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로맨스
앤 래드클리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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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르 드 라 모트. 야반도주 중이다. 화려한 파리의 사교계에 현혹된 결과로, 방탕한 삶을 살며 결국은 아내와도 사이가 좋지 않다. 결국 그는 정신을 차리(었다고 하는데 아닌 것 같다)고 새로운 잘못으로, 그리고 그것을 회복하려고 잔머리를 굴렸으나 그마저도 실패했다. 그리하여 오른, 야반도주의 길.

과연 도망간 그 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폭풍우 치는 밤. 파리에서 약간 떨어진 곳. 마치 슈베르트의 가곡 <마왕>이 생각나는 듯한 그런 장면이다. 다른 점이라면 폭풍우 치는 밤이 아니고, 아버지가 마차를 타고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 한밤중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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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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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장용준/고딕서가

고딕장르의 소설 양식은 고전 장르 중에 중세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공포와 신비감을 불러일으키는 유럽 낭만주의의 소설 양식의 하나이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그 당시의 공포는 (내가 선호하지 않는) 호환마마나 국내 괴담 중에 하나인 '내 다리 내놔' 같은 직관적으로 무섭기만한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기에, 새롭게 대면하는 고딕이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가 컸다. 읽다보니, 올해 초에 읽은 (내 기억 속의. 아마도 두 번째 고딕소설) <멕시칸 고딕>과도 비교하면서 읽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몹시 흥미롭게 읽었던지라, 비슷한 것일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게 딱 여기서 설명하는 '고딕장르' 같았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일찍이 돌아가시고, 이젠 아버지까지 돌아가시고, 주인공인 미성년의 모드는 아버지의 동생인 삼촌 사일러스 씨에게 맡겨진다. 처음에는 사일러스 씨에 대해서 의심 반 믿음 반이 있었다. 모드를 잘 키워놓고 성인이 되고 몇 년 후에 죽일 것이라는 나만의 소설마저 쓰면서 읽었다. 물론 그 생각은 사일러스 씨가 불명예스러운 일을 저질렀다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직 고딕 장르를 아마도 잘 몰라서 든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계획(이랄까? 스토리 진행 방향)을 대략적으로 파악하고난 후 부터는 순식간에 책이 읽혔다. 정말로 술술 읽혀서, '이렇게 읽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집중해서 읽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몹시도 의심스러웠던 닥터 브라이얼리와 몹시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인 마담 드 라 루지에르가 사일러스 씨와 합세를 해서 주인공인 어린 모드를 괴롭히는, 혹은 몹시도 괴롭게 하는 것일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그 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은근한 신데렐라 스토리 같은 느낌이랄까?) 거기에 뭔가 그의 집과 사람들에 얽힌 무서운 무언가가 있고, 뭔가 알 수 없는 강령술과 프리메이슨이 얽힌 스토리가 나오지 않을까? 사일러스 씨의 집 지하에는 무덤이 있다던가 하는 스토리. 특히나 마담 드 라 루지에르로 인해서 알 수 없는 공포스러운 어떤 요소가 나올 중 알았다.

이렇게 저렇게 혼자 추측하면서 읽으니 그것대로 재미있었다.

나의 예상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빗나갔다. 그래서 재미있었다. 사실 먼저 읽은 다른 분이 (두께는 두껍지만) 잘 읽힌다고해서 냅다 펼쳐본 것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진짜 잘 읽힌다. 그리고 읽게 되면 끝까지 주인공을 응원해주고 응원해주길 바란다. 생각보다 인물들이 입체적이기 보다는 단편적인 편에 속하는 것 같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접근하지 않아도 괜찮다. 기괴하게 무서운 것 보다 심리적으로 압박되는 '두려움'에 관한 요소들도 있으니, 심리전에 약한 사람이라면 각오하고 읽으시길 조심스럽게 추천해본다. 읽고나서 후회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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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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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야  의무가 있는 사람거절할  없는 사람 준이 부르는 순간 여행을 떠나야한다그래도 그게 좋다.' 말이 '죽음' 관련된 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마치 호크룩스를 찾아 해리와 함께 떠나는 알버스 덤블도어 같은 대사다그리고 준엄하면서도 슬픈 미소를 띠운 아버지의 표정그게 아마 '아버지만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 아닐까생각해본다나는 죽음이 아직도 무서운데... '아버지'처럼 70대가 되면 초연해질까오히려 오래 살았으니  살고 싶을까?

죽음은 언제나 낯설기만 하다  옆에 도사리고 있고 가까이에 있는데무섭고낯설고 나라 이야기 같이 와닿지 않는다아직 나는 여전히  커야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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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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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묘사되는 아버지의 행동. 그가 말하는 '그 애'는 누굴까? 70대라는 고령의 나이로 인해 정신이 혼미해질까? 그 열쇠는 뭐지? 왜 비밀이지? 왜 브라이얼리 씨에게는 비밀이 아니지? 정말 궁금한게 너무 많이서 자꾸 책장을 넘기게 된다. 손에서 책을 못놓겠다. 할 일이 수천가지인데, 계속 미루게만 된다. 초반부터 이러면, 다 읽고 난 후에는 어떻게 될까? 그 이후의 이야기가 또 궁금해지지 않을까?

주인공은 프랑스어, 이탈리아어도 할 수 있고, 음악도 어느 정도 하는 등.. 잘 하는 것이 이렇게나 있는데, 독일어와 미술까지?

책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이 부분에서는 아버지의 말이 마치 정신이 하나 빠진 사람이 웅얼웅얼하듯이 읽게 됐었다. 직전의 열쇠에 대해 당부하던 장면이 나에겐 의외로 꽤나 충격적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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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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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얼리라는 정체불명의 손님. <'스베덴보리'교파에 속하는 아주 대단하신 양반>이라는데, 느낌이 썩 좋지 않아보인다. 아니 나쁘다.

'강신술, 프리메이슨이 떠올라 무언가 두렵기도 하고, 반감이 일기도 하'다는 그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동시에 궁금하다.

아버지와 알 수 없는 어떤 종교 의식을 치르고 있었던 것 같은 상황도, 아버지의 창백한 표정도, 무서운 표정으로 나가'라고 한 것도. 아마도 스토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임에는 분명해보이기에 집중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여담으로) 책을 읽다가 쌩뚱맞지만 궁금한 것이 생겼는데, "왜 대다수의 사람들이 '사이비' 혹은 '이단'이라고 규정한 종교는 그들의 의식을 비밀스럽게만 진행할까?"이다. 분명히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규정한 것에는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그들도 비밀스럽게 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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