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라며,
가족과 삶의 풍요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한국 수필의 아름다운 한 구절들을 전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_문예남 올림.

소개한 내용은
《아름다운 우리 수필》 에서 발췌했습니다.
도서 소개 : http://goo.gl/AEtNkA

*
한 번 내린 눈은, 그러나 그다지 오랫동안은 남아 있어주지는 않는다.
이 지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은 슬픈 일이나 얼마나 단명하며 또 얼마나 없어지기 쉬운가! 그것은 말하자면 기적같이 와서는 행복같이 달아나버리는 것이다.
- 김진섭, <백설부>,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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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은 자연스러운 것, 자연스러운 것은 생명 그 자체며 정신이나 행동거지에서도 자연스러울 때 멋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멋은 균형이며, 균형은 존재하게 하는 것이며, 예술가가 작품 제작에 임해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생명을 추구하는 것이다.
- 박경리, <생명과 영혼의 율동으로서의 멋>,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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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만날수록 큰 하나가 되는 것이 물이다. 두 물줄기가 만나 큰 흐름이 되는 모습을 내려다보노라면, `물이 사는 방법이 저것이로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만나고 만나서 줄기가 커지고 흐름이 느려지는 것. 이렇게 불어난 폭으로 바다에 이르는 흐름이 되는 것.
- 유경환, <두물머리>,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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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달을 지키며 가슴 저려 하고, 애달픈 그리움으로 가슴 적시는 영혼은 지순하고 순결한 영혼이다.
그건 부끄러움이 아니며, 가식이 아니며, 철없음이 아니며 위선은 더구나 아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가 누구에게 보이고자 함이 아니고 오로지 자기 혼자 느끼고 표현되는 것이어서다.
- 김초혜, <이 청정의 가을에>,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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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진짜 책은 딱 한 권이다. 이 한 권의 책, 원형의 책, 영원히 다 읽지 못하는 책, 그것이 나의 어머니다.
- 이어령, <나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개의 은유>,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아름다운 #책속의한줄과 #함께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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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 있지만, 더 화내고 싶다

 

융 심리학으로
나를 더 격렬하게 하는 콤플렉스 알아보기

《융의 영혼의 지도》 도서 요약 2편

 

융 심리학 입문서 《융의 영혼의 지도》 도서 요약 2편은 무의식의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콤플렉스’입니다. 지난 1편에선 ‘자아’에 대해 소개를 했는데요. 참고하실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1편 읽기 : http://goo.gl/m3epXv

 

콤플렉스란

 

"융은 콤플렉스는 연상 이미지와, 무의식에 묻혀 있어 자아가 쉽게 소환하기 힘든 정신적 외상을 입은 순간들의 응결된 기억으로 구성되었다고 본다. 이는 억압된 기억이다. 다양하게 연상된 콤플렉스 요소들을 밀접히 연결하고 묶어두는 것은 감정이다. 감정은 접착제다. 더욱이 “느낌이 가미된 내용인 콤플렉스는 핵성분과 2차적으로 포진된 상당수 연상체로 구성되어 있다.”"
p.81

 

콤플렉스가 무엇인지는 깊이 설명하지 않아도 대강 짐작은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일에 계속 반복적으로 불안이나 공포 같은 것을 느끼는 것이라고요. 《융의 영혼의 지도》에선 ‘정신적 외상을 입은 순간들이 모여 있는 억압된 기억’이라고 정의하기도 합니다. 또는 흔히 ‘마음의 응어리’라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단순히 기억만을 지칭하고 있진 않기 때문입니다. 콤플렉스의 핵은 앞서 말한 억압된 기억이며, 억압된 기억을 연상시킬 수 있는 요소인 콤플렉스 요소들이 접착제 역할을 하는 감정으로 뭉쳐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릴 적의 아픈 경험(억압된 기억) + 기억을 되살리는 요소(아픔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나 그 당시와 유사한 풍경 등의 이미지)} + 감정(불안, 공포 등) = 콤플렉스

 

아픈 경험과 연관되어 보이는 것들을 보거나 듣게 되면 불안한 감정과 함께 억압된 기억이 떠오르고 평소와는 다른 행동들을 하는 것이죠.

가끔 글을 읽다 보면 트라우마와 콤플렉스가 동시에 사용이 되는 경우들이 있는데요. 트라우마는 보통 정신적 외상이라고 번역이 되며, 콤플렉스의 핵에 해당하는 억압된 기억의 자리를 차지합니다. 만약, 트라우마가 콤플렉스가 되었다란 말을 한다면 트라우마 때문에 감정적으로 어떤 일을 하고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날 콤플렉스의 위치

 

"이 용어(콤플렉스)는 나중에 프로이트에게 채택되고 정신분석학계에서 널리 사용되었지만 두 사람이 결별한 뒤 프로이트 계열의 연구에서는 융이란 이름이나 ‘융의Jungian’ 같은 융 관련 단어들과 함께 거의 사라져버렸다."
p. 58

 

프로이트와 융의 관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아시고 계시는 분이라면 두 학자가 멀어져 버린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여기고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융 당시(1875~1961) 프로이트는 심리학 연구를 대표하는 학자였습니다. 프로이트는 후발 연구자인 융의 연구를 인정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콤플렉스와 리비도에 대한 입장은 달라서 결국 서로 멀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프로이트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이라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에 대해서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융은 자신의 심리학을 콤플렉스 심리학이라고 말할 정도로 콤플렉스에 대해 많이 연구했지만, 프로이트는 그런 연구를 바람직하게 여기지 않았습니다. 융의 방식대로라면 너무나 많은 콤플렉스가 생기기 때문이죠.

 

남자 콤플렉스, 여자 콤플렉스, 나무 콤플렉스, 호랑이 콤플렉스 등등 수없이 많은 유형의 콤플렉스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콤플렉스가 있으면 유형별로 사람을 나누게 되거나 하는 안 좋은 영향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우려했죠. 그래서 프로이트는 아들이 어머니에게 성적 애착을 가져 아버지를 증오하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딸이 아버지에게 애정을 품고 어머니를 경쟁자로 여기는 엘렉트라 콤플렉스 같이 모든 인간이 똑같이 가지는 콤플렉스만을 콤플렉스라고 여겨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이트의 말을 좀 더 쉽게 말하면, 된장남, 김치녀 같이 00남, 00녀로 사람을 다양하게 유형화시키는 것보다 남성과 여성의 근본적인 차이를 아는 것이 더 좋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아무튼 이런 이유 때문인지 오늘날 콤플렉스란 용어는 많이 사용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콤플렉스에 대한 융의 업적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융이 집중한 ‘집단(문화적) 무의식’과 ‘집단 콤플렉스’

 

"공유된 정신적 외상은 공유된 콤플렉스를 형성하며, 이는 한 세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대로 넘어간다."
p.72

 

융은 무의식을 연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같은 무의식을 공유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지역의 신화나 민담이 동일하다는 것이 그 근거가 되었죠. 융과 프로이트는 무의식에는 어떤 공통된 무엇이 있다는 것에 흥미를 느꼈지만 연구의 방향은 서로 달랐습니다.

프로이트는 무의식 속에서 모든 정신 갈등을 일으키는 중심 콤플렉스를 찾고자 했고, 융은 무의식의 원형을 찾으며 구조를 분석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융이 연구한 결과가 무의식의 4가지 원형인 ‘페르소나’, ‘아니마와 아니무스’, ‘그림자’, ‘자기 원형’입니다. 융이 말하는 원형은 집단적이고 선험적이며, 보편성이 있는 요소들로 이를테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요소입니다. 각각을 간단하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페르소나 : 사회적인 활동을 위해 무의식 중에 만들어지는 가면
2. 아니마와 아니무스 : 남성성과 여성성, 그리고 창의력과 관련된 특징
3. 그림자 :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는 악한 생각이나 행동에 관한 것
4. 자기 원형 : 무의식의 가장 중심에서 다른 요소들을 통합하여 균형을 유지

 

아무튼, 융은 무의식을 공유하는 현상을 보고 콤플렉스 또한 집단으로 생길 수 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두 가지 종류로 나눕니다. ‘집단 무의식’에 의한 집단 콤플렉스와 ‘문화적 무의식’에 의한 집단 콤플렉스로요. 눈치가 빠른 분은 벌써 아셨겠지만, ‘집단 무의식’은 선험적으로 타고난 무의식이며, ‘문화적 무의식’은 사회생활을 통해 가지게 되는 무의식입니다. 각각을 《융의 영혼의 지도》에 나온 글로 설명하면 아래와 같을 것 같습니다.

 

 

문화적 무의식에 의한 집단 콤플렉스

 

"아이들 대다수는 대여섯 살 때 학교교육을 받기 시작하는데, 시험이 주는 부담과 실패나 굴욕에서 비롯되는 정신적 외상을 경험하며, 이는 고등교육을 위해 대학에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찾는 일에서 오는 불안으로 이어진다." 
p. 72

 

같은 시기에 주입식 교육을 받은 아이들은 그저 외우고 반복하는 학습을 정신적 외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날 심한 전세난을 경험하는 많은 분들도 문화적 요인으로 집단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는 것이겠죠.

 

집단 무의식에 의한 집단 콤플렉스

 

"융은 가족 구성원 사이에, 즉 어머니와 딸, 아버지와 아들,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 놀랄 만큼 유사한 형태의 콤플렉스가 형성된다는 강한 증거를 찾아냈다. 이러한 결합 가운데 가장 밀접한 관계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였다."
p. 73

 

앞서 말한 프로이트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같은 것입니다. 태어나기 전부터 가지고 있던 요소 때문에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콤플렉스이죠.

 

이런 발견이 최근에는 당연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콤플렉스를 개인의 문제로 보았던 프로이트의 이론만 있었다면 많은 사회적 약자가 더 많이 힘들어지게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콤플렉스의 치료

 

"콤플렉스가 변경될 수 있다는 점은 개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료는 응결된 기억 이미지를 녹이기도 한다. … 전이를 통해 치료사는 부모, 즉 아버지와 어머니를 대신해 치료의 다양한 관계에 관여할 수 있다."
p. 82

 

지금까지 콤플렉스에 관한 기나긴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제 콤플렉스를 좀 치료할 시간이 아닌가 하네요.^^ 콤플렉스는 평생 유지되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치유가 되기도 합니다.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는 ‘전이’를 통해 어느 정도 치료를 할 수 있다고합니다.

 

앞서 콤플렉스는 ‘정신적 외상’이란 억압된 기억이란 핵 때문에 발생한다고 했는데요. ‘전이’를 통해 그 응어리진 기억을 다소 녹여낼 수 있다고 합니다. ‘전이’는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 중 하나로 자신의 소망이나 기대를 상대에게 무의식 중에 반영하는 것을 뜻합니다.

 

다소 거친 예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어떤 남자가 연애를 하고 있지만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계속 자신의 상상 속에 있는 멋진 여성일 거라고 기대하는 행위 등이 ‘전이’에 해당합니다. 상대방은 힘들 때도 있는데 본인은 ‘내 애인은 항상 밝아’라며 생각하는 것이죠. 물론 이것은 부정적인 전이이며, 운이 좋아서 자신의 기대를 상대방이 계속 충족시켜주고 상대방도 그 일에 행복해한다면 긍정적인 전이가 되겠죠.

 

전이를 통한 치료는 다음과 같을 것 같습니다. 부모로부터 어릴 적 학대를 받은 분이 있다면 치료사가 이상적인 부모의 역할을 해줌으로서 ‘정신적 외상’이 되었던 기억을 일정 부분 수정해 주는 것으로 말이에요. 프로이트 당시에는 ‘전이’를 통한 치료가 많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역전이’를 통한 치료도 많이 행한다고 합니다. 즉, 기대를 채워주기 보단 기대를 받는 상대방의 입장도 생각해 보라고 말하는 것이죠. ‘전이’와 ‘역전이’ 이 둘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다면 인간관계도 훌륭하게 맺을 수 있을 것 같네요.

 

 

행복과 콤플렉스

 

"“개인적인 삶의 행복과 불행은 바로 이 콤플렉스에 의존한다. 이들은 난롯가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가정의 수호신들’이고 그들의 평화로움을 찬양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런 신들은 가벼이 취급되지 않아야 한다."
p. 88

 

콤플렉스는 주로 치료의 대상, 개인적인 문제, 무시당하는 존재로 취급이 되지만, 융의 말처럼 삶의 행복과 불행을 결정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콤플렉스, 즉 자신의 아픔을 잘 보듬을 수 있다면 행복이 되고, 콤플렉스에 휘둘리게 되면 불행이 찾아오겠죠. 그리고 《융의 영혼의 지도》의 자자 스타인 박사가 인용한 융의 말처럼 콤플렉스를 가만히 평화롭게 내버려 두는 것도 결코 좋은 일은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의 콤플렉스를 지금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가요?

 

콤플렉스에 관한 더 많은 이야기는 《융의 영혼의 지도》를 참고하여 주세요.^^

 

다음 요약은 ‘나를 움직이게 하는 리비도, 너는 성性적 에너지인가, 넓은 의미의 정신 에너지인가’입니다. 리비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은 다음 요약에 뵙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융의 영혼의 지도》 서점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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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의 영혼의 지도
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 문예출판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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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9가지 영역 설명서《융의 영혼의 지도》 도서 요약 1편. ‘나’라는 자아 http://blog.aladin.co.kr/703833143/7792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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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 콤플렉스, 무의식...
마음의 어디까지 이해하여 보셨나요?

융 심리학의 최고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저술한

융 심리학 입문서, 《융의 영혼의 지도》로

마음의 9가지 영역을 이해하여 보세요.

도서소개 먼저 읽기 : http://goo.gl/RpLDe4


 

 

도서요약 1편. ‘나’라는 자아 


아래의 내용은 《융의 영혼의 지도》를 읽고 문예남 개인적으로 관심을 가진 것과 이해한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학문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경우, 의견을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영혼으로 들어가는 입구 – 자아와 의식

“의식이란 자각하고 있는 상태를 말하며, 이 중심에는 ‘나’가 자리하고 있다. 자아는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출발점이고, 우리가 영혼이라고 부르는 광대한 내면 우주로 들어가는 입구 역할을 한다.”
p. 23

누구나 한 번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시간이 옵니다. 이런 고민이 들면, ‘자아’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거나 듣게 되죠. 자아를 발견해야 한다거나, 자아를 찾는다거나 혹은 자아 존중감을 가져야 한다거나 하면서 말이에요. 아무튼 흔히 ‘나’를 말하는 단어이기도 하고 심리학에선 에고ego라 말해지기도 하는 이 ‘자아’를 알면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자아가 정말 ‘나’라는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 줄 어떤 완성된 존재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자아는 의식을 선택하는 존재

“자아라는 말은 의지, 욕망, 성찰, 행동의 중심으로서의 자신을 체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p.26

자아라는 것은 의식의 중심에서 질문을 던지고 사람을 행동하게 해주는 존재라고 합니다.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으로 찾으려는 ‘나’가 자아라기보다 ‘나’로 하여금 ‘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존재가 자아에 더 가까운 것 같네요.

^^

《융의 영혼의 지도》에선 자아를 영혼의 세계로 들어가는 입구로 의식의 거울이나 의식의 중심에서 경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수많은 생각 중 자신이 의식할 것을 선택하거나 무의식에 넘길 것을 선택하는 존재에 가깝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탄산음료가 마시고 싶다면 콜라와 사이다를 의식하게 하고 나머지 음료는 눈에 보이지 않게 하는 것이죠. 자아가 의식할 대상을 선택하는 일은 인간을 다른 생물과 구분하게 해주고, 개성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다만, 그런 행위에 도덕적인 판단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네요.(어쩐지 무심한 사무직 관리 같네요.^^a)

그러나 만약 자아가 약하면 감정적 반응에 쉽게 굴복하여 선택하고 집중해야 할 의식을 쉽게 놓치기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렵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의식에 집중할 수 없으니 동기부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없어 행동의 지속성 또한 가질 수 없게 된다고 하구요.

 

선천적으로 자아가 약한 분들도 있고, 강한 분들도 있습니다. 저자 머리 스타인에 따르면 자아는 태어나면서 부여된 것이니까요. 《융의 영혼의 지도》는 어떤 자아가 우수한지, 혹은 어떤 자아가 오늘날 더 잘 수 있는지를 논하는 책이 아니므로 이 부분은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개인적인 성장 환경과 그리고 문화적인 요인에 따라 누군가는 선천적으로 힘들게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서로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은 남기고 싶네요.^^

아무튼 자아는 타고난 재량에 맞게 의식을 관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역할 때문에 자아를 지성과 감정이나 의지를 갖춘 완전한 인간(전인적 인간)이라고 해선 안 됩니다. 더불어 사람들은 어른이 되면서 어떤 시험을 받거나 도전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자아를 통제하는 것을 우리는 흔히 자유의지의 실현으로 보기도 하지만 그것은 오해입니다. 어떤 목적을 위해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할 말 등을 참는 행위는 자유의지와 동의어는 아니라고 합니다.

 

자아의 성장

“융에 따르면, 자아가 성장하도록 하는 것은 ‘충돌’이다. 다시 말해 이 충돌은 갈등, 곤경, 고뇌, 슬픔, 고통 등을 의미한다. 이들은 자아가 발달하도록 해준다. 사라이 신체적·정신적 환경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요구 사항이란 의식의 잠재적 중심을 이용해 이 의식의 기능적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p. 45

여기서 이야기를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언제 하시나요? 아마 환경이 변할 때 하실 것 같습니다. 특히, 뜻대로 주변 상황을 통제할 수 없고, 자신의 마음조차 뜻대로 할 수 없을 때,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새삼 던지게 됩니다. 즉, 자아가 위기를 맞이했거나 성장이 필요한 때에 그런 질문을 하지요.

앞의 인용문에서처럼 자아의 성장은 ‘충돌’을 통해 가능합니다. 충돌에는 갈등, 곤경, 고뇌, 슬픔, 고통 등이 있구요. 이런 경험은 자아가 의식을 관리하는 능력을 강화시켜 줍니다. 의지를 실행에 옮기는 능력을 키워주는 것이죠. 고생은 사서한다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요. 머리 스타인의 설명으로 해석하면, 고생을 많이 할수록 의지가 강해진다는 뜻이 되겠네요. 하지만 이런 ‘충돌’이 자아가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어릴 적에 찾아오게 된다면 정신적 외상이나 해리성 장애(하단에 추가 설명)를 갖게 될 수도 있습니다.

자책을 부르는 자아의 성장

“‘자아를 통제하고 자유의지를 성취했다는 착각 속에 사는 경향이 있다. (...) 자아가 내부에서 얼마나 많이 통제받는지에 대한 자각은 거의 없는 편이다. (...) 인생 후반기에 이르러서야 우리는 비로서 자신이 최악의 적, 가장 냉혹한 비판자, 가장 가혹한 임무 부과자임을 점차작으로 자각하게 된다. 운명이란 외부에서 명령 받을 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하달된다.”
p. 51

 

머리 스타인은 사회생활이 길어지고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을 적으로 여기거나,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기 쉽다고 합니다. 자책은 자아가 ‘충돌’을 경험했을 때, 외부의 현실이나 내부의 정신을 통제하지 못했을 때 찾아오게 되는데요. 사회생활이 오래된 사람일수록 자신의 노력으로 현실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더 많이 경험하고, 그 결과 더 쉽게 자책하게 됩니다. 

스타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자책의 원인을 외부에서 발견하지만, 내부에서 그 원인을 발견하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라고 합니다. 자아는 분명 우리의 의식 중에서 의식할 것을 선택한다고 했지만, 꼭 우리가 원하는 것만을 선택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 경험은 수없이 많이 했을 겁니다. 떠올리고 싶지 않은 일을 떠올린다거나, 무의식 중에 실수를 하는 행위가 내부의 정신을 통제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런 경우에도 우리는 쉽게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자아가 ‘충돌’을 경험하면서 성장을 할수록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콤플렉스를 가질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리고 만약 자기 자신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한다면 콤플렉스가 작동하는 원리와 콤플렉스의 거주지인 무의식을 이해할 필요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죠.

“사람들은 자기들이 외부 세계를 통제할 수 없음을 깨닫기는 하지만, 외부 세계는 물론 내부 정신의 과정들도 자아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식하는 사람은 극소수뿐이다. (...) 이제 우리는 무의식의 영토로 들어갈 준비가 되었다.”
p. 53~54

그럼 다음 도서 요약에서는 내면의 거주자 무의식 속의 콤플렉스로 다시 인사 올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융의 영혼의 지도》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해리에 대하여

《융의 영혼의 지도》에서는 해리에 대하여 아주 쉽게 설명을 해줍니다. 우리는 평소에도 수없이 해리를 경험하고 있는데요. 예로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듣고 있거나, 걷고 있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행위입니다.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자아가 행동을 의식하지 않고  다른 것에 집중하고 있는 상태지요. 이런 상태는 의식과 자아가 분리된 상태이고 병리적이지 않은 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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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융 심리학의 최고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내놓은 쉽고도 깊이 있는 개론서

프로이트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분석 심리학(Analytical Psychology)’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융 심리학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머리 슈타인 박사가 쉬운 언어와 적절한 비유로 설명한 개론서. ‘영혼의 지도’라는 제목이 시사하듯이, 저자는 융의 분석 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어 그 영혼의 맨 위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ego)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libido) 이론, 그림자(shadow), 아니마/아니무스, 자기(自己, self), 개성화(Individuation), 동시성(synchronicity) 등 점점 더 복잡한 영역들로 탐구해 들어간다. 그 결과는 그저 밋밋한 2차원 평면 지도가 아니라 융 심리학을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3D 지도이다.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정제한 결실’이라는 자신에 찬 서론이 허언이 아님을 충실한 내용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책.


절묘한 묘사와 비유로 융의 학문세계에 대한 벽을 허물며
미지의 정신세계에 대한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주는 책!

​칼 융의 사상과 이론은 현대에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대중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뿐 아니라 철학, 신학, 사회학, 인류학, 신경과학, 천문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고 가로지르는 융 심리학의 깊고 넓은 배경과 바탕은 그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들에게 막막한 벽과도 같다. 게다가 그의 분석심리학은 한두 해가 아닌 60여 년에 걸친 온축의 결과이고, 그것이 무려 18권의 두텁고 밀도 높은 저작으로 남아 있기에 그의 사상을 조금이라도 용이한 경로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융은 시쳇말로 ‘넘사벽’이나 다름없다. 머리 슈타인은 그 벽을 낮춘다. 아니, 허물어준다. 몇십 년 동안 융의 심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비유들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경험하게 되는 매력 중 하나는 적절하고 절묘한 묘사와 비유다. 예를 들면, 무의식의 세계를 “미스터리의 바다” 로 표현하거나, 융을 내면세계 (inner world)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로 표현한 것, “존 글렌과 닐 암스트롱이 외부 우주의 개척자들이라면, 융은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 세계의 개척자, 용감하고 대담한 항해자다”라는 표현, “모든 심리학은 개인적 고백이다”라는 대목 등이다. 융이 여러 저작들에서 표현한 용어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에 대한 설명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었다. 때로 가벼운 에세이처럼, 대개는 별다른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히는 이 책은, 웬만큼 철저하고 깊이 있게 융을 연구하고 이해한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렇게 쉽게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곳곳에서 보여준다. 거칠고 딱딱하고 팍팍한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부드럽게 빻고, 적당히 양념을 섞어 누구나 서슴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과정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융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고, 여러 논문이나 저작, 블로그 등에 다양한 층위의 난이도와 정확성 혹은 부정확성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처럼 불균질적이고 파편화된 지식 시장에서, 머리 슈타인의 《융의 영혼의 지도》는 단연 충실하고 종합적인, 그러면서도 더없이 대중적으로 잘 요약 정리된 융 입문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차례


《융의 영혼의 지도》는 총 9장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surface)에서 시작해 점점 더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잘 보여주는 서론과 융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 설명이 본문의 앞뒤에 놓인다.


서론


1장 표층 (자아의식적) 
자아와 의식의 관계 / 자아의 위치 / 심리 유형 / 개인적 자유


2장 내면의 거주자 (콤플렉스)
무의식에 도달하기 / 콤플렉스 / 무의식의 수준 / 정신 이미지 / 성격의 파편 / 콤플렉스의 구조 / 콤플렉스 분출


3장 정신 에너지 (리비도 이론)
성과 리비도 / 정신 에너지의 변화 / 모델로서의 물리학 / 에너지의 원천 / 정신 에너지 측정 / 몸과 마음의 통합 / 에너지, 운동, 방향 / 변화와 상징


4장 정신의 경계 (본능, 원형, 집단 무의식) 
원형(정신의 보편자) / 무의식 / 본능 / 원형과 본능의 관계


5장 타자와의 드러내고 감추는 관계 (페르소나와 그림자)
자아의 그림자 / 그림자 형성 / 페르소나 / 페르소나의 두 원천 / 페르소나 발달 / 페르소나 변화 /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통합


6장 심층의 내부에 이르는 길 (아니마와 아니무스)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정의 / 젠더, 그리고 아니마와 아니무스 / 아니마/무스 발달 / 아니마/무스와 함께 의식 고양 / 성과 관계들


7장 정신의 초월적 중심과 전일성 (자기) 
융의 자기 경험 / 자기에 대한 융의 정의 / 자기의 상징 / 정신의 중심적 신비로서의 자기


8장 자기의 출현 (개성화)
심리학적 수명 / 개성화 / 의식의 다섯 단계 / 개성화의 한 사례 연구 / 자기의 운동


9장 시간과 영원에 대해 (동시성) 
혼돈 속 형태 / 동시성의 관념 발달 / 동시성과 인과성 / 동시성과 원형 이론 / 마음과 물질 / 절대지(絶對知) / 새로운 패러다임 / 우주론



■ 본문 엿보기

■ 정신에 대한 융의 연구는 매우 개인적인 일이기도 했다. 무의식의 마음을 탐험하는 일은 단지 환자나 실험 대상에 한정되어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분석하기도 했다. 사실 얼마 동안은 자기 스스로 주요 연구 대상이 되었다. 주의 깊게 자신의 꿈을 관찰하고 적극 상상 active imagination 기법을 발전시킴으로써, 자신의 내면세계라는 숨겨진 공간 깊숙이 들어가는 길을 찾아냈다. 환자들과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 융은 인간의 문화, 신화, 종교에 대한 비교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해석 방법을 발전시켰다.  -13쪽


■ 이 책은 일종의 안내서다. 내가 기대하는 진짜 독자는 융이 설파한 것을 알고 싶어 하지만 그 광대한 저작과 복잡한 사유에 아직 제대로 입성조차 하지 못한 초보자들이다. 물론 그에 대한 이해의 초보적 단계를 넘어선 사람들 역시 이 책을 읽고 얻는 것이 있기를 바란다.  -21쪽


■ 내향적 사고의 사람이 강한 사회화가 필요한, 아니면 가가호호 방문하며 신문 구독신청을 받는 일을 하는 외향적 영역을 담당할 경우 일의 효율성은 현저히 떨어진다. 그래서 그는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상당한 불안과 스트레스를 자주 받는다. 만일 이러한 내향적 사람이 외향적 태도를 선호하는 문화 또는 내향성을 부정적으로 강화하는 가정에서 태어난다면, 그의 자아는 억지로 외향성을 발전시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이것은 상당히 큰 대가를 요구한다.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인 것에 적응하는 데 만성적이고 크나큰 심리적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 그의 자아 적응은 자연스럽게 이뤄지지 않으므로 인위적으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그는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하긴 해야 한다. 이러한 사람의 자아는 불리한 상황에서 기능하게 되는데, 이는 선천적으로 외향적인 인간이 내향적 문화에서 불리한 조건을 취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48~49쪽 
  
■ 융은 콤플렉스가 무의식에 존재한다는 점을 공고히 한 후에도 콤플렉스에 대한 연구를 더 진척해가기를 원했다. 그는 단어 연상 실험 같은 도구를 이용해 콤플렉스들을 면밀히 측정할 수 있었다. 융은 정확한 측정을 통해 모호한 직관과 추론적 이론을 과학적 자료로 변환할 수 있었는데, 이는 융의 과학적 기질과 무관하지 않았다. 융은 특별한 콤플렉스가 생성하는 지표 수와 이러한 지표를 통해 볼 수 있는 마음의 동요가 주는 심각성을 합산하기만 하면, 이 콤플렉스가 부과하는 감정의 양을 측정할 수 있다고 보았다. 이것은 그에게 이 콤플렉스에 묶여 있는 정신 에너지의 상대량 relative quantity을 알려주는 것이었다. -62쪽


■ 융은 원인과 결과로 추론하는 것이 궁극적이라는 생각에 의문을 던지면서, 현대 물리학이 자신의 동맹자임을 발견했다. 왜냐하면 물리학은 인과적 설명 대신 통계적 확률만 있는 사건과 과정이 있다는 점을 밝혀냈기 때문이다. -290쪽



■ 지은이 소개


머리 스타인 Murray Stein

머리 스타인 박사는 예일대와 취리히 융 연구소, 시카고 대학에서 공부했다. 20년 이상 트레이닝 애널리스트로 활동해왔으며, 현재는 시카고에 있는 융 연구소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의 수많은 저작 중에는 《전체성 실습(Practicing Wholeness)》(1996), 《변화: 자기의 출현(Transformation : Emergence of the Self)》(1998)을 비롯해 권위 있는 편집으로 알려진 선집 《융의 심리학적 분석(Jungian Analysis)》(제2판, 1995) 등이 있다. 스타인 박사는 국제정신분석심리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 옮긴이 소개


김창한

캐나다 캘거리대학 종교학과 박사 과정을 졸업(종교학 박사)했다. 캘거리대학, 엠브로즈대학, 부스대학 등에서 세계종교와 신종교 등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부스대학 강사로 있다.


■ 융 소개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1875~1961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1900년 무렵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기초의학 공부를 마쳤고, 1905년부터 취리히 부르크흴츨리 진료소에서 정신의학 수련을 받았다. 1907~1913년 프로이트와 교류했으며, 오랫동안 심층적인 자아 분석을 하는 데 몰두했다. 이후 자신만의 특징적인 심리학 이론인 분석심리학을 들고 나왔으며, 1921년 《심리 유형(Psychological Types)》이라는 책을 통해 이를 세상에 알렸다. 융은 새롭게 발견한 무의식의 특성들을 ‘콤플렉스(complexes)’라고 명명했을 뿐 아니라 정신병과 정신분열증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으며, 당시 새롭게 등장한 정신분석학 운동의 지도자로 뚜렷이 부각되었다. 1961년 쿠스나흐트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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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지 2015-09-14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용과 번역 둘 다 궁금하네요.

문예출판사 2015-09-15 11:25   좋아요 1 | URL
앗! 책소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책을 요약한 이야기들을 블로그에 올릴 예정에 있어요. 올려 드릴 내용이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문예출판사 2015-09-18 16:39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지난 번에 댓글로 도서요약 연재를 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많이 늦어졌네요. 혹시나 왜 안 올라오지란 생각을 하시고 계시진 않을까하여 이렇게 댓글로 알림을 드립니다. 즐거운 금요일 저녁 보내세요.~~^^ (게시물 링크 : http://blog.aladin.co.kr/703833143/77922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