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책을 별로 읽지 못한 한 달이었다. 당분간 계속 이럴 듯 해서 아쉽다.
하루에 1페이지만 읽어도 적당한 책이다. 저자가 카피라이터 출신이어서 그런지 당연한 문장 하나하나가 그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19세기 말 뉴욕의 빈민촌을 사진과 글로 보여주는 르포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뉴욕은 이 당시 뉴욕과 많이 다를까?
혹여나 공부에 도움이 될까 해서 읽었던 책을 다시 펼쳐 읽었다. 사람의 두뇌가 어떻게 정보를 받아들이며 이러한 학습과정이 어떻게 일어나는가를 다루는 뇌과학 책이다. 하지만 제목, 내용과 다르게 알라딘에서 이 책은 자기계발/화술, 인간관계, 성공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아주 오래전 집 근처 서점에서 샀던 책이다. 다만 원서는 2006년에 출간되었다. 그래서 읽다 보면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기도 한다. 이 책의 장점은 각 장마다 번역자들이 수록한 추천 도서목록이다. 문제는 이 책에서 2009년에 출간된 책이다. 그러다 보니 이 책에서 번역자들이 추천하는 책들이 지금은 구하기 힘든 책들이 있다는 점. 그리고 그 목록만 봐도 쉽사리 압도당할 수도 있다는 점이 단점.
불과 몇 년 전에 나온 책이다. 하지만 요즘 시대의 흐름에 비춰볼 때,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의 발달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우리가 화가에게 흔히 품는 오해, 즉 화가의 그림은 화가가 직접 그려야만 한다는 편견을 깨부수는 데 있다. 그런데 작년 미국에서는 AI로 그림을 생성해 미술 대회에 입상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화가가 AI를 이용해 그림을 생성한다면 화가가 그린 것인가? AI가 생성한 것인가? 시기적으로 따져볼 때 이 책은 AI와 전혀 관련 없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역시 읽었던 책인데 다시 펼쳐 읽고 있다. 다시 이 책을 펼쳤을 때, 내용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역시 책을 읽고 나서는 글로 남겨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