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무역의 화폐가 되다. 
‘해적의 술’, ‘해군의 술’, ‘쿠데타의 술’, ‘노예무역의 화폐’
《술 잡학사전》으로 럼Rum의 세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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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Rum) 하면 해적이 연상되는 방탕한 술 같고, 나무 의족이 떠올라 꺼려진다면 생각을 바꾸기 바란다.

럼은 파란만장한 역사를 걸어왔고, 해적의 술이란 역사보다 더 무서운(혹은 슬픈) 역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럼은 1500년대 카리브 해 연안(서인도 제도)의 노예무역과 깊이 얽혀 있다. 인간의 노동력을 당밀과 럼으로 사고팔았다는 뜻이다. 과정은 아래와 같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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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의 역사와 종류, 모히토 레시피 알아보기
http://naver.me/GvZySj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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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위로하다. 
‘옷 벗기는 술’, ‘백색의 비단’, ‘빈자의 술’.
《술 잡학사전》의 저자 클레어 버더와 함께 
진(Gin)의 세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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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은 술 취한 무뢰한과 타락한 매춘부들이 비틀거리며 어슬렁거리는 풍경이 다반사였을 만큼, 진은 공장 근로자에게 초라함과 낭만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술이었다.

진은 ‘슬픔을 해소시키는 술’, ‘옷을 벗기는 술’, ‘어머니의 타락’, 그리고 아주 시적이게도 ‘빈자의 술’ 등 여러 가지 별칭으로 불렸다. ‘백색의 비단’, ‘위안자’ 같이 듣기 좋은 별칭도 있었다. 이런 역사를 생각하면 의외로 들리겠지만 사실 진은 영국이 원산지가 아니다.진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원조는 ‘예네버르jenever(영어권에서는 Genever)’라는 네덜란드 술이다. 예네버르는 밑술(발효를 돕는 묵은 술)에 여러 가지 ‘약초’를 넣고 우려낸 증류주다. 원래는 온갖 질병의 치료용으로 개발됐으나 네덜란드인은 벌써 1500년대부터 비의약용, 즉 즐기는 용도로 생산해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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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보드카의 구별법, 진의 종류 등 더 많은 이야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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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어떤 출판사와 어떤 서점이 흥했을까?"

- 2017년 주요 출판사 및 서점의 매출, 영업이익 현황

책뿐만이 아니라 출판계의 속사정까지 궁금한 분이라면 참고하여 보세요.^^

▶문학동네는 매출액이 39.3% 증가하여 업계 4위에서 업계 1위.
▶민음사는 매출액이 59.7% 성장하고 영업이익이 50배 이상 증가하여 영업이익 업계 1위를 차지.
▶대표 대형 서점의 매출액은 소폭 증가, 영업이익은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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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 발표 자료 보기
https://blog.naver.com/parkisu007/221259678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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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을 위한 작은 사치를 낭비라고 부를 수 있을까?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사치품을 소비하는 시대.

▶사치는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꿈꾸기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눈앞의 행복을 챙기는 게 낫다는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새로운 삶의 태도를 낭비라고 평할 수 있을까?

 

그리고 사치가 쉽지 않은 사람과 사치가 쉬운 사람들 사이의 간극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오늘날 사치는 개인적인 잣대로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치는 행복할 권리가 되었고, 자본과 기술의 집약을 부추기며, 직업과 여가의 형태를 바꾸기도 한다. 그뿐인가 사회적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 오늘날의 사치는 세상을 바꾸거나, 전복시킬 수도 있는 문화가 되었다.

 

현실의 사치는 ‘경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은 ‘사치=낭비’ 같은 개인적인 견해를 떠올리기 쉽다.

 

이에 데리다, 부르디외 등 68혁명 세대를 계승하는 철학자 질 리포베츠키와 명품 브랜드 연구자인 엘리에트 루는 《사치의 문화》에서 ‘사치’를 개인적, 도덕적으로 평가하려고 하지 말고, 일종의 트렌드처럼 정확히 평가하고 변화를 예측해야 할 것이라고 새롭게 정의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늘날의 사치는 삶의 형태를 바꾸는 중요한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 차례
 
머리말
 
1부 영원한 사치, 감동의 사치 | 질 리포베츠키
• 성스러움, 국가 그리고 사치
• 근대의 사치,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치
• 사치의 여성화
• 사치와 육감
 
2부 사치의 시대, 상표의 시대 | 엘리에트 루
• 명성과 대중 시장 사이에서의 사치
• 사치란 의미의 점진적인 변화
• 사치 상표: 적법성과 정체성
• 사치와 상표의 시대
 
후주
부록: 도표와 지표
옮긴이의 글
찾아보기 
 

 

■ 본문 엿보기

 

■ 사치의 두 가지 차원인 윤리와 미학은, 오늘날까지도 높이 평가되고 있는 사치를 더 이상 단순한 욕망이나 과시에 대한 관심과 동일하게 여기지 못하게 한다. 실제로 사치는 ‘감각의 욕구’에 부합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치가 한편으로는 기존의 가치를 거부하면서 다른 가치를 수용하는 것으로 표현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제품과 상표가 제안한 감각의 형태와 미적 영역이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문화, 혹은 삶의 선택이나 세계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183쪽)
 
■ 사치품 마케팅은 되풀이되는 신모델 창조와 고객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창의성과 엄격한 노동 절차를 결합한다. 왜냐하면 사치는 ‘경향 속에 자리를 잡는’ 것이 아니라, 경향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10여 년 전처럼 마케팅과 신모델 창조를 대조하면서 양자택일의 논리가 아니라 결합의 논리에 빠져 있다. 즉 고객의 동향, 신모델 창조의 동향, 따라서 마케팅과 신모델 창조, 혹은 신모델 창조와 마케팅의 결합 논리에 빠져 있다. (210쪽)
 

■ 저자 
 
질 리포베츠키(Gilles Lipovetsky)
질 리포베츠키는 1970년에 철학교수자격증을 획득했고, 현재 프랑스 그르노블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프랑스의 소장파 철학자인 그는 푸코와 알튀세르, 데리다, 부르디외 등 68혁명 세대가 일궈놓은 철학적 성과들을 알랭 르노, 뤼크 페리와 함께 비판적으로 계승하고 있다. 대중문화에 관한 신선하고 도발적인 주장을 담은 책들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텅 빈 것의 시대》(1983), 《패션의 제국》(1987), 《제3의 여성》(1997), 《사치의 문화》(공저, 2003), 《행복의 역설》(2006), 《세계의 미화. 예술적인 자본주의의 시대》(공저, 2013), 《가벼움의 시대》(2015) 등이 있다.
 
엘리에트 루(Elyette Roux)
엘리에트 루는 프랑스에서 가장 저명한 명품 브랜드 연구자이자 악상 프로방스에 위치한 폴 세잔 대학의 교수이다. 그랑제콜의 하나인 파리경영대학(ESSEC)의 LVMH 브랜드 관리 교수로도 재직한 바 있다. 명품 브랜드의 문화, 소구, 성공, 매니지먼트 등에 관한 여러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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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치가 가져다주는 행복을 누려라" _연합뉴스 서평
https://goo.gl/HQz6d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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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순간은 매일 있어.
내가 나를 모를 때면.

- 고독할 때 읽을 릴케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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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를 때면, 둘이 있어도 외롭다.
고독하다는 말에는 살고 싶다는 희망이 있고,
충분히 고독했다는 말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충분히 고민했다는 뜻이 있다.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주로 대학교재나 청소년 교양도서로 읽히는 안타까운 책입니다. 제목 때문인 것 같지만, 사실 이 책은 고독을 느끼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젊은 습작시인에게 릴케가 보내는 편지로 구성된 이 책의 내용은 시(글쓰기)에 관한 것이라기보단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음이 공허하면 지금까지 너를 살게끔 한 것(사랑 등)을 떠올리며 버텨라.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모른다면, 즉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왜 써야만 하는지, 왜 살아야만 하는지 계속 고민하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을 개방하고 던지는 것(희생)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이 무언가 되려는 것(탄생)이다.

등.

인생에 대한 답을 스스로 찾아보라는 릴케의 조언은 사실 평범한 조언일 수 있습니다. 릴케가 그렇게 밖에 말할 수 없는 필연성을 알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대부분은 사람은 착하지 못하고, 지혜롭지 못하고, 굳세지 못하며, 비참합니다. 릴케는 그것이 삶의 현실이기 때문에 타인이 아닌 자신 안에서 희망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비록 비참하고 지혜롭지 못한 삶이라도 내 안에서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을 안다는 것은 값진 일이니까요.

이런 이유로 릴케는 고독이 소중하다고 말합니다. 고독은 나를 살아가게 하는 이유를 찾는 길을 걷는 것과 같으니까요. 고독을 혼자의 동의어가 아니라 희망의 동의어로 여기고 싶은 분이라면 릴케의 편지를 길잡이로 삼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문예출판사의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는 1929년 출간된 <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1936년 출간된 <젊은 여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함께 묶었으며, <젊은 여인에게 보내는 편지>의 경우 세계대전을 일으킨 독일에 대한 릴케의 생각도 읽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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