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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평

우리나라가 다시 역동성을 찾으려면 이 책에서 언급한 디지털 파괴가 곳곳에서 벌어지고, 이러한 변화가 우리 산업 분야를 송두리째 바꾸고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 저자는 다소 공격적 제언을 하고 있지만 이는 지금 비즈니스 세계에서 변하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의 표현이다!_손재권(《파괴자들》저자)

이 책은 미래의 비즈니스에 일어날 변화를 구체적인 사례로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조언하는 매우 중요한 저작이다. _클레이튼 크리스텐슨(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 《혁신 기업의 딜레마》저자) 

기술 파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곤 했다. 나 말고 다른 사람들! 그러나 더 이상은 아니다. 당신도 예외일 수 없다. 이 책은 어떻게 급속한 기술 변화가 우리의 삶과 상식과 세계를 뒤집어놓을지, 그리고 어떻게 그런 변화를 선용할 수 있을지를 웅변하는, 무서우면서도 유용한 선언서다._세스 고딘(《이카루스 이야기》저자) 

■ 책소개

미래 비즈니스에 일어날 ‘디지털 파괴’의 구체적 사례와 그에 대처할 혁신 전략!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시장의 진입 장벽이 무너진다
당신 회사는 그런 상황에 대처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미래에는 모든 비즈니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경제학자들은 예상했다. 하지만 이미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산업 현장을 들여다보면 그에 관한 명확한 대답이 나와 있다.
‘모든 시장의 진입 장벽은 사라졌다!’
일명 ‘디지털 파괴자’들이 세상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디지털이라는 날개를 달고 신속하게 현실화된다. 열두 살짜리 아이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순식간에 앱으로 만들어 시장에 내놓고 또래 친구들의 평가를 받는 세상이다.(p.26) 디지털 파괴자들은 공짜 디지털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거의 아무런 비용도 들이지 않은 채 자신들이 원하던 바를 실현하고, 표적으로 삼은 고객들을 재빨리 확보한다. 지금 디지털 세계에서는 더 앞선 사고와 도구로 무장한 수많은 디지털 파괴자가 부상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당신 회사의 비즈니스가 무엇이든 그보다 더 잘할 준비가 돼 있다. 이것이 바로 디지털 파괴의 힘이고 지구상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는, 곧 다가올 현실이다!

소비자의 능력이 변했다, 기업보다 똑똑한 ‘디지털 소비자’
그들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 디지털 파괴

디지털의 새로운 기술과 동향을 소개한 책이 연일 쏟아진다. 디지털의 신기술로 기존 산업을 파괴하며 성공한 창업 신화에서부터 새로운 디지털 세상을 미리 상상하는 책들까지 다양하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출간되는 《디지털 파괴》는 좀더 근본적인 시선으로 디지털 세상을 다루었다. 디지털 파괴의 핵을 짚어내어 스티브 잡스나 마크 저커버그 같은 한두 명의 사람이 아닌 현존하는 기업부터 개별 직원 등 누구나 더 나은 세상이 확실한 ‘디지털 파괴’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기를 바라며 조목조목 구체적 방법을 전한다.
제임스 매퀴비에 따르면, 과거 몇십 년간 되풀이되어 온 ‘좀 더 나은 제품을 좀 더 값싸게’라는 산업 파괴의 패턴은 이제 효력을 잃었다. 그는 막강한 디지털의 힘으로 기존 비즈니스를 뒤집는 생생한 산업 현장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물론 디지털 파괴는 성공하는 경우보다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다. 하지만 그들은 거의 아무런 투자 없이도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공짜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실패는 오히려 교사 노릇을 한다. 확실한 것은 어떤 분야에서 실패가 거듭될지라도 수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디지털 파괴가 인력, 비용, 시간 등 모든 면에서 과거의 물리적 파괴보다 100배 더 큰 혁신력을 지녔기 때문에 가능하다.(pp.36~37)
그리고 그러한 디지털 파괴의 중심에는 ‘디지털 소비자’가 있다.
과연 디지털화된 세상에서의 고객은 기존 고객과 크게 다를까?
제임스 매퀴비는 담담히 얘기한다. “인간은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똑같다. 변하지 않았다. 언제나 똑같은 것을 원한다. 변한 것은 인간 본성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능력이다”라고. 디지털은 소비자에게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디지털 소비자는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정확하게 짚어낼 수 있게 되었다. 가격, 제품에 대한 리뷰, 심지어 그 기업의 환경, 만든 사람들의 성향 등 자신의 가치에 맞는 정보를 클릭 몇 번으로 검색하고, 순식간에 마음을 바꿔버린다. 이제 고객을 묶어두려는 기존 기업의 전략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기업은 그런 소비자들보다 늘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들이 원하는 것을 미리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값싸고 효율적인 디지털 수단과 플랫폼을 이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신속히 제공해야만 한다. 이를 실천하는 기업과 사람이 곧 ‘디지털 파괴자’가 된다.

디지털 파괴 시대의 생존법과 성공 비결
더 빨리, 더 우월하게, 더 값싸게 혁신하라
그럼 미래 비즈니스를 장악하고 주도할 ‘디지털 파괴자’가 되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계 정상의 IT 컨설팅 회사인 포레스터리서치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사람들에게 ‘디지털 파괴’를 가르쳤던 제임스 매퀴비는 어떤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든, 혹은 어떤 직업적 배경을 가졌든, 누구나 ‘디지털 파괴자’로 거듭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첫째, 적절한 사고방식을 갖춰야 한다. 여기에는 위험을 감수할 것, 가능한 한 값싸게 투자할 것, 소비자가 제기한 문제에 기존 플랫폼을 활용해 신속한 해결 방안을 찾을 것 등이 포함된다.
둘째, 인접한 가능성, 즉 신기술이 창출한 기회와 가장 근접한 다음 기회, 혹은 가능성을 찾아야 한다. 예를 들면 지오(Zeo)라는 회사가 보통 4백만 원 이상 소요되는 수면 연구와 치유를 겨우 10만 원대의 모니터로 실현할 수 있었던 비결도 여기에 있었다.(p.195)
그리고 마지막으로 당신 스스로를 혁신하고 파괴해야 한다. 경쟁사들이 당신의 비즈니스를 파탄 내기 전에, 이러한 디지털 파괴를 업무 프로세스에 적극 수용하라. 디즈니라는 대기업에서 팀 피츠랜돌프라는 직원이 독자적으로 만든 인기 절정의 게임 앱 ‘웨어스마이워터(Where’s My Water?)’의 탄생 배경도 여기에 있다.(p.171)
이처럼 저자는 ‘디지털 파괴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술보다 세상의 변화에 열린 자세로 대처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먼저라고 거듭 강조한다.
이제 이 책 《디지털 파괴》에서 소개하는 수단과 방법을 통해 ‘디지털 파괴’에 대한 당신의 준비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라. 그리고 빠르게 혁신하는 방법을 배우라. 그런 다음 당신이 몸담은 비즈니스 분야에서부터 바로 시작하라! 
  

■ 차례 
 
한국어 서문
감수의 글
추천사

1부 디지털 혁명이란?
1장 디지털 파괴: 정의와 중요성

2부 디지털 파괴자의 사고방식을 갖자
2장 비즈니스를 바꾸기 전에 사고방식을 바꿔라
3장 ‘무료 비즈니스’가 디지털 혁명을 이끈다
4장 디지털 파괴자는 디지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한다
5장 디지털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라

3부 디지털 파괴자처럼 행동하라
6장 더 많은 아이디어를 더 빨리 생산하라
7장 총체적 제품 경험을 제공하라

4부 지금 당신 자신을 파괴하라
8장 당신의 디지털 파괴 준비 수준을 평가하라
9장 디지털 파괴에 이르는 길
10장 미래 파괴

다음에 할 일은?
감사의 말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 본문
 
■ 내가 경영진과 만나 하는 일(그리고 이 책에서 내가 할 일)은 그들에게 선택의 여지가 없음을 환기하면서 디지털 파괴가 생각보다 쉽고 지금 당장 일어날 수 있으며, 오늘 작은 디지털 단계를 밟음으로써 내일 엄청나게 파괴적인 결과를 얻게 되리라는 점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아무런 지침도 받지 못한 채 이런 파괴로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43쪽)

■ 공짜 서비스지만 실상 이를 유지하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소요될 것 같다. 그리고 지금이 2000년이었다면 이 회사는 이미 파산했을 터이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완전 공짜 수단만큼이나 많은 거의 공짜 수단이 제공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핀터레스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 웹 서비스(AWS)를, 급증하는 비즈니스 수요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서버로서뿐 아니라 회사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 분석 내용을 관리하는 데도 활용했다. (중략) 스티븐에 따르면, 2006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AWS는 서비스 가격을 열아홉 번이나 낮췄다. 그와 동시에 서비스 품질은 꾸준히 개선했다. 2011년 한 해 동안에만 AWS는 88개 주요 기능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단 한 차례도 올리지 않았다. (80쪽)

■ 이런 디지털 소비자를 확고히 기억할 수 있도록 나는 당신 마음속 게시판에 얼굴을 하나 올려놓고 싶다. 하지만 앞에 예로 든 빌리를 상상하지는 말라. 대신 1970년대 텔레비전 드라마 <6백만 달러의 사나이>의 주인공 스티브 오스틴 대령을 떠올려보라. 이 드라마의 개념은 단순했다. 테크놀로지로 보강된 주인공은 어느 누구보다 더 뛰어나고, 더 강하고, 더 빨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인간이었고, 단지 증강되고 과장된 인간이었다. 나는 1999년의 그 강연 이래 계속 연구해온 디지털 소비자에게서 ‘6백만 달러의 사나이’의 요소들을 본다. 그들은 모두 디지털을 통해 보강된, 굳이 비유하자면 생체공학적으로 강화되어 초인적 힘과 지력을 갖게 된 사람들이다. (107쪽)

■ 디지털 파괴를 경영진의 우선 과제로 설정하라. 우리 조사에서 드러났듯이, 디지털 환경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믿는 경영진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 아래 직급의 직원들도 경영진이 디지털을 이해하고 우선시하리라고 믿을까? (중략) 위에서 소리만 질러서는 소용이 없다. 메시지를 자주 반복해야 한다. (중략) 기업들은 또한 디지털 부문을 공식 전담할 고위 간부를 임명해야 한다. 랜덤하우스의 CEO 마커스 돌(Markus Dohle)은 아마존으로 이직한 매들린 매킨토시(Madeline Mclntosh)를 다시 불러들여 회사의 디지털 부문을 맡기면서 CDO(최고디지털책임자) 같은 특화된 직함 대신 COO(최고실무책임자) 직함을 부여했다. 이것은 상징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의미심장했다. CDO라는 직함도 랜덤하우스가 디지털 시장에 잘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데 효과적이었겠지만, 매킨토시를 COO로 임명함으로써 어느 한 분야가 아닌 회사 전체가 디지털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더욱 확실하게 과시했기 때문이다. (202쪽) 
  
 
■ 지은이

 
제임스 매퀴비 James McQuivey
제임스 매퀴비는 포레스터리서치의 부사장 겸 수석 분석가이다. 기업들이 디지털 소비자의 위력을 이해할 수 있도록 소비자 모델을 만들고, 모든 업계의 기업들이 이 새로운 소비자들에 더 잘 대비하도록 전략 모델을 개발한다. 여러 클라이언트를 만나기 위해 오슬로, 샌디에이고, 바르셀로나, 앵커리지를 비롯해 지구상의 거의 모든 곳을 방문한다. 그리고 어디에 가든 그는 디지털 파괴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클라이언트들에게 주문한다.
14년 전 온라인 소매 분석가로 포레스터리서치와 첫 인연을 맺은 저자는 자동차와 여행 업계로 담당 범위를 넓혔고, 회사의 소비자 연구 부문인 ‘컨슈머 테크노그래픽스(Consumer Technographics)’를 이끌었는데, 이것은 소비자의 기술 이용 행태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대, 최장 조사 프로젝트이다. 몇백만 개의 조사 응답 내용을 분석한 결과는 이 책의 디지털 파괴에 대한 통찰과 조언을 낳는 밑거름이 됐다.
명연설가이기도 한 제임스 매퀴비는 사적인 클라이언트 행사는 물론 CES 같은 유명 이벤트의 강연자나 기조 연설자로 자주 초빙된다. 그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이코노미스트, 포브스 같은 사이트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고, 그의 견해는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자주 인용된다.
현재 아내, 네 자녀와 함께 매사추세츠 주 니드햄에 살고 있다.  
  
 
 
■ 옮긴이

김상현
시사저널, 뉴스플러스, 주간동아 등에서 IT 담당 기자로 일하다 2001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했다. 온타리오 주와 알버타 주의 여러 부서에서 정보 공개 담당관, 개인정보보호 매니저로 일했다. 지금은 밴쿠버에 소재한 의료서비스 기관인 ‘First Nations Health Authority’의 프라이버시 매니저로 일한다. 서울대와 캐나다 토론토대에서 공부했다. 저서로 《인터넷의 거품을 걷어라》가 있고, 역서로 《청소부 아버지&앵커맨 아들》《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똑똑한 정보 밥상》《불편한 인터넷》《디지털 휴머니즘》등이 있다. 캐나다살이를 소재로 한 블로그 ‘North Shore’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http://northshore.tistory.com)

■ 감수자

손재권
고려대 문과대학 한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매일경제 산업부 기자로 재직 중이다. 전자신문 IT산업부와 문화일보 사회부 기자를 거쳤다. 삼성그룹,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전자 산업을 취재하고 있으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정보통신 기업과 산업, 정부부처를 오랫동안 담당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퀄 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을 커버하면서 변화의 현장을 직접 취재하기도 했다. 2012년 8월부터 2013년 7월까지 1년 간 스탠퍼드 아태연구소의 방문연구원(Visiting Scholar)으로 몸담으며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실리콘밸리 혁신의 근원을 목도했다. 이후 그러한 경험을 많은 이들과 함께 나누고 한국에서도 파괴적 혁신의 기운이 꿈틀거리기를 기원하며 집필을 시작했다. 주요 저서로《파괴자들》《앱스토어 경제학》(공저)과 《네이버 공화국》(공저) 《이공계 글쓰기 달인》(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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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베스트셀러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1, 2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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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미국 아마존 밀리언셀러
★2014년 호머문학상 수상작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에 대해

 

사형집행인의 후손이 쓴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아마존의 첫 출판 신화되다.

 

아마존(www.amazon.com)이 아마존퍼블리싱을 통해 출판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 낸 밀리언셀러의 이름은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이다.  《사형집행인의 딸》은 2011년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25만 부 이상 판매되는 큰 성공을 거두었고, 이를 본 출판사들은 아마존이 새로운 경쟁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기도 하였다. (‘아마존 출판업 진출에 기존 업계 바짝 긴장’, 연합뉴스, 2011.10.17. 참고. http://me2.do/5ztABHbJ)

 

그러나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매력은 아마존의 밀리언셀러라는 것 외에도 많다. 《사형집행인의 딸》의 저자 올리퍼 푀치는 사형집행인의 후손으로 가문의 역사를 조사하여 조상 야콥 퀴슬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시켰다. 올리퍼 푀치는 이 소설을 통해 사행집행인에 관한 독자들의 고정관념을 벗겨주어 신선함을 안겨준다. 힘세고 무서울 것 같은 사형집행인이 사실 약학과 의학에 박식하여 많은 사람들을 돕기도 했다는 것이다. 또한 1660년 전후 유럽의 풍경을 소설에 잘 녹여내 역사성 있는 작품에 수상하는 ‘호머문학상’을 2014년에 수상했다. 중세유럽을 배경으로 한 추리와 모험 그리고 세세하게 묘사되는 당시의 고문기술과 약학, 의학에 관한 이야기들은 한국 독자들에게도 새로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30, 40대 남녀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선량한’ 추리소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의 1권인 《사형집행인의 딸》은 2014년 12월에 국내 출시되어 리디북스, 교보문고 SAM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특히 30, 40대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형집행인의 딸》을 읽은 독자는 30대가 36%, 40대가 30%, 남자가 41%, 여자 58%로 장르성이 강한 추리소설임에도 사회생활이 활발한 연령대가 주로 읽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간 후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에게 “이 소설 속에서 벌어지는 마녀사냥과 집단 광기, 권력의 추악한 음모를 보면 지금도 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란 추천을 받은 《사형집행인의 딸》은 가난한 사람의 억울함보다 죄 없는 사람이 벌을 받는 것이 억울한 것이란 메시지를 전했다. 30, 40대 독자들이 이 소설을 선택한 것은 소설이 말하는 ‘정의’에 공감했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사형집행인의 딸》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에 숨겨진 염원을 추측해 볼 하나의 도구로서도 충분하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과 그의 딸 막달레나, 의사 지몬이 죄 없는 사람을 도와주거나, 권력의 음모를 밝혀나가는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 재미와 감동 그리고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독자들에게 ‘선량한’ 추리소설로 다가서게 될 작품이다.

■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1권!  《사형집행인의 딸》 소개

년소녀 연쇄 살인 사건, 악마와 손잡은 마녀의 술수인가?   

 

때는 30년간의 긴 종교전쟁과 한 차례의 마녀사냥이 유럽을 휩쓴 후다. 독일의 숀가우라는 한 농촌 마을은 이제야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4월이라 아직은 쌀쌀하지만 곧 여름이 다가올 것 같은 따스한 햇살이 마을을 비춘다.

 

숀가우의 사형집행인인 야콥 퀴슬의 딸 막달레나는 으레 그랬듯 레흐 강가에서 빨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뗏목꾼들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커다란 통나무마저 이리저리 사납게 밀쳐대는 레흐 강 한가운데에 열두 살 된 한 소년이 빠져서 아등바등 살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이었다. 한 뗏목꾼이 가까스로 소년을 건져냈지만, 소년은 이미 죽고 난 뒤였다. 그런데 소년은 단순히 물에 빠져 죽은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소년의 몸이 난도질 당해 칼자국투성이인 걸로 보아 살해당한 것이었다. 게다가 소년의 어깨에는 악마의 표식처럼 보이는 수상한 기호가 새겨져 있었다. 사건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무고한 여성들을 무참하게 죽였던 마녀사냥의 충격이 점차 잊혀갈 즈음, 또다시 이런 수상한 사건이 벌어지자 마을 사람들은 다시 동요하기 시작한다. 누군가를 범인, 말하자면 마녀로 만들지 않으면 자신들도 마녀에게 죽임을 당할 거라는 불안과 광기가 사람들을 덮쳐온 것이다. 그리고 죽은 소년과 평소 친하게 지냈던 마을의 산파 마르타 슈테흘린이 결국 마녀로 지목되고 만다. 마르타는 억울하게 지하 감옥에 갇힌 채 사형집행인의 고문을 받을 날만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

 

하지만 야콥 퀴슬은 산파가 범인이 아님을 확신하고, 자신의 총명하고 아름다운 딸 막달레나, 그리고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젊은 의사 지몬 프론비저와 함께 살인범을 찾아내고자 한다. 그러나 살인범의 진짜 모습을 찾기에는 시간이 너무 촉박하다. 심지어 지난번 소년의 어깨에 새겨져 있던 기호와 똑같은 것을 어깨에 새긴 다른 고아들 몇 명의 시체가 추가로 발견되기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은 그동안 잠재워 왔던 공포심을 분출하기 시작하고, 도시의 분위기는 히스테릭한 광기로 고조되는데…….

과연 야콥, 마그달레나, 지몬은 범인을 찾아내 산파를 구해낼 수 있을까?


 

■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 2권!  《검은 수도사》 소개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둘러싼 검은 수도사들의 잔학한 음모와 살인!


1660년, 알프스 산자락에 자리 잡은 바바리아 주에는 겨울이 짙게 깔려 있고, 농부들은 추위를 피해 모두 집 안에 들어앉아 적막한 분위기만이 감돌던 어느 날 밤, 마을의 신부가 독살되어 살해된 채 발견된다. 마비를 일으키는 경련이 신부의 몸을 휘감던 중, 그는 마지막 힘을 모아 손가락으로 수수께끼 같은 암시를 남기고 숨을 거둔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마을의 젊은 의사 지몬, 그리고 마을을 찾아온 신부의 누이동생은 함께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러 모험에 나선다. 그들이 모험을 감행해나갈수록 기독교 권력의 어두운 역사를 폭로하는 십자군 전쟁의 단면이 드러나고, 템플기사단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낼 실마리가 드러난다.

그러나 전설의 그 보물을 찾으려는 사람들은 사형집행인 일행만이 아니었다. 검은 수도복을 뒤집어쓴, 위험하고 미스터리한 수도사 집단이 라틴어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며 마을에 공포의 분위기를 흩뿌리는데……. 사람을 홀리는 수상한 향을 풍기며 사형집행인의 뒤를 조심스레 밟는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 지은이

 

올리퍼 푀치(Oliver Pöetzsch, 1970~)
독일 바바리아 주의 공영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 방송작가로 다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역사 추리소설로 전 세계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소설의 모티프가 된 바바리아 주의 사형집행인 집안인 퀴슬가(家)의 후손이기도 하다. 사형집행인 야콥 퀴슬, 그의 총명한 딸 막달레나, 그녀를 사랑하는 마을의 젊은 의사 지몬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인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를 연작해 《검은 수도사》, 《거지들의 왕》, 《오염된 순례》라는 이름으로 펴냈다. 이 밖에도 역사 스릴러 소설로 《루드비히 왕의 음모》를 썼다. 
《사형집행인의 딸》 시리즈는 아마존에서 몇천 개가 넘는 독자 리뷰를 남기며 아마존 크로싱 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중세 유럽의 독특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시리즈는 추리, 역사, 로맨스 등 독자들의 모든 관심을 만족시킬 다양한 요소를 교묘하고 긴장감 있게 엮고 있다.
올리퍼 푀치는 현재 가족과 함께 뮌헨에서 살고 있으며, 작가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www. oliver-poetzsch.de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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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풍부한 전문지식과 철저한 통찰을 토대로 소린은 우리 자신의 내면과 외적 공간을 영혼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영혼의 공간을 창조하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계속 변화하고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

- 조 프로스트, 육아 전문가이자 아이버릇 명쾌하게 잡아주는 수퍼내니 따라하기저자

공간의 위로는 생활공간을 꾸미는 법 그 이상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 자신을 돌보는 법을 가르친다.”

- 메리앤 윌리엄슨, 기적으로 이끄는 나이저자

 

 

만약 당신의 집에서 젠(Zen, )의 기쁨을 누리고 싶다면, 소린 밸브스는 당신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겁니다. 밸브스는 건축물 복원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유명한 디자이너이자, 당신의 내면을 보살피는 집 만들기는 누구나 가능하며, 모두에게 꼭 필요한 일임을 믿는 책 공간의 위로(SoulSpace)의 저자입니다.

그가 중요한 한 건물들을 복원하든 일반적인 가정집을 개조하든 그의 목표는 한결 같습니다. 그 장소의 본질과 그 안에 있는 사람을 향상시키는 것이지요.

밸브스는 말합니다. “집은 우리가 가진 커다란 가능성이 실현되도록 도와줍니다.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을 완전히 사랑할 수 있을 때, 당신은 집으로 돌아가 보살핌을 받으며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당신만의 영혼의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면, 밸브스의 8가지 단계를 따라가시기 바랍니다.

- [당신의 집에 스트레스를 해소 공간을 만들 수 있는 8가지 단계], <오프라 윈프리 매거진>, 20134

 

 

출판사 서평

 

삶을 격려하고 사랑을 되찾아주는 집!

- 깨끗하고 쾌적하고 아름답고 영감을 주는 공간을 창조하기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 위안이 되는 공간 만들기

어디에 살고 있으며 어떤 물건과 함께 살고 있는가? 그 장소와 물건들은 당신이 누구인지 고스란히 보여준다. 당신의 생활공간은 당신의 정서적 욕구를 물리적으로 표현하고 생각과 꿈과 희망과 문제를 거울처럼 보여준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새로이 선보이는 책 공간의 위로의 저자인 건축 디자이너 소린 밸브스가 전하는 말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매일 씻고 마음에 드는 옷을 골라 입는 데 많은 신경을 쓰지만, 그보다 은밀하게 우리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 보여주는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우리를 둘러싼 공간이다.

 

주변에 쓰지도 않는 여러 도구들, 읽지도 않는 전단지 광고와 신문, 입지도 않는 옷가지들 같은 잡동사니들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면, 그만큼 삶의 무게도 무거워지고 나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각박해진다. “마음이 청정한 사람은 주변도 청정하다는 붓다의 말씀을 배움 삼아 우리 주변을 청정하게 정리한다면 우리의 마음 또한 깨끗이 비워지고 정돈될 것이라고 이 책의 저자는 말한다.

 

사람들은 어딜 가나 넘쳐나는 물건들, 건물, 구조물, 벽으로 둘러싸인 복잡한 요즘 세상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공간이 주는 위안과 그 소중함을 많이들 잊어버린 채 살아간다. 가끔 떠나는 여행을 통해서만 공간의 위로를 받으려 하지 말고, 내가 사는 내 집에서 정말로 감동받고 내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다면 행복으로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삶과 세상을 향해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이 책의 저자 소린 밸브스는 나를 나 자신으로 존재하게 하는 영혼의 공간을 창조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면서 우리가 행복으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삶을 바꾸는 나만의 집 만들기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소유한 물건이 별로 쓸모가 없는 것이라 해도 얼마간의 집착을 보이고 과거에서 벗어날 용기를 내지 못한다. 또 공간의 분할이나 면적, 조도, 색채 등에서 불쾌한 느낌을 받아도 그저 참거나 무시한 채 살아간다. 많은 사람은 집을 단지 하룻밤 묵을 곳으로 생각할 뿐이다. 하지만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 안에 있고자 하는 욕망은 모두에게 있다. 다만 그런 공간을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를 뿐이다.

 

이 책은 사람들 모두가 각자에게 주어진 공간을 각자의 영혼에 알맞게 바꿀 수 있는 효과적이면서도 따뜻한 방법을 알려준다. 과거의 물건과 헤어지고 쾌적한 공간을 여는 방법, 새로운 연인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꾸미는 방법, 가족과 화목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방법 등 모두가 한 번쯤은 원했을 공간을 만드는 방법이 이 책에 알기 쉽게 담겨 있다. 이 모든 방법은 저자가 고안한 솔스페이스 창조 과정여덟 단계, 평가하기, 방출하기, 청소하기, 꿈꾸기, 발견하기, 창조하기, 향상하기, 축하하기를 따르면 할 수 있는 것들이다. 돈이 부족하다거나 공간이 좁다거나 하는 등의 핑계는 저자가 만든 이 여덟 단계 속에서 무색해진다.

 

공간 개조를 각자의 인생을 더욱 충만하고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마음 따뜻한 건축 디자이너 소린 밸브스의 안내에 따라 우리 자신도 각자에게 행복을 주는 공간을 창조해보자. 그 속에서 과거의 나, 현재의 나, 미래의 나는 아름답게 공존하면서 삶을 긍정하게 될 것이다.

 

 

 

 

 

지은이 소개

 

소린 밸브스(Xorin Balbes)

 

건축물 보존 전문가이자 디자이너, 자선 사업가이며 인테리어 디자인 회사 솔스페이스 홈(SoulSpace Home)’의 공동 소유주다.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시행한 수많은 공간 개조 작업을 기반으로 소린은 자신의 디자인 철학을 발전시켜서 홈 디자인에 적용했다. 그리고 그 철학에 따라 꾸민 공간을 솔스페이스라고 부른다.

솔스페이스 홈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건물들에 대한 탁월한 복원 작업으로 유명하다. 그중에는 로이드 라이트(Lloyd Wright)1926년에 설계한 소든 하우스(Sowden House), 17세기 이탈리아 별장의 복제 건물로 1920년대의 전설적인 배우 노마 탈마지(Norma Talmadge)가 거주했던 탈마지 빌라(Talmadge Villa), 1929년에 건립된 시큐러티 퍼스트 내셔널 뱅크(Security First National Bank)도 있다. 최근에 솔스페이스 홈은 마우이섬 북단에 위치한 프레드 볼드윈 추모관(Fred Baldwin Memorial Home)을 복원했으며, 그곳은 새로운 휴양 공간으로 문을 열었다. 솔스페이스 생츄어리(SoulSpace Sanctuary)로 불리는 이 평화로운 안식처는 7,300여 평 대지 위에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28개의 침실과 농장에서 직접 기른 식재료로 요리하는 레스토랑을 갖추고 있다. 복원 작업 내내 소린이 창안한 솔스페이스 창조 과정 여덟 단계가 적용되었다.

그의 작업과 솔스페이스 홈은 Architectural Digest, Wallpaper, Traditional Home, Metropolitan Home, The Robb Report 같은 디자인 잡지는 물론이고 ‘Home and Garden Television’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Entertainment Tonight’, 그 밖의 많은 TV 프로그램에 소개되었다.

소린은 2002년도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 발족된 비영리 조직 평화를 위한 세계적 시각(Global Vision for Peace)’의 공동 창립자로서 수많은 저명인사와 아카데미 수상자들과 함께 평화를 옹호하는 메시지를 세상에 전하고 있다. 최근에 이 조직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자각과 그 해결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린 밸브스는 로스앤젤레스와 마우이섬에 있는 솔스페이스 홈 사무실에서 번갈아 지내면서 솔스페이스 생츄어리 창조 작업을 감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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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윌리엄 J.베네트.데이비드 와일졸 지음, 이순영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문예남 책 리뷰] 

이 말이 아픕니다.
‘재주가 좋지 않고 부유하지 않으면’ 현명하게 대학 진학을 선택하라.

- 미국 전 교육부 장관 윌리엄 J. 베넷,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를 읽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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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의 출간 의도는 한 줄입니다.
‘미국 전 교육부 장관 윌리엄 J. 베넷이 올바른 대학과 학문을 위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학생과 졸업자를 위해 입을 열다.’

저자의 의도처럼 비싼 등록금, 학비 대출, 특례입학 같은 대학의 문제보다 진심으로 걱정해야 하는 것은 학자금 부채를 가지고 있는 정규 학생과 졸업자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에서의 대졸 초봉은 3천 달러가 하락.
-러트거스 대학 연구

>2012년 대졸자의 미취업률은 54%.
-AP통신

 

통계는 대학뿐만 아니라 경제 현실이 대학졸업 후의 삶과 꿈을 보장해주지 않고 있다는 베넷의 주장에 힘을 실어줍니다.

경제 전망이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으나 학생들은 대출을 통해서라도 대학에 다니고자 하며 이 문제의 핵심에는 ‘모든 사람이 대학에 가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학벌문화와 취업불안을 생각하면 그래도 ‘좋은’ 대학에 가야 할 것 같은 느낌은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의 문장을 ‘모든 사람이 필요한 교육을 받아야 한다.’라고 고쳐 읽으면 가슴에 조금 다르게 와 닿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현실은 누구나 적절한 교육을 받는 삶이지 누구나 대학을 가는 삶은 아닐 것입니다.

이 책은 부모의 압박이든 자신의 선택이든 (경제적, 심리적인) 무리를 가지고 대학에 간 사람들을 위해 써진 책입니다. 경제적, 심리적으로 걱정 없는 일부 학생들은 고려의 대상이 아닙니다. 재주가 좋으면서 의지가 강한 사람을 위해서 써진 책도 아닙니다. 

‘재주가 좋지 않고 부유하지도 않으면 현명하게 선택하라.’ 단 한 줄로 요약되는 책의 이 말이 가슴 아픕니다.

 

왜냐면, 가진 것이 적을수록 어떤 사람들 보다 더 현명하게, 그리고 적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니까요.

 

이 책은 그런 현실을 직시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론 그 현실이 '나'의 한계를 지적하기 때문에 아주 기분이 나쁠 수 있습니다. 문예남도 그렇습니다. 저 또한 현명하게 대학을 가지는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누구나 다 알실거라 생각합니다. 한계를 보는 순간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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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십여 년 전 “문제를 일으키는 동료에 대해 어떻게 처신하겠습니까?”란 내용의 질문지를 가지고 S대 면접장에 들어갔습니다. 면접장에서는 추가로 “그 동료 때문에 다른 사람이 고생하게 된다면?”, “그 동료 때문에 도저히 일을 할 수 없다면?” 등의 질문을 추가로 받았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는 그 사람을 포기할 수 없다.’는 말로 일축하고 나서 당연히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만, 이후 ‘대학’이 뭔지 조금 현실적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당시 우격다짐이 아니라 현실적인 해결 방안에 약간의 인문 지식을 더하여 제 주장을 변호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요.^^

‘포기할 수 없다’가 저의 의지였다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말하며, ‘사람이라면 이성적인 해결보다 우선 자신의 의지가 무엇인지 먼저 고민하게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랬다면 다른 질문이 이어졌겠지만요. 

아무튼, 그 이후 앞뒤 가리지 않고 ‘나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저의 방정맞은(?) 성품을 고려하니 저 자신은 ‘학문’과는 거리가 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올바르게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지식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대학교육의 행운이었습니다. 새삼 부족한 저를 교육 해주신 교수님들이 고맙게 느껴집니다.

- 문예남 올림.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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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EVENT
- 기간 : 2014년 3월 16일까지(발표 17일)
- 참여 : http://me2.do/5iP1hKPG (페이스북)
(링크로 이동하여 주세요.)

* [대학은 가치가 있는가] 미국 대학생의 부채 현황과 등록금 인상 P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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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14
조라 닐 허스턴 지음, 이미선 옮김 / 문예출판사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단 1분만 시간 내서 알아두면 후회하지 않을 작가"

조라 닐 허스턴(Zora Neale Hurston)
 

-오프라 윈프리로 하여금 영화제작에 뛰어들게 한 작가 


-1925년 명문 바너드 컬리지에서 인류학을 공부한 유일한 흑인 여성
 

-흑인을 위해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흑인 남성 작가에게 비판받고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작가 


-"천재를 내다 버린 것"이라며 흑인 사회를 비판받게 한 작가
 

-<타임>지 선정 '1923년 이후 출판된 100대 영문 소설'을 남긴 작가
 

- 가난과 병에 시달리고 묘비명도 없는 묘지에 묻혔다가 다시 세상의 주목을 받은 작가


-본인 이름으로 매년 축제가 열리는 작가(미국 이튼빌에서)

 

 

 

*
어떤 곳을 알고 싶으면 그곳에 직접 가봐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잖아. 
아버지도 어머니도 다른 어떤 사람도 그걸 알려주고 보여줄 수 없어.
다음 두 가지는 모든 사람이 스스로 해야 해.
하느님을 찾아가는 것과 
스스로 살아가는 법을 찾아내는 것.

*
사랑이 어디서나 똑같은 것이고 만나는 모든 것에
똑같은 영향을 미치는 맷돌 같은 게 아니라고 말해줘.
사랑은 바다 같아.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지만 
가 닿는 해안에서 모양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어떤 해안에 닿느냐에 따라 모양이 다 달라지는 거야.
.
.
작품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 본문 내용

 

 

.
.
*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멈추지 않고 단숨에 끝까지 읽었습니다. 읽고 나선 그녀가 왜 흑인 남성 작가에게 비판을 받게 되었는지, 왜 흑인 사회가 '천재를 내다 버린 것'이란 비판을 받게 되었는지 짐작하게 되었습니다.

소설은 1920년을 배경으로 하며, 남북전쟁 후 자유를 얻은 흑인이 어떻게 살아가는지를 흑인 여성 재니의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자유가 무엇인지 모르는 흑인들이 자유란 스스로 무엇을 만들고 그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말할 때 얻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배우는 과정,

> 억압하는 백인이 없기에 흑인과 흑인이 서로 시기하는 모습,

> 눈치보지 않고 유희를 즐기고 싶어하는 마음,

> 먹고 사는 것이 편해지자 인간의 삶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모습,

> 노예가 아닌 자유인으로서 사회적 가면을 인식하는 모습 등

이제 막 노예의 신분을 벗어난 흑인들이 자유인의 삶을 살아가기 시작하며 보이는 실수나 어설픔이 드러납니다. 이런 모습들이 당시 흑인 남성 작가에겐 흑인을 희화화한다고 보일 수 있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인류학적 시선과 문학적 감성으로 인종 문제, 사회 문제, 인간 본연의 마음까지 절묘하게 그려내는 조라 닐 허스턴의 글은 정말 천재적이라고 할만 합니다.

또한 민속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흑인들의 민담, 속담까지 아주 자세하게 표현한 점도 매력적입니다. 

더불어 이 모든 것들이 어렵지 않고 자극적이며 아름답기까지한 시적 표현들로 이루어져 우리가 그 의미를 생각하기 전 머리속에 메시지가 먼저 전달되기도 하구요.
^^

조라 닐 허스턴, 그녀의 삶은 다음과 같습니다.  

 

 

*

 

 


조라 닐 허스턴(Zora Neale Hurston) 

 


허스턴은 1891년 앨라배마 주 노타설가에서 태어났고 세 살 때 침례교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최초의 흑인 자치 도시인 플로리다의 이튼빌로 갔다. 허스턴은 이튼빌을 자신의 고향처럼 생각했고 이곳이 자신의 출생지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나중에 이튼빌의 시장이 되었고 이튼빌에서 보낸 어린 시절은 그녀의 작품들에 여러 가지 형태로 반영되어 나타났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재혼한 아버지에게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한 허스턴은 고학으로 하워드대학과 바너드 컬리지를 졸업했다. 대학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한 그녀는 인류학자로서 마거릿 미드 같은 유명한 인류학자들과 함께 흑인 민속을 연구하기도 했다. 허스턴은 1927년에 재즈 음악가이자 나중에 의사가 된 허버트 쉰과 결혼하지만 1931년에 헤어졌고, 1939년에 25살 연하의 앨버트 프라이스와 결혼하지만 7개월 만에 헤어졌다.

1925년에 허스턴이 뉴욕에 도착했을 때는 할렘 르네상스가 절정에 달했던 시기였다. 허스턴은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와 월리스 서먼(Wallace Thurman) 같은 작가들과 함께 《파이어!!(Fire!!)》라는 문예 잡지를 발간하기도 했고 카리브해와 미국남부를 여행하면서 그곳의 문화적 관습을 연구하기도 했다. 이 연구를 바탕으로 1934년에는 소설, 《요나의 박 넝쿨( Jonah ’s Gourd Vine)》을, 1935년에는 민담의 고전으로 간주되는 논픽션 《노새와 사람들(Mules and Men)》을 출간했다. 1937년에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가 출간되었고 1939년에는 《모세, 산의 사람(Man of the Mountain)》이 출간되었지만 이 작품들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허스턴의 동시대 흑인 남성 작가들은 허스턴이 작품에 흑인 방언을 사용함으로써 백인들의 취향에 부합해서 흑인 문화를 희화화했으며 허스턴의 작품에 정치적인 주제가 없다고 비판했다.

당시 랠프 앨리슨(Ralph Ellison) 같은 흑인 작가들은 흑인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투쟁의 일환으로 노골적인 정치적 용어로 글을 쓰고 있었다. 그들이 보기에 사랑이라는 주제를 다룬 《그들의 눈을 신을 보고 있었다》 같은 작품은 이런 투쟁에 적합하지 않았다. 허스턴은 말년에 투병 생활을 하며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살다가 1960년 플로리다의 한 복지원에서 심장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여러 가지 정치적・사회적 이유로 몇십 년 동안 사람들의 기억에서 거의 사라졌던 허스턴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어나게 된 것은 1970~1980년대에 이르러 미국의 여러 대학에 흑인 문화 강좌가 개설되면서 흑인 문학을 연구할 수 있는 학문적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메리 헬렌 워싱턴( Mary Helen Washington), 오드르 로드(Audre Lorde), 앨리스 워커 등이 이끄는 흑인 페미니즘이 점차 부상하면서 허스턴을 재발견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겨났다. 앨리스 워커가 《미즈(Ms)》 매거진 1975년 3월호에 쓴 ‘조라 닐허스턴을 찾아서’라는 기사는 허스턴을 재조명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 

앨리스 워커는 1970년대 초 어느 백인 민속학자가 쓴 에세이를 읽다가 허스턴이 마이애미의 어느 이름 없는 묘지에 묻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곧바로 허스턴의 무덤을 찾아나섰고 이 과정을 글로 써서 발표했다. 이 글에서 워커는 흑인 사회가 허스턴을 인정하지 않은 것은 “천재를 내다 버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1977년에는 로버트 헤멘웨이(Robert Hemenway)가 국가 보조금을 받아 허스턴의 전기를 썼고 1978년에는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가 재발행되었다. 1975년에는 현대언어협회에서 허스턴을 집중적으로 다룬 특별 세미나가 개최되었고 1981년에는 모건주립대학에 조라 닐 허스턴 학회가 설립되었다. 

여러 학문 분야에서 다룰 수 있는 주제들과 내용을 담고 있는 《그들의 눈은 신을 보고 있었다》는 차츰 미국 흑인 문학과 여성 문학에서 독보적인 작품으로 간주되었고 이제는 문학 의 고전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이 작품은 2005년에 《타임》지가 ‘1923년 이후 출판된 100대 영어 소설’ 중 하나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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