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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 모형 ㅣ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9
모리 히로시 지음, 박춘상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shine_library
#2021백마흔일곱번째책
#수기모형 #모리히로시/박춘상 #한스미디어
2021.10.02-08.
#6일간읽은책
#윤의책장
* 네이버독서카페 리딩투데이로부터 지원받은 도서입니다 *
한 날에 거의 동시에, 멀리 떨어지지 않은 두 장소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사건. 그 사건의 용의자로 오른 사람, 데리바야시 고지. 그는 두 번째로 발견된 살해장소에 머리를 다친 채로, 피해자와 같이 쓰러져있었다. 얼핏 봐서는 두 사건을 혼자서 저지를 수 없다고 생각이 드는 상황인데, 경찰은 왜그를 용의자로 지목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는 어떻게 두 사건을 거의 비슷한 시간에 저지를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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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너무나도 영화 같았다. 시리즈의 다른 작품을 읽어보면, 초반에는 배경을 설명하느라고 일상적인 내용이 거의 주를 이루는데, 이번에는시작부터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 일이 터진 상태에서 스토리가 이어진다. (물론, 사실, 일상적인 내용이 1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프롤로그에"사건!!!"하고 치고 나와서 일상의 이야기, 평범한 이야기들은 약간 뒷전으로 밀렸다.) 시리즈 중에 두 번째로 두꺼운 책. 그래서 약간 더 기대하고걱정도 했다. 역시 기대한 만큼, 모리 히로시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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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개요를 살펴보자면, 모에의 사촌오빠이자 작가이자 모형 매니아인, 사이카와와 기타의 동창인 다이고보가 관계자로 있는 모형 교환회가 있는 행사장(공회당). 그리고 다이고보의 동료 데라바야시 고지, 쓰스미 도요히코, 쓰스미 아스카 등. 다음 날 아침에도 행사는 지속되는데, 아침부터발견된 머리가 잘린 시신과 공회당 근처의 M대학교에서 발견된 데라바야시의 동기의 시체. 이 사건의 용의자로는 데라바야시가 지목된다. 피할 수없을 정도로 촘촘한 단서들. 그는 정말 범인일까? 아니면 진범이 따로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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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1) 니시노소노나 사이카와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용의선상에서 배제되는 것을 보고 든 생각이, '주인공이라고 당연하게 배제되는건가?', '둘이 누명쓰고 용의선상에 올라도 재미있겠다'였다. 그러면 또 의외의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도 이번에도 예상외의 인물이 범인이라서 놀라웠다. 사실, 초반에 의심한 사람이 두 명 있는데, 두 명 다 트릭이 밝혀지면서, 진실이 밝혀지면서 아니란걸 알게 되어서, 내 자신의 추리실력에 실망(이랄까...)했다.ㅎ
여담으로 2) 어쩔 수 없이 이런 추리를 하기 위해서는, (셜록처럼 누군가가 찾아와서 의뢰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이 직접 현장에 있는 것이 개연성이나 스토리의 이해를 위하여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물론 비교대상인 셜록과는 직업의 차이에서도 있긴하지만,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들이수사 과정에서 사이카와의 의견을 묻고, 사건을 해결해주는 사이카와를 보면 한 편으로는 직업의 차이는 아닌 것 같고, 추리 소설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과 주인공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
#북스타그램 #리포터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