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코치 직장매너
허은아 지음 / 지식공작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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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이에요?

책을 읽으며 왜이리 많이 웃었는지요... 웃으면 안되는데... 저의 잘못된 습관이 적나라하게 지적될 때 마다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이 책은 사회 초년생이나 신입사원들에게 정말 적합한 책이지만 저같은 7년차 직장인 에게도 필요할 만큼 좋은 책 같습니다. 일하는 방법에 대해 나온 책은 아니고요, 일상적인 생활의 매너에 대한 책입니다.

 

책을 읽으며...

책이 상당히 두꺼워 보이는데요, 내용은 절대 많지 않습니다. 반이 그림이고 한 페이지 ~ 두 페이지에 하나의 주제를 담았기 때문에 빈 공간도 많습니다. 책이 두꺼워 보인다고 읽기 힘들것이란 생각은 마시고, 꼭 읽어보세요. 길어야 두 시간이면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책을 읽으며 많이도 웃었습니다. 직장생활 하며 '이럴 떤 어떻게 하지?' 고민될 때가 있잖아요. 누구에게 물어봐야 하는지 알 수 없고, 물어보기가 참으로 난감한 문제들을 다루었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며 많이도 웃었답니다. 제가 실제로 격었던 내용이 대다수였기 때문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았고요 '아하, 이 때 이렇게 하면 되는걸...'이라는 생각도 들며 이 책을 늦게 만난 것이 아쉽더라구요.

매너라는거 정말 중요하잖아요. 제가 온라인게임을 많이 하는데요, 가장 매너없는 유저가 초등학생들 입니다. 매너없게 게임하면 '너 초딩이지?'라고 물어볼 정도니까요. 아이들에게 수학, 영어, 피아노 등 학원은 많이 보내면서 왜 매너는 가르치지 않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들이 커서 어떻게 될지 걱정되네요.

 

좋았던 내용들...

* 회사에서 저녁을 먹었으면 몇 시까지 일해야 하나요? -> 그걸 고민하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일이 없는데 저녁을 먹었다는 의미다. 일이 없으면 일찍 집에 가서 쉬어라.

* 퇴근하기 직전에 일시키는 상사, 미치겠어요. -> "네, 알겠습니다."라고 먼저 말하고, "괜찮으시면 내일까지 처리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어라.

* 한 방에 내 카드로 긁었는데 어떻게 회수해요? -> 절대로 술 취하지 마라. 다 술 많이 먹어서 그렇게 되는 거다. 정 곤란하면 말로 하지 말고 문자를 보내라. 이렇게 1/n, 1/n, 1/n ...... ㅠ,.ㅠ

* 12시 넘었는데 아무도 밥 먹으러 안 가면 어떻게 해요? -> 기다려라. 배고파서 못 참겠으면 아침 먹고 다녀라.

* 부장님이 자꾸 컴퓨터 고쳐달라고 해요 -> 전문가가 A/S를 해야 잦은 고장을 피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 한자 명함 받고 당황한 적 없나요? -> 명함 교환 시 모르는 한자 이름은 물어보는 것이 매너다.

 

책을 덮으며...

이 책을 보며 고칠게 많은 나를 보았습니다. 이 책을 보며 내게 고칠게 많다는걸 느끼는 순간 '아, 나는 매너 없는 직장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너라는거... 정말 중요하죠. 이 책의 내용을 모두 기어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 하나 내게 적용해야 겠습니다. 매너좋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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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법칙
존 마에다 지음, 윤송이 옮김 / 럭스미디어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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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을 완독하고나서 서평을 바로 쓰지 못했습니다. 내가 책을 읽긴 읽었는데, 도대체 뭘 읽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 겁니다. 이게 바로 단순함의 마법이 아닐까요? 어쩔 수 없이 책을 두 번 읽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저자의 특별한 마법에 빠진 것 같은 이상한 느낌 때문에 책을 읽으며 줄을 칠 수도 없었습니다. '도대체 저자가 말하려고 하는게 뭐지?' 라는 의문만 생길 뿐이었습니다.

대략 정리하자면 저자는 단순해지라고 말합니다. 책 제목 그대로죠. 책의 앞부분은 너무나 공감이 되었습니다. 제 직업과 너무나 맞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품디자인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사람입니다. 기구설계라는 직업 때문에 제품디자인에 상당히 관심도 많고 디자이너도 많이 만나죠. 요즘은 단순한 디자인이 인기 입니다. 예전과는 달리 버튼수가 줄어들었는데요, 버튼수가 줄긴 했지만 기능이 준건 아닙니다. 저자의 주장은 기능도 축소시키라는 건데, 한국사람과 맞는 주장인지는 설득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들은 기능을 줄이는 걸 싫어하거든요. MP3P에서 많이 사용하는 조그스틱이 아마도 디자인 혁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버튼수가 엄청나게 줄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기능은 복잡해 지지만 디자인에서만은 단순해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전자제품은 나날이 복잡해집니다. 기능들이 나날이 늘어납니다. 개발자의 입장에서 보면 나날이 일이 힘들어진다는 것이죠. 소비자는 더욱더 좋은 제품을 원하고 더욱더 많은 기능들을 원합니다. 그래서 제품들은 나날이 복잡해 지고 있죠. 저자가 말한 MP3P가 한국에서도 히트를 쳤는지 의심이 가네요. 한국사람과는 맞지 않는 디자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저자의 주장이 한국의 특징과 실정에 딱 맞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번역서의 한계이죠. 민조성이 다르고, 문화가 다른건 저자도 어쩔 수 없을 것이니다.

책이 뒤로 갈수록 제가 경험이 부족한건지, 머리가 나쁜건지 흰 것은 종이요, 검정 것은 글자라는 것 외에는 저자의 의도를 모르겠습니다. 무얼 말하고 싶은건지... 번역의 잘못인지, 문화의 차이인지... 아마도 제가 머리가 나빠서 인 것 같습니다. 더 독서를 많이 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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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의 집을 짓는 통나무를 쌓아라
프랭크 F. 룬 지음, 전광수 옮김 / 시아출판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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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자기개발서 입니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특징이 있는 책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내용들이라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책의 제목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통나무를 쌓아라" 라는 말이 저자의 아버지가 저자에게 해준 격려의 이라는 겁니다. "통나무를 쌓아라"의 의미는 차근차근, 차곡차곡 하나하나 쌓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겁니다.

 

특별한 단어를 가지고 말 만들기가 유행인가 봅니다. 이 책에선 STACK전략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S (Set): 목표와 경로를 정한다.

목적지를 선택한 다음에는 그곳에 가기 위한 최선의 길을 생각해야 한다. (37쪽)
T (Take): 즉시 행동으로 옮긴다.

행동이 없다면 당신의 꿈과 목표와 야망은 결코 구체화되지 못할 것이다. (38쪽)

A (Accept): 결과를 단순한 피드백으로 받아들인다.

피드백은 원래 단순한 정보일 뿐이며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것이 아니라 중립적이다. (40쪽)

C (Correct): 피드백에 근거해서 경로를 수정한다.

만약 당신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도중에 다리고 통제됐거나 대형 사고가 일어나서 도로가 막혔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이 피드백을 받아들이고 다른 경로를 찾을 것이다.

K (Keep): 계속 통나무를 쌓는다!

계속 나아가라! 계속 전진하여 이익을 얻고 그 이익을 다시 지금까지 얻은 결과에 더해 나가라. 시간과 끈기가 필요하다.

 

실패에 관한 부분을 읽을 때엔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나는 실패한 사람 이었습니다. 첫직장이 부도로 문을 닫고 다른 곳에 취직을 하려고 해도 안되고 결국 백수로 여러달을 지내게 되었었습니다. 나는 실패자인가? 절대 그럴 수 없다는 생각에 취직을 하고픈 소망이 더 간절했으리라 생각됩니다. 교회 목사님의 도움으로 좋은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저는 그곳에서 새로운 기술도 배웠습니다. 그 때 배운 기술 덕에 이렇게 지금까지도 대우받으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그 때 나는 실패자라고 생각하고 직업을 바꾸었다면 아마도 저는 이렇게까지 살지는 못할 것입니다. 잘 해야 노가다나 하며 살고 있을지도 모르죠. 그렇게 되지 않은건 실패를 실패로 받아들이지 않고 새로 도약하는 기회로 삼았다는 겁니다. 저자도 역시 실패를 통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는 말도 있잖아요. 실패했을 때 더욱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즘 참으로 긍정적인 사고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는데요, 이 책의 저자도 긍정적인 사고에 대해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긍정적인 사고야 말로 성공의 필수요소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직업의 성격상 타의적으로 부정적인 성경을 갖게된 저는 요즘 긍정적인 성격으로 바꾸고자 많이 노력중입니다.

 

자기개발서는 실천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이번에 읽은 이 책의 좋은 말들을 꼭 기억하고 실천에 옮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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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남편 - 주부 자기 개발 시리즈 1
조슈아 콜맨 지음, 오혜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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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게으른 남편 입니다. 이 책의 저자도 책 앞부분에 미리 자신이 게으른 남편이라고 고백하고 있네요. 그런데 세상의 대부분의 남편들이 그런가 봅니다. 왜이리도 남편들은 게으를까요? 제 생각엔 남자이기 때문에 게으른게 아닐까요? 남자와 여자는 육체적으로도 다르지만 정신적으로도 다르다고 합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그 대표적인 책 입니다. 저는 이 책을 보면서 감탄을 수십번 아니, 수백번 했거든요. 적어도 사람이라면 모두 읽어야 할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 책의 저자도 남자와 여자는 다르다는걸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는 여자와 남자가 다른 이유를 진화론에서 찾고 있습니다. 과학적은 증거가 하나도 없는 진화론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을 찾으려고 하는 저자가 불쌍하기까지 합니다. 원래 남자와 여자는 다른건데 그걸 왜 진화와 연관지으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책을 읽으며 많은걸 느꼈습니다. 그동안 나는 내가 게으르다는걸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아침 7시30분에 일어나서 출근합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빨리 오는 날은 7시, 늦게 오는 날은 밤1시 입니다. 평균 퇴근시간은 저녁9시~10시 입니다. 하루 24시간 중에 일 때문에 쓰는 시간이 무려 15시간 입니다. 아내는 15시간 일을 하나요? 그렇지 않거든요. 아직 아기가 없기 때문에 육아를 하는 것도 아닌 아내는 주로 집에서 놉니다. 그래서 나는 내가 가사를 하면 손해보는 거라는 생각 때문에 절대 집안일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나는 내가 남자인게 억울합니다. 여자라면 얼마나 편할까요? 돈버는거 만큼 힘든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육아가 더 쉽지 않을까요? 돈 안벌어도 좋다면 평생 가사와 육아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내가 돈을 절대 벌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좀 특별한 경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나의 아내가 돈을 번다면 저는 가사를 정확히 50%씩 나눌 것입니다. 결혼 전에도 약속을 했거든요. 돈을 벌지 않고 가사만 하겠다는 아내의 변덕에 절대 가사일을 하지 않는 겁니다. 그래서 게으른 남편이 되고 말았습니다.

 

책의 저자는 어떻게 해야 남편에게 가사와 육아를 나눌 수 있는지 그 방법을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육아에 대한 내용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아마도 육아가 가장 힘든가 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육아가 힘든지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나의 아내가 비록 돈을 벌지 않는다 해도, 아기를 낳으면 가사와 육아를 열심히 도와주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한 권의 책이 게으른 남편 한 사람을 변화시킨 것 같습니다. 아기를 낳기 전에는 게으르게 살거냐고요? 아닙니다. 아기를 낳기 전이라 하더라도, 퇴근하고 오면 조금 도와줄 것입니다. 휴일에도 도와주고요. 힘들어서 쓰러질 때까지 도와주고 싶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아내니까요.

 

남편에게 감사하고 남편의 입장에 공감을 표현한 후에 요청을 하는 순서를 유의해서 보기 바란다. 아내가 그런 순서를 밟지 않고 대뜸 짜증부터 내거나 뭔가를 요구하면 남편은 자신을 변호하려는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게 된다. (45쪽)

남자와 여자는 언어부터 틀립니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기 때문에 대화가 힘든겁니다. 미리 남자들의 언어가 어떤건지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요청을 전달하는 방법 (86쪽)

당신은 언제나 날 실망시켜요 -> 당신이 이것 또는 저것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당신은 절대 안 변할 걸요 -> 어떻게 하면 이 일이 꼭 이루어지도록 할 수 있을까요?

당신은 내게 관심이 없어요 -> 말하지 않아도 당신이 알아서 해주면 난 정말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당신은 절대 안 하지요 -> 일을 확실하게 마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상의해 보기로 해요

 

모든 결혼생활은 각자의 어린 시절에 영향을 받는다. (119쪽)

부모를 용서하지 않으면 부모와 똑같은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부모를 용서해야 하는 것입니다. 용서하지 않으면 그 사람을 닮아가기 때문입니다. 저는 책의 내용에 용서를 덧붙이고 싶습니다.

 

게으른 남편의 일반적인 핑계 (192쪽)

- 내가 당신보다 돈을 많이 버니까 집에 왔을 때는 일을 할 필요가 없어.

- 너무 피곤해서 도와줄 수 없어.

- 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 나는 다른 면으로 돕잖아. 두 가지 다 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닌가?

 

남편을 바꾸는 최선의 방법은 아내 스스로가 변하는 것 (2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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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여자의 연봉협상법 - 연봉협상 대비 상황별 시나리오 대처법
코르넬리아 토프 지음, 배진아 옮김 / 길벗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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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저자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하는데 왜 여자들의 연봉은 남자들보다 적냐고 말합니다. 또한 저자는 이 문제의 원인이 남자들에게 있다고 말합니다.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하나님께서 남자와 여자를 다르게 창조했습니다. 남자의 역할이 있고, 여자의 역할이 있는 겁니다. 물론 저자의 주장대로 남자들이 하던 직업을 여자들이 차지하면 그 직업의 연봉이 내려가긴 합니다. 그 이유는 저는 이렇게도 생각해 봅니다.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일은 연봉이 적은 것이고, 누구나 다 할 수 없는 일은 연봉이 높은게 아닐까요? 즉 저는 공급과 수요를 말하고 싶은 겁니다. 수요는 그대로 인데 공급이 늘었으니 가격이 내려가는건 당연한게 아닐까요? 즉, 높은 연봉을 받으려면 수요보다 공급이 적은 일을 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여자들이 하기엔 힘든 직업들이 대부분 입니다. 편견이나 성차별은 아니고요, 대체적으로 그렇다는 겁니다. 저는 기구설계(기계설계)를 하는데요, 여성들이 별로 없습니다. 여성과는 너무 다른 직업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설계능력이 떨어집니다. 그 이유는 여성들이 남성들보다 자동차 후진을 못하는 이유와 비슷합니다. 기구설계는 너무 복잡해서 여성들에겐 맞지 않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 직업이 연봉이 높습니다. 왜냐면 하려는 사람이 별로 없거든요. 너무 어려워서 사람들이 안하려고 합니다. 예전에 신입사원 채용하려고 후배들에게 입사를 권유했더니, 아무도 안하겠답니다. 너무 어려워서 안한다는 겁니다. 대우도 제대로 못받습니다. 개발이라는 직업이 잘 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능력없는 겁니다. 연구소라는 곳은 야근수당도 없이 날마다 야근에, 철야에... 제가 요즘 한 주에 두 번 ~ 세 번 쳘야 합니다. 이런 직업이니 어느 여자가 좋다고 할까요?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매우 적습니다. 예전 직장에서 설계자를 뽑는데 지원자 20명 중에 여자는 단 한 명 이었답니다. 제가 이런 얘기를 하는건 여자와 남자는 이미 구조부터 다르다는걸 말하고 싶은 겁니다. 또 하나 여성도 아무나 할 수 있는 그런 직업이 아닌 전문직을 한다면 충분히 남자보다 돈을더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내용은 아주 좋습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받는 불이익은 없어야죠. 막연히 여성이기 때문에 연봉이 적다는건 문제가 많습니다. 똑같이 일한다면 여성들도 남성들과 똑같이 대우받아야 마땅합니다. 저자는 여성들이 어떻게 해야 일한 만큼 임금을 받을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것입니다. 읽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성특유의 성격과 연봉을 관련지어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지 말하고 있습니다. 음... 모두 맞는말 같더라구요. 제가 아는 동생들도 3년 이상 임금인상 없이 회사 다니는 애들 많거든요. 올려달라고 왜 말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지금도 만족해. 더 달라고 하면 염치 없는거지. 말해도 안줘' 대부분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저자의 말과 제 주의 사람들의 말이 너무나 일치했고 비슷했기에 이 책에 대한 믿음이 갑니다. 여성들에게 뿐만 아니라 남성들이 읽기에도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그 예가 유형에 따른 상관 대하는 방법에 대한 부분에선 남성들에게도 아주 유용하겠더라구요.

 

연봉 액수에 결정적 영향을 주는 것은 업무성과가 아니었습니다. 업무성과 보다는 상관의 인지도가 연봉을 좌우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연봉이 오르기 힘든 타입 입니다. 업무성과를 올리기 위해 상관과 자주 트러블을 만들거든요. 상관과의 트러블을 통해서라도 저는 업무성과를 올립니다. 그것이 옳바른 업무자세라 생각하고요. 이제는 바꿔야 하겠습니다. 업무성과 보다는 상관의 인지도를 더 생각해야 겠습니다. 제 상관은 기계에 대해서 잘 모릅니다. 게다가 개발에 대해서도 잘 모릅니다. 그런 상관의 말대로 따르자니 개발이 제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개발성과가 없으면 사장님께 혼나게 생겼고, 그렇다고 상관과 마찰을 만들자니 회사생활이 괴롭고, 요즘 아주 미칠지경 입니다. 작은 회사라 업무성과를 사장님께서도 직접 체크하기 때문에 괴롭다는 겁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저자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네요.

 

연봉협상을 할 때는 무심코 튀어나올지도 모르는 모든 종류의 말실수를 조심하라. 그러면 당신의 성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88쪽)

 

더 많은 임금을 받아낸다는 것은 하나의 독자적인 소규모 프로젝트이다. (103쪽)

 

상관을 설득하기 위한 비법 (117쪽)

1. 연봉협상에 앞서서 먼저 호흡 연습부터 하라.

2.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것은 경륜이 풍부한 전문 배우들조차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3. 거울 앞에 서서 휴대용 녹음기나 컴퓨터 녹음장치를 이용해 당신의 음성과 말투를 교정하라.

4. 거울 앞에서 연습을 마친 다음에는 배우자나 연인을 연습상대로 삼는 것이 좋다.

5. 비언어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도구는 바로 당신의 눈이다.

6. 매력적인 미소를 지어라.

7. 자의식이 뛰어나고, 여유롭고, 자신감 있고, 평온하고, 침착하면서도,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8. 가능한 일찍 시작하라.

9. 당신의 몸짓언어에 의해 의식적으로 주이를 기울여라.

 

상관을 잘 알면 (126쪽)

- 상관과의 연봉협상을 보다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 상관의 저항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

- 더 많은 임금을 좀더 신속하고 쉽게 얻어낼 수 있다.

- 제아무리 거친 연봉협상도 조화롭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이끌어나갈 수 있다.

- 바로 이런 이유로 연봉협상을 끝내고 나서도 상관과 좀더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여성은 보통 협상에 아주 취약한 모습을 보이는데, 이런 특징은 이미 어렸을 적부터 형성된 것이다. "여자아이들은 협동적인 놀이를 좋아합니다." 언어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데보라 탄넨은 이렇게 말한다. 반면 남자아이들은 경쟁적인 놀이를 좋아한다. 놀이를 할 때 여자아이들은 서로 동등한 위치에서 함께 놀이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남자아이들은 서열을 정하고 그 속에서 자기 위치를 지켜내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고 한다. (19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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