌륭했던 선왕을 죽이고, 어머니마저 빼앗으며 왕위를 찬탈한 숙부를 단죄하지 않고, 미적거리다가 사랑하는 연인 오필리어가 실성해서 자살하도록 방조한 너무도 못난 남자의 대명사로 생각했으니까.

  이책으로 인해 인간 햄릿을 제대로 해석하게 되었다는 기쁨으로 원전을 다시한번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또한, 필자가 이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수수께끼는 무엇이었을까 궁금해졌고, 다음기회를 기약했는데 언제라도 기대를 하며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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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끌북스 2009-03-20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책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김동문 2집 - She Was
김동문 / 팬텀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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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테잎이 아니건만 늘어짐을 걱정했다...
  김동문님의 피아노곡을 지금 글을 쓰는 동안에도 듣고 있으니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겠다...

  감미롭다는 표현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음반이다...
  자켓디자인 속의  평화스러움, 낭만,여유로움이 음반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듯하다...
  맑고 잔잔한 선율속에 눈이라도 감고 있으면, 내몸은, 내마음은 이미 파라다이스에 있게 된다...

  위대한 작가는 말로써, 글로써 온갖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읽는 이로 하여금 더없는 감동을 전해주지만,  음악으로, 피아노 선율로 이토록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다니...
  [She Was]는 잔잔하지만 결코 가라앉지 않았고, 경쾌함이 있지만 또한 번잡하지 않다고 밖에 표현을 할 수 없음이 안타까울 뿐이다...

  피아노, 첼로, 가야금,팬파이프 등의 악기연주 음악을 좋아하기에 집에 웬만큼 구비해서 듣고 있는데, [She Was]만큼 계속해서 반복 듣기하던 음반이 과연 몇개나 되었을까 싶다...
  우리나라 가야금 연주음악의 대가이신 황병기님의 가야금음반이래로 이번 김동문님의 [She Was]가 처음이니까...
  장르는 다르지만 거장들의 음악은 사람을 끄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마력이 있는것같다...
  김동문님에게 '거장'이라는 칭호가 거부감없이 나온다...
  [She Was]를 수없이 듣고 진한 감동의 여운을 느꼈음일거다...

  초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 아들아이도 말없이 듣고 앉아 있는걸 보았다...
  마치 꿈나라에서 솜사탕을 먹을때처럼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표현을 한다...
  지금 한창 TV에서 인기리에 방영하는 [꽃보다 남자]에서 윤지후(김현중 분)가 바이얼린 연주하는걸 보고 바이얼린을 멋지게 연주가고 싶다고, 배우고 싶다던 아들이다...
  이번에 김동문님의 [She Was]를 듣고나더니  김동문님같은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다 ^^;
  아름다운 선율속에 가득한 동화적 감성이 아이에게도 여과없이 전해진 모양이다...
  훌륭한 음악은 사람의 심성을 착하게, 온화하게, 위로와 안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김동문님의 [She Was] 이 음반을 통해 새삼 깨닫게 되었다...

  아들아이의 초등학교 1학년때의 담임 선생님에게 이 음반을 선물하고픈 생각이 들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걱정과 고민이 많았는데,  너무나도 좋은 선생님으로 인하여 인생의 첫단추를 훌륭하게 채울 수 있어서 항상 고마워하는 마음만 간직하고 있으면서 무언가 보답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던차에 이 음반을 듣게 된건 큰 행운인것 같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라는 제 마음과 아들아이의 마음을 말보다 더 잘 전달할 수 있으리라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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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한국사 - 역사 속의 진실 혹은 거짓
이정범 지음 / 풀빛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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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은 그동안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국사공부와 각종 역사서를 접하면서 진실이라고 믿어왔던 역사적 사건들에 관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주변국가나 학계에서 쟁점이 되었던 문제들과 역사적 사실이나 해석이 왜곡되어 잘못 알려진 문제등을 저자가 다각도로 검토하여 객관성에 중점을 두고 피력한 또 하나의 역사서이다.

  역사서라는 점에서 책 읽는 시간이 느린 나는  이책을 읽는 시간을 사흘정도로 예상했었다.
  그렇다면 나는 과연 얼마만에 이책을 다 읽었을까? ...
  나는... 이틀만에 읽었다... 정확히 말하면 하루종일...
  저녁부터 읽고,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잠을 잔뒤 다음날 새벽부터 아침나절까지...
  이책이 여느 소설 못지않게 재미있었다는 말을 표현하기 위해 에둘러 이야기하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술했음에도 쉽게 손을 놓을 수 없었다.
  제목처럼 내용이 놀랍도록 '서프라이즈'해서는 결코 아니다.
  역사를 시대순으로 하나의 실타레처럼  줄곧 이어놓은 것이 아닌데도말이다.
  시대순으로 나열해 놓기는 했지만 중요한 역사적 사실이나, 쟁점 사안들을 풀어놓아 마치 휴대용 반짇고리같다고나 할까...
  표현에 비약이 있긴하지만 이책을 읽고 난 내 느낌이다.


  광개토대왕의 비문 조작과 칠지도의 진실에 관한 글은 울분을 자아내게 했고,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발해문화의 정체성과 가야의 실체는 내속을 까맣게 타들어가게 했다.
  가야문화는 우리영토안에 있었으니 지금은 오리무중이라도 언젠가는 발굴.연구되어 세상에 알려질 희망이 있지만, 광활한 국토를 장악했던 고구려나, 고구려를 계승하여 '해동성국'이라는 칭송을 들었던 발해의 역사는 현재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중국정부로 인해 손도 못대고 있는 실정이다.
  지금도 고구려와 발해를 자기네 역사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어떤 조작과 왜곡을 일삼는지 알 수 없고, 이러한 추측만으로도 속에서는 불이날 지경이다.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도 지배한다' 는 역사의 격언을 뼈저리게 깨달을 뿐이다.


  그리고, 이책에는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에 관해서는 나와있지 않지만, 이성계가 위화도에서 회군만 하지 않았었다면, 공민왕의 북방정벌 즉 만주수복의 염원을 이루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경술국치를 겪으며 일본에게 강제로 나라를 빼앗겼다가 광복을 맞이하고도 '광복절'이니 '건국절' 운운하는 논쟁이 지금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개탄스러울 뿐이다.
  다른건  차치하고라도 내가, 그리고 우리가 한국인임을 국제사회에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지는 것은, 세계 중상위의 선진국 반열에 오른 신흥 산업.민주국의 국민이라서는 결코 아니다.
  세계에 손꼽히는 뿌리깊은(반만년이란 표현을 많이 씀) 역사와 문화, 작으나마 영토를 지켜 온 나라의 국민이라는 이유에 절대적인 공감을 느낀다. 

 

 흔히  사람들은 한국사는 세계사보다는 재미없고 답답해서 싫다는 말들을 하곤한다.
  또, 어떤이는 한국사든 세계사든 역사공부는 모두 골치만 아프다고도 한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의 역사공부는 시험을 위한 암기과목으로 전락해서, 억지로 머릿속에 집어 넣어야하는 부담스럽고 방대한 자료로만 인식되어 온것이 현실이다.
  간혹 몇가지 역사적인 사건들은 흥미를 주고 자긍심을 주곤 했지만, 대부분은 외워도 외워도 머릿속을 어지럽히기만 해서 지치고 질리게 만들었다.
  그뿐아니라 우리의 역사는 끊임없는 외세.열강들의 침략과,  파벌.당파싸움으로 점철된 정치상황,  고구려 시대의 광활한 국토를 잃고, 그나마 남북으로 양분된데다가  중국의 계획적이고 치밀한 동북공정등으로 알면 알수록,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울분과 무기력함을 절실히 느껴야만 했으니까...


  슬프고 답답한 일들이 가득한 우리 역사지만 그래도 우리는 한국인으로서 한국사를 알아야 할 의무가 있다.  
  역사속에서 암울한 시대를 겪으면서 비참했던 삶 속에서도 선조들이 희망을 잃지않고 지켜왔기에 오늘의, 현재의 우리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 세대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급변하는 국제화 시대에서 살아가야할  우리 아이들이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잘 알아야만 자기 자리를 제대로 찾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사의 흐름은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미래로 이어지는 것이 진리임을 명심하자.
  또한 역사는 돌고 도는 것이기도 하다.
  우리도 언젠가는 역사의 승자가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어보자.
  그러려면 우리역사를 제대로 아는것부터 시작해야 할것이다.


  자, 이제... 이책을 읽고 싶은 의욕이 용솟음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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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아침식사
리스컴 편집부 엮음 / 리스컴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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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동안 아침식사는 건강을 위해서,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서, 하루를 힘차게 시작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고 들어왔다.
  나또한 지금껏 가능하면 아침식사를 꼭 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어릴적부터 직장생활을 할때까지 아침을 굶은적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입맛 당기는 반찬이 올라오면 두그릇 먹고도 더 먹으려고 하다가 엄마의 만류로 수저를 놓을때가 많았다^^;
  지금처럼 아침식사는 가볍게, 허기만 면하게 먹는 상식이 보편화 되지 않았던 때라 가끔씩 푸짐하게 먹고는 속이 불편해서 고생하고 했던것이다.
  그런데, 결혼후 맞벌이를 하면서는 신랑은 아침 챙겨주고 정작 나는 시간이 없어서 아침을 굶곤했다.
  아침을 거르니 속이 쓰린 고통외에 쉬 피곤하고 짜증내며 업무를 봤던 기억이 난다.
  보고서 작성하는데 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도 오류를 많이 범했으니까...

  이책의 도입부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있던 아침식사를 반드시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부류와 아침을 굶어라고 주장하는 부류에 대해서 소개해 놓았다.
  아침을 굶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아침에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데, 아침식사가 독소배출을 저해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연구결과가 뒷받침하고 있으니   근거있는 주장인듯싶다.
  만약 이를 실천하고자 한다면 단계적으로 실천해야 부작용이 업다는걸 알아둬야 할것이다.


  그래도 어찌되었건 나는 여전히 아침식사는 꼭 해야만 한다는 주의에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바쁜 아침시간에 간편하면서도 영양면에서는 소홀하지 않는 맛있는 아침식사를 이제부터는 이책의 도움으로 준비해 보려고 한다.
  이책에는 수험생에게 도움되는 음식, 다이어트에 신경쓰는 사람들을 위한 음식,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음식등 맞춤식단이 나와있다.
  간단한 레시피부터 식단짜기, 식사 준비 요령, 일초가 아까운 아침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까지 친절하게 구성해 놓았고, 명사들의 아침상도 엿볼 수 있게 해놓았다.
  매스컴을 통해 잘 알려진 유명한 박사님들은 아침도 건강하게, 알차게 챙겨 드시는구나 하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에 눈이 황홀할 지경이었다.
  만드는법도 쉽게 설명해 놓아서 당장 마트가서 재료를 사오고 싶은 충동을 간신히 억제하고 책을 보았다.
  아무래도 음식을 소개하는 책이 내 적성에 딱 맞는거같다.
  재미있어서 앉은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으니까^^
  이제 재료만 준비되면 나도 맛있는 음식 만드는게 어렵지 않을거 같다는 자신감이 든다.


  결혼전에는 엄마가 되면 누구라도 맛있는 음식을 뚝딱 잘 만드는줄 알았다.
  우리엄마도 그랬고, 친구집에 가면 친구 엄마들도 재료만 있으면 어렵지 않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곤 했기에 당연하게 생각해왔었다.
  그런데, 결혼후 아이를 키우고도 막상 재료들이 갖추어져 있어도 요리를 하자니 엄두가 나지않아 냉장고에 도로 넣어두고 썩혀버린일이 허다했다.
  아무나 엄마가 되었다고, 주부가 되었다고 음식을 능수능란하게 잘 만드는건 아니라는 뼈아픈 현실을 깨닭았다.
  나름 실혈을 기울여 음식을 만들어도 맛이 별로라는 가족들의 반응에 기운이 빠졌었고, 어쩌다  맛있다는 반응이 나오면 연거푸 상에 내놓아 질리게 했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자신감이 용솟음 치는걸 느낀다^^
  건강을 지키리라는 흐뭇함에,  쉬운 레시피가 잔뜩 포진해 있어서 언제라도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기쁨으로 행복하다^^
  나는 이제 든든한 백[건강을 지키는 아침식사]을 가졌으니까...

  내일 아침에는 고소한 잣죽을 만들어 먹어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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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피부 트러블
서동혜 지음 / 코코넛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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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가 첫인상을 판가름하는 관문인만큼 누구나 호감가는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요즘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아름다움에 관심이 많아서 피부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피부가 고우면 외모가 빛을 발하고, 못생겨도 좀더 예뻐보이기까지 하니까요...
  좋은피부를 가진 사람은 상대방에게 깔끔한 인상과 더불어 호감을 주기때문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 플러스로 작용하여 남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물론 피부가 좋으면 스스로도 만족스러워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에도 좋구요...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예뻐도 피부가 나쁘면 빛을 잃게되지요...
  
 
이책은 피부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치료, 관리, 예방에 관한 정보를 아주 친절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피부타입별 관리요령 및 적합한 화장품의 소개, 그리고 잘못된 정보등으로 손상된 피부에 대한 적절한 대처방안이 제시되어 있어요...
 
  피부는 크게 지성과 건성으로 나뉘는데,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오일페이퍼로 자주 닦아내며 스프레이식 토너를 자주 분사해 줍니다...
  건성피부에는 아침세안시 가급적 세안제 사용을 자제하고 바디로션을 충분히 바릅니다...
 
  모공이 넓어서 고민인 사람이 참 많지요...  저또한 여드름과 모공에 대한 고민이 많은 사람이죠...  모공은 한번 넓어지면 일반적인 관리로는 불가능하여 전문치료를 요하며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합니다... 세안후에는 항상 찬물로 마무리 해주는게 포인트구요...  달걀흰자팩이 좋다니 저도 오늘부터 꼭 해봐야겠어요^^;  

  청춘의 심볼이라 일컫던 여드름은 이제 나이를 가리지 않는 불청객이죠...
  여드름이 났을때는 가급적 손을 대지 않아야하고 심한경우엔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해요...
  원인으로는 흡연,음주,수면부족, 당지수가 높은 음식섭취등이 대표적이예요...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원인요인을 제거하고 오메가-3 지방산이 든 음식을 많이 섭취하라고 해요...   


  화장이 잘 받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각질이죠...
  각질은 주기적인 제거가 필요한데, 매주 찜질방이나 사우나에 가는경우엔 피부를 자극하기때문에 별도의 각질제거는 안하는게 좋아요...
 

  나이가 들수록 젊음에 대한 열망은 더해가지요...
  20대는 시속 20Km, 40대는 시속 40Km....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흘러가지만 본인이 느끼기에는 다르다는거죠...  동안열풍이 부는것만 봐도 노화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어요...  노화는 관리소홀과 표정습관등이 주요원인입니다...  노화를 막을수는 없지만 좀 더디게 오도록 관리하려면 첫째, 균형있는 식사와 규칙적인 생활  둘째, 피부건조 관리 셋째, 자외선 차단  넷째, 각질관리를 꾸준히 하도록 해야해요...
   


  요즘은 아토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특히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부모의 심정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거에요...  이웃에도 초등 5학년 여자아이가 아토피로 치마를 못입더라구요... 얼굴은 정말 너무 이뿌고 피부도 고운데 팔다리와 몸은 마치 구겨진 폐지처럼 엉망이었어요...  머지않아 사춘기에 접어들면 스트레스가 얼마나 클지 보는 저도 가슴이 아팠어요...  보기엔 재생이 될까 의심스러웠지요...  그래도 병원치료를 꾸준히 받아서 완쾌는 아닐지라도 호전되기를 바랍니다...  책에는 아토피의 원인으로 집먼지 진드기와 유전적인 요인을 들고 있어요...   음식조절과 보습유지등으로 상태를 호전시킬수 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튼살, 뱀살,닭살, 비듬, 탈모,알레르기, 블랙헤드, 피부트러블, 손.발관리, 흉터관리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피부관리 또한 공부처럼 왕도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물론 타고난 피부미인들은 예외겠지만요...

 

  피부는 갑자기 나빠지거나 갑자기 좋아지는 법도 없기에 이책[굿바이 피부트러블]처럼 피부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게 비결인거 같아요...

 

  더불어 총체적인 피부관리요령을 들자면 충분한 수분보충, 충분한 수면(밤10시~새벽2시까지는 반드시 잠을 자야한답니다^^), 자외선 차단, 검증되지 않은 자기만의 처방지양, 청결유지등을 준수하고, 토마토와 견과류를 많이 섭취하는 것입니다...

 

  이제 이책에서 내려준 처방을 잘 따른다면 피부미인이 될거같은 희망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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