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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섹스 - 생명은 어떻게 끝나고 다시 시작하는가?
도리언 세이건 & 타일러 볼크 지음, 김한영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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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죽음과 생명은 전혀 다른 이야기인 것 같지만 사실은 하나가 아닐까요?
끝이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듯이 죽음은 또 다른 탄생을 의미하지 않을까요?
생명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것처럼 말이죠.
역사를 통해서도 한 생명의 죽음은 또 다른 생명의 탄생으로 채워지는 거죠.
하지만 이처럼 당연한 죽음과 생명에 대해서 그 오랜 세월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여전히 우리들은 너무나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직도 경외심을 가질 수 밖에 없죠.
사실 죽음이 당연하지 않다면? 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
그런 존재가 있기는 하죠? 뱀파이어와 같은 영원불멸의 존재?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낸 허상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실제 존재한다면 어떨까?
생각해보면 죽음이 있기에 생명이 아름다울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생명이 영원하다면 굳이 생명의 가치를 논할 필요가 있을까?
한 생명이 사라지고 또 다른 생명이 탄생한다는 것.
섹스를 통해서 하나의 생명을 만들어내는 것은 정말이지 기적이죠.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기적.
역사를 통해서 많은 생명체들이 죽어가지만 또한 한 편에서는 그 죽음을 통해서 새로운 진화가 이루어지죠.
인류의 가장 오래된 화두. 삶과 죽음.
이 문제에 대해서 과연 우리들은 어떤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요?
과학이 그 문제에 대해서 정답을 찾아줄까요?
아님 종교가 그 문제에 정답을 말해줄까요?
인류의 탄생과 함께 한 죽음의 문제. 그리고 생명의 탄생에 관한 미스터리.
어떻게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우주가 탄생하고 생명체가 탄생했을까?
그리고는 결국에는 모든 것이 무로 돌아가겠죠?
만약 죽음이 없다면 우리들의 삶은 어떻게 될까요?
고통도 두려움도 없어질까요?
다른 사람들의 죽음은 물론이거니와 스스로의 죽음을 생각하면 두렵죠.
그런 두려움은 어쩌면 죽음이라는 것을 인식하기 이전에 이미 유전자 속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그런데 또한 우리들에게는 죽음뿐만 아니라 번식이라는 욕망도 있죠.
번식을 위해서 섹스를 하는데, 몇몇 생물은 스스로 번식을 하기도 하죠?
그럼 도대체 왜 섹스를 하는 걸까?
여기서 우리는 다양성을 발견하게 되죠.
더 나은 유전자를 만들어가는 과정.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새로운 탄생의 과정 말이죠.
삶 - 죽음 - 삶 - 죽음의 끝없는 순환.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