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내일 -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헤더 로저스 지음, 이수영 옮김 / 삼인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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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내일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조금은 우울한 내용이네요.
일상생활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쓰레기들은 정말 어디로 가는 걸까요?
결코 사라지지 않고 어딘가에 쌓여지고 있겠죠?
미국의 생활 쓰레기를 다루고는 있지만 비단 미국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의, 지금 우리의 문제가 아닐런지..
사실 요즘은 분리수거를 통해서 재활용할 수 있는 쓰레기들은 모아서 다시 재사용하고 잔반줄이기 등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나아지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 재활용되는 비율이 그리 크지 않더라구요.
미국의 프레시킬스 매립지는 우주에서도 보인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땅도 좁은데 쓰레기 매립장을 더 크게 할 수도 없고,
요즘은 또 님비현상으로 인해서 혐오시설은 다들 기피하고 있는 추세라 주민들의 반발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어떤 나라들은 쓰레기를 수출도 한다고 하던데..
어떤 연구결과를 보니 생활 쓰레기의 자연분해 기간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종이가 2~5개월 정도에 분해되는데 나무젓가락이나 일회용 종이컵이 20년이고, 비닐봉지는 30년 그리고 플라스틱의 경우는 무려 50~80년이라고 하더라구요.
또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나오는 유해물질도 심각하구요.
어떻게 보면 인류가 생활을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여러가지 쓰레기를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는 현실적인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런 쓰레기들을 어떻게 관리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 생각을 해봐야 될 것 같아요.
소비자의 입장에서 일회용품 같은 편리함만 추구하고 그 편리함 속에 숨어있는 자연의 파괴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반성을 해야겠어요.
과연 책의 제목처럼 우리에게 내일은 없는 걸까요?
지금도 수많은 쓰레기들이 지구를 덮고 있겠죠?
편리함을 추구하는 인간의 욕망과 탐욕스러운 욕심이 있는 한 쓰레기는 줄지 않을테지만..
우리에게 불편한 진실, 감추고 싶은 진실이지만,
이런 문제의식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마음 속에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이 생겨서 양심있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난다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가 점점 푸르게 변화될거 라는걸 의심하지 않아요.
운명이라는 것도 우리들의 노력으로 인해서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는 거잖아요.
수십억톤이라는 수치를 실감하지는 못하지만 문제가 심각하긴 한가봐요.
사실 지금도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기 위해서 또 하나의 종이컵을 버렸는데,
앞으로 머그컵을 자주 이용해야겠어요.
요즘은 쇼핑할때나 물건을 살 때 비닐봉지를 거의 주지 않더라구요.
처음에는 많이 불편했는데, 이런 것들이 다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 아니겠어요.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함으로써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면 참아야겠죠.
거창하지는 않지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가지 있을 것 같은데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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