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평점 :
'따라야 할 의무가 있는 사람, 거절할 수 없는 사람, 그 준이 부르는 순간 여행을 떠나야한다. 그래도 그게 좋다.'는 말이 '죽음'에 관련된 의무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호크룩스를 찾아 해리와 함께 떠나는 알버스 덤블도어 같은 대사다. 그리고 준엄하면서도 슬픈 미소를 띠운 아버지의 표정. 그게 아마 '아버지만의 죽음을 대하는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나는 죽음이 아직도 무서운데... '아버지'처럼 70대가 되면 초연해질까? 오히려 오래 살았으니, 좀 더 살고 싶을까?
죽음은 언제나 낯설기만 하다. 늘 내 옆에 도사리고 있고, 내 가까이에 있는데, 무섭고, 낯설고, 딴 나라 이야기 같이 와닿지 않는다. 아직 나는 여전히 더 커야하는 걸까?
#리딩투데이 #윤의책장 #중간리뷰 #주당파 #엉클사일런스 #조셉셰리던르파누 #고딕서가 #독서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