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비해 읽은 책의 수가 많이 줄었다. 책을 더 많이 읽고는 싶지만 당분간은 무리일듯 싶다.



저자만의 책읽기 방식+서평쓰는 방식+그에 맞춘 해당 서평을 수록하고 부록으로 아주 긴 서평인 에코의『장미의 이름』서평이 수록된 책이다. 서평 관련 책들 볼때 조금 뒤늦게 빌린 책이었다.



제목은 각주의 역사이지만 제목과 달리 실제 내용은 모든 분과학문의 각주를 망라하지 않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각주는 근대 역사학의 시초로 지칭되는 랑케 이전의 역사서술에서 사용된 각주로 한정된다.  



미국의 유명한 역사가인 린 헌트의 저작. 비교적 최근 미국 내에서 역사를 둘러싼 변화와 논쟁을 짚어본 책이라고 요약할 수 있겠다. 국내에 번역된 시점이 2019년인데 올해가 2023년이라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또 새 책이 나와야 할지도?



듄 시리즈 3번째인 듄의 아이들. 전반부의 주인공이라 할 폴 아트레이데스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되고 동시에 폴의 자녀인 레토 2세가 난관을 거친 끝에 폴의 뒤를 잇는 새로운 주역으로 거듭난다. 이제 4부로 넘어가야할텐데.



16세기 이후 경제적 측면에서 어째서 서구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고 나머지 국가들은 그러지 못모했는가를 개괄적으로 탐색하는 개론서다. 개론서라서 완벽함을 찾기는 조금 힘들지 몰라도 여타 세계 경제의 역사를 다루는 다른 책들이나 이른바 '빅 히스토리'류 책과 비교했을 때 그 가치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프란시스 베이컨부터 미셸 푸코까지, 유럽의 유명한 지식인들이 만들고, 의심하고, 무너뜨린 이른바 사상적 '근대성'을 우리 입장에서 바라본 책이라고 할 수 있을까. 다만 서양의 모든 지식인들을 다루지는 않고 몇몇 지식인들로 한정해 다룬다는 점에서, 제목의 무게감에 비해 실제 내용은 제목 만큼 무겁지는 않다. 철학이나 사상의 역사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독자라면 왜 이 사람, 저 사람은 책에서 빠졌을까? 하고 의문을 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시간이 없어서 훑어보는 수준에 그쳐서 아쉽다. 



구매한 책은 아니고, 예전에 알라딘 중고 판매자에게 책을 샀을 때 선물로 같이 받은 책이다. 나중에 온라인 중고로 이 책을 검색해보니 선물로 받은 이유를 대충 짐작할 수 있었다. 아무튼 저자의 부탁대로 아주 천천히 읽고 있다. 읽으면서 이 책은 어쩌다 한 번 꺼내서 한 페이지 읽고 음미하는 식으로 읽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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