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 사람이 더 잘나갈까 - 세상을 매혹시키는 자기 과시의 심리학
마티아스 울.에카르트 볼란트 지음, 박규호 옮김 / 서돌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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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진화라고 하면 다들 알고 있듯이 다윈의 진화론이 생각날 거에요.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자연선택설을 주장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살아남지 못하면 죽는다는 거죠.
지금은 화석으로 밖에 볼 수 없는 과거의 많은 동물들이 아마도
자연에 적응하지 못해서 사라졌을거라는 거죠.
이 적응이라는 건 다른 종보다 또는 같은 개체 내에서도 좀 더
강하고 먹이획득이 유리한 쪽으로 발달된 개체들만이 살아남아
그들의 자손들이 점점 더 강한 유전인자를 가진다거나,
또는 포식자들의 눈에 띄지 않는 보호색으로 위장하거나,
더 빠른 다리를 가지거나 하는 일종의 잡아먹히지 않을 확률이
높은 개체들이 살아남아서 계속 발전, 진화한다는 거죠.
여기서 보면 철저히 생존에 관한 능력이 중요한데,
그래야 살아남을 수 있을테니 말이죠.
그런데 생태계를 살펴보면 이와는 정반대의 설명되지 않는
진화가 있다는 거죠.
이런 개체는 벌써 멸종했어야 하는데 말이죠.
날 잡아먹으라 것처럼 자신의 노출시키는 화려한 색이 무슨 소용이 있다는 건지.
사실 지금까지 배워온 진화의 방법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이런 경우를
심리학적으로 풀어내고 있어 색다른 호기심이 생기네요.
우리들이 보기에 언뜻 불필요하고 생존경쟁에서 오히려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는 것들이 다른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암컷을 유혹하기 쉬워
자신의 유전자를 더 많이 퍼트릴 수 있다는게 사고의 전환같기도 하구요.
그런 자기의 과시야 말로 자신이 건강하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거에
공감이 가네요.
사실 이러한 일들이 우리들에게도 일어나고 있지 않나요?
큰 집에 멋진 차, 그리고 화려하게 치장하고 이성을 유혹하는 수많은 사람들.
그런데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인간은 자기 과시를 거짓으로 할 수 있다는 거죠.
즉, 허세를 부릴 수 있다는 건데,
그래도 이런 사람들이 더 잘 나간다는 사실.
부정할 수 없겠죠?
어떻게 보면 허세라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과거처럼 야생에서 먹고 먹히는 생존경쟁은 아니더라도
현재는 기업이라는 커다란 밀림 속에서 돈이라는 한정된 자원을
서로 차지하기 위한 눈에 보이지 않는 치열한 삶의 투쟁을 하고 있으니까요.
자기 과시란 그 속에서 다른 사람보다 더 앞서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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