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라며,
가족과 삶의 풍요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한국 수필의 아름다운 한 구절들을 전합니다.
즐거운 한가위 보내세요.
^^
_문예남 올림.
소개한 내용은
《아름다운 우리 수필》 에서 발췌했습니다.
도서 소개 : http://goo.gl/AEt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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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내린 눈은, 그러나 그다지 오랫동안은 남아 있어주지는 않는다.
이 지상의 모든 아름다운 것은 슬픈 일이나 얼마나 단명하며 또 얼마나 없어지기 쉬운가! 그것은 말하자면 기적같이 와서는 행복같이 달아나버리는 것이다.
- 김진섭, <백설부>,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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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은 자연스러운 것, 자연스러운 것은 생명 그 자체며 정신이나 행동거지에서도 자연스러울 때 멋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멋은 균형이며, 균형은 존재하게 하는 것이며, 예술가가 작품 제작에 임해 균형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생명을 추구하는 것이다.
- 박경리, <생명과 영혼의 율동으로서의 멋>,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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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만날수록 큰 하나가 되는 것이 물이다. 두 물줄기가 만나 큰 흐름이 되는 모습을 내려다보노라면, `물이 사는 방법이 저것이로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만나고 만나서 줄기가 커지고 흐름이 느려지는 것. 이렇게 불어난 폭으로 바다에 이르는 흐름이 되는 것.
- 유경환, <두물머리>,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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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달을 지키며 가슴 저려 하고, 애달픈 그리움으로 가슴 적시는 영혼은 지순하고 순결한 영혼이다.
그건 부끄러움이 아니며, 가식이 아니며, 철없음이 아니며 위선은 더구나 아니다. 왜냐하면 그 행위가 누구에게 보이고자 함이 아니고 오로지 자기 혼자 느끼고 표현되는 것이어서다.
- 김초혜, <이 청정의 가을에>,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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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있어 진짜 책은 딱 한 권이다. 이 한 권의 책, 원형의 책, 영원히 다 읽지 못하는 책, 그것이 나의 어머니다.
- 이어령, <나의 어머니를 위한 여섯 개의 은유>, 《아름다운 우리 수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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