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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
김종길 지음 / 에세이스트사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이 세상에 모든 어머니들은 아낌없이 주는 나무같고, 모든 자녀들은 나무가 주는 모든 것을 받기만 하는 소년의 모습은 아닐지..
생명을 불어넣고 세상에 태어나게 해주시고, 보살펴주신 어머니.
사실 어머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우리들은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만 한 것도 모자라 짜증을 내고 화를 내기도 하죠.
어떨때는 어머니의 마음에 커다란 상처를 주기도 하는데 말이죠.
그래도 우리들의 어머니는 자식들을 위해서 무한한 사랑을 주시죠.
속죄라는 제목에서 참 많은 것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저자가 이야기하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생각, 스스로에 대한 생각들.
살아가면서 어쩔 수 없이 죄를 짓기 마련이죠.
커다란 죄가 아니라도 사소한 것들.
법에는 없지만 마음에 짓는 죄들도 있지 않겠어요?
요즘은 세상이 너무나 빨리 움직여서 잠시 쉬어가거나 뒤를 돌아볼 여유조차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조용히 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더구나 이 책은 읽으면서 스스로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된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 이 순간을 어떻게 살아야할지,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말이죠.
속죄를 통해서 모든 죄를 용서받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본의 아니게 죄를 짓게된 모든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마음이 한결 편해질 것 같아요.
매일 매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할 수 있는 마음.
그런 마음들이 모여서 세상이 더 아름다워졌으면 하는 바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