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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여신 1 -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개정판
최문정 지음 / 다차원북스 / 2012년 3월
평점 :
[태양의 여신]백제의 딸 히미코, 일본의 태양신되다
태양의여신
원제:아마테라스 오미카미
-최문정 장편소설
3대에 걸친 세 여자의 사랑과 용서,화해의 과정을 그린 [바보엄마]로 유명해진 작가 최문정의 도발적인 팩션소설[태양의 여신]은 소제목은 그들, 여신을 사랑하다
일본인들이 태양신으로 모시고 있는 '아마테라스 오미카미'인 히미코가 한국의 옛 백제 여성이었다는 도발적인 상상력으로 시작되는 팩션소설은 2006년에 이어 재발행한 소설이다.
태양의 여신으로 불리는 히미코는 출생부터 불운한 약점을 가진다. 히미코의 어머니인 순덕은 미혼에 임신을 하고 죽을 위기에 몰리나 유명한 선사가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장차 천하를 평정할 것이라 예언한다. 그 소문을 들은 왕은 순덕을 옥에 가두고 죽이라 명하지만 작은 시골마을의 관청에 있던 그녀를 미도리가 데리고 온다. 물론 미도리는 그녀의 뱃속에 있는 아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유명한 기녀였던 미도리는 잠깐동안 자신을 찾아왔던 일본왕의 아이라 속이고 부귀를 누릴 생각으로 히미코를 궁으로 보낸다. 왕의 자식을 낳은 고귀한 몸으로 권력을 누리고 싶어했던 그녀의 바램과는 달리, 히미코는 편한 날들을 보낼 수 없었다. 그러한 히미코를 불쌍히 여기고 사랑하게 된 왜의 왕자 와타나베, 그리고 훗날 백제의 볼모로 보내지는 공주 히미코를 사랑하는 백제의 왕자 의후.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아한 건 바로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거니까요. 재물도, 권력도, 명예도, 아무것도 지니지 못한 것, 그래서 힘없고 약한 것, 그게 바로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쁘고 악한 거에요. 그러니 아영이도, 저도 죄인일 수 밖에요."1권 p129
"이 세상에 사랑해서 안 될 사랑이란 없는 거야. 그게 정말 진실한 사랑이라면, 사랑이란 건 이미 그 자체만으로도 모든 것을 파괴하고 버릴 수 있는 자격을 주니까.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거니까. 주위의 어둠쯤은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거니까." 2권 p201
의후와 히미코는 사랑하지만 행복할수없었고, 와타나베는 그녀를 사랑해서, 그녀가 그토록 오르고 싶어하는 왕위를 위해서 전쟁중에 그녀대신 활을 맞고 죽는다.
백제의 딸이었지만, 왜에서 자라나 왜의 사람으로 왕이 된 그녀의 바램은 아름다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었다. 아무도 버림받지 않는, 누구도 슬픔의 눈물을 흘리지않는, 그저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싶었다. 그럼으로써 그녀는 그녀 자신에게서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해야만 했다. 처절한 희생과 지독히도 아름다워 슬펐던 세사람의 사랑이 담긴 [태양의 여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