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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가지 질병으로 읽는 세계사 - 소크라테스부터 덩샤오핑까지,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사건 속에 숨은 질병과 약 이야기
정승규 지음 / 반니 / 2021년 5월
평점 :
#shine_library
#2021여든다섯번째책
#25가지질병으로읽는세계사 #정승규 #반니
2021.06.30-07.01.
#2일간읽은책
#윤의책장
질병은 역사를 어떻게 바꾸었을까? 스페인이 소수의 군대로 잉카제국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것은 천연두 때문이었고 불로장생을 꿈꾸던 당태종 이세민은 수은 중독에 빠져 급사하고 말았다. 루스벨트는 소아마비에 걸렸음에도 대통령 선거에서 4번이나 당선되었으며 죽을 때까지 권력을 손에 놓지 않았던 덩샤오핑은 파킨슨병을 앓았다. 세계사를 움직인 인물과 그들을 뒤흔든 질병, 종횡무진 세계사 속에 담긴, 흥미로운 질병과 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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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병에 대한 이야기와 그런 병이 생겨나고, 그 병에 대한 백신이 개발된 과정을 역사와 함께 알아가는 책 인줄 알았다. 내가 생각한 결과 진짜 내용은 좀 다르지만, 역사 속 중요한, 결정적인 사건이 있을 때마다 혹은 그런 인물에게 나타난 현상과 질병들, 그리고 치료하기 위한 약들, 백신들 등등... 역사 시간에 배우기 힘든 역사 이야기들을 배운 느낌이다. 역사 속 숨겨진 이야기는 파도파도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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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과학의 발전, 의학의 발전이 지금처럼 진보하기 전에는 (지금도 그렇지만, 아무래도 더 심하게) 무엇이든 '잘쓰면 약, 못쓰면 독'의 개념이 팽배해있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누군가를 치료하기 위한 재료가 누군가를 죽이기 위한 재료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여전히 언제 들어도 충격적이고, 때로는 공포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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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역사와 친해지고 나면 언젠가는 나도 곧 누군가와 이야기 할 때 좀 있어보이는 척(?)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읽는 동안 #스캔들세계사 #독살로읽는세계사 가 생각났는데, 아마도 거기서 읽은 내용과 비슷한 내용이 여기에서 또 나와서 반가워서 그런 것이 아닐까?
#북스타그램 #도서지원 #세계사 #세계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