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1
류은경 소설, 이환경 극본 / MBC C&I(MBC프로덕션)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사실 역사라는 것은 그저 과거의 지나간 이야기에 불과한 거 아니겠어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를 보면 역사는 돌고 도는 것 같아요.
더구나 현재의 선택이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처럼, 현재는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거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과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현재의 우리들 또한 이해하지 못하는 거겠죠.
다른 드라마보다도 역사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것은 지금 우리들 있게한 과거의 모습이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과거를 통해서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구요.
물론 과거의 역사를 100%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학창시절에 역사를 배울 때랑 TV를 통해서 보는 거랑은 다른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미지와 소리를 통해서 역사를 더 쉽고 잘 이해하게 되는 것 같아요.
무신은 그 배경이 되는 시대가 바로 고려에요.
어떻게 보면 지금으로 부터 오랜 과거의 시간이지만 우리들이 TV를 보고 책을 읽으면서 그 시간은 바로 지금 현재 이 순간 다시 재현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들 생각 속에 생생한 현실처럼 말이죠.
그 시대에 무신들. 더구나 노예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한 사람.
그 사람을 보면서 어쩌면 우리들은 기적을 바라는 것은 아닐까요?
아마도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고려라는 신분사회에서 노예로 어떻게 최고의 권력자가 될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무신정권. 그저 과거의 역사 책 속에서 그들의 이름을 아무 의미없이 읽었지만 이제 무신을 통해서 그 거친 사나이들의 삶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 같아요.
역사를 통해 보면서 가장 강력했던 무신들의 시대.
칼과 창이 난무하고 피가 흐르던 최씨정권의 시대.
가상의 인물이 아닌 실존했던 한 인물.
바로 그 김준의 삶을 통해서 우리들은 어쩌면 대리만족을 얻는 건지도 모르죠.
어쩌면 피도 눈물도 없었던 냉혹한 무신들의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강해져야 했는지도 모르죠.
삶이라는 것은 어쩌면 그렇게 잔인한 건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운명이라는 것이 아무리 잔혹해도 그 운명을 극복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들 스스로의 힘이 아닐까 싶기도 해요.
1200년대 기적을 만든 그 사나이. 어쩌면 또 우리는 지금 이 순간 그 기적을 만들어 낼지도 모르잖아요.
권력과 함께 우정과 사랑... 인생의 모든 것이 담긴 한 남자의 일대기.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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