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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조연들 - 어른을 위한 성경동화
권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제목에서부터 많은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주연이 아닌 조연이라는 것 말이죠.
예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주연배우의 이름만 기억하고 조연들은 신경도 쓰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게 좀 바뀐 것 같더라구요.
주연보다 더 주연같은 조연들이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잖아요.
누구나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기를 바라고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서 살아가고 싶어하지만 주연은 몇 명만 될 수 있는 거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조연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는 현실인데요.
하지만 그건 세상에서의 이야기이고 하나님 안에서는 오히려 조연으로 더 빛날 수 있는 것 같아요.
성경 속에 담겨진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
미처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지만 예수님의 조연으로서 스스로의 마음과 몸을 다 바쳤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비록 세상의 시각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예수님이 보시기에는 결코 작지 않고 훌륭히 자신이 맡은 바 역활을 다한 빛나는 주연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들은 우리들의 인생에서 스스로 주연이 되고 싶어하지만 그럴수록 점점 자만심에 빠져버리고 세상의 유혹 속으로 점점 빠져들어버리는 것 같아요.
우리의 삶에서 주연을 예수님으로 하고 스스로를 예수님의 조연으로 살아간다면 하나님의 은총 속에서 행복한 날을 보내지 않을까 싶어요.
가끔 성극을 할 때 우리들이 연기하는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요.
책에 실린 이야기들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통해서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을 섬겨야 되는지 주연이든 조연이든 우리가 하나님에게서 부여받은 사명을 잘 하는 것이 하나님의 기쁘게 해드리는 것 아닐까 싶네요.
2부에 있는 연극대본을 보면서 크리스마스에 성극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물론 맡게 되는 배역은 다 다를테지만 모두 다 주연이라는 것을..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을 빛나게 하고 나아가서 예수님과 하나님을 더 빛나게 만들어주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우리는 우리가 맡은 배역을 잘 하고 있는 걸까요?
혹시나 우리의 잘못으로 주연인 예수님의 모습에 누를 끼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들은 예수님의 조연으로서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더 높여줄 수 있을지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가슴 따뜻한 감동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조연으로서의 역활을 충실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