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놓아버려라
한장쉐 지음, 고예지 옮김 / 오늘의책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살다보면 삶의 무거운 짐들을 지고 가는 사람들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그것을 내려놓으면 당연히 가벼워지고 행복해질 것 같은데, 사람들은 그것조차 알지 못하거나 또는 알면서도 내려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왜 그토록 사람들은 내려놓는 것에 익숙하지 못한 걸까요?
자꾸 가지려고만 하고, 근심과 걱정도 계속 쌓으려고만 하니 말이죠.
현실의 무게를 어떻게 하면 가볍게 할 수 있을까요?
행복해지려고 하지만 정작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매 순간 미래를 위해서 걱정하고 고민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것은 어쩌면 세속의 잣대 아니겠어요?
돈이 많아야지만 행복해지는 걸까요?
그렇게 열심히 돈을 벌려고 하지만 정작 돈을 벌어도 벌어도 행복해지지 않는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는 거겠죠.
현실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들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살다보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죠.
삭막한 도시가 아니라 산 속에서 도를 닦으면서 사는 도인이 아니라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아가는 사람들.
이렇게 답답한 현실 속에서 갇혀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
그 옛날 장자에게서 어쩌면 그 비밀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누구나 되고 싶어하는 재상의 자리, 그 재상의 자리에도 얽매이지 않는 마음.
또는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조차 초월할 수 있는 삶과 죽음의 문제에서도 자유로운 영혼.
물론 그 정도까지 자유로운 것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정작 현대를 살아가는 도시인들에게 삶이라는 것은 너무 갑갑한 것 같아요.
그런데 정작 이처럼 무거운 현실이라는 것이 자신의 마음에 따라서 무거워지거나 가벼워질수도 있다는 것.
왜 사람들은 그토록 돈이라는 것에 집착하고, 명예나 권력에 대해서 집착하게 되는 걸까요?
물론 인간이기에 그런 유혹을 견뎌 낼 수 없기는 하지만 정작 그것이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그것에 예속되어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요?
태어날 때도 빈 손이었지만 떠날 때도 빈 손이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무엇을 위해서 그토록 아둥바둥 살아가는 걸까요?
필요없는 것은 조금씩 놓을 수 있는 마음을 가지는 것.
때로는 세상을 놓아야 될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세상에 얽매이지 않고 세상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면..
너무 집착하지 않고 순응하면 살아가는 것.
그것이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사람들에게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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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여자집 2012-05-30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