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하나로 가슴 뛰는 세계를 만나다 - 세계 최고 교육기관을 만든 서른 살 청년의 열정을 현실로 만드는 법
애덤 브라운 지음, 이은선 옮김 / 북하우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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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Pencils of Promise'라는 단체를 세우고 학교가 없어서 교육을 받지 못하는 나라에 학교를 세워주는 일을 하고 있는 애덤 브라운이라는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이야기를 통틀어서 가장 놀라운 사실은 학교을 짓는 일도, 모금을 받는 일도, 전 세계의 유명한 사람을 만나는 이야기도 아닙니다. 이 일을 하기로 시작했던 때가 20대 초반이라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 단체를 성공적으로 (적어도 책이나 웹사이트를 볼 때) 이끌고 있다는 점이겠지요.


책을 읽다보면 저자의 가정환경, 혹은 성장 배경은 평범하지 않습니다. 물론 누구나 '$25'로 사업을 시작하지도 않겠지만 (그것도 비영리단체를) 이른 나이에 그런 결정을 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평범하지 않은 성장환경도 한 몫 했을 겁니다. 저자 자신도 그렇게 평범한 사람이 아니기도 합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억만장자가 주변에 수두룩 한 동네에서 살고, 일년에 수백만 달러를 벌수 있는 사업의 CEO가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겠습니까? Ivy League 내의 학교를 세 개의 학위를 받고 졸업하고, 19세에 헤지펀트에서 인턴을 한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그래서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일이 정말 수월하게, 마치 마법처럼 풀리는 게, 정말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듭니다. 


그래도 저자 스스로의 열정과 노력이 아니었다면 100개, 200개의 학교를 짓고 교사를 양성하고, 장학금을 주면서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 이런 멋진 단체는 생겨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단순한 질문에서 주고 받게된 '연필'에서 시작된 일이 다른이들과 연결되고 모두의 꿈이 되어 세상이 좀 더 나아져가는 이야기는 열정의 크기가 얼마나 대단한지 느끼게 합니다. 이 꿈은 여전히 진행중이고, 꿈이 더 큰 꿈을 만들고 이렇게 세상이 좋아지는 것, 그런 열정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어떤게 머리로 이해가 될 때가 있고, 가슴으로 이해될 때가 있다. 머리는 논리와 이유를 담당하지만, 가슴은 믿음이 머무는 곳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에 젖을 것인가? 아니면 희미한 가능성의 빛에 젖을 것인가, 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망설임의 순간에 나중에 이렇게 살았노라고 가장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삶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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