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을 위로하다. 
‘옷 벗기는 술’, ‘백색의 비단’, ‘빈자의 술’.
《술 잡학사전》의 저자 클레어 버더와 함께 
진(Gin)의 세계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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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런던의 뒷골목은 술 취한 무뢰한과 타락한 매춘부들이 비틀거리며 어슬렁거리는 풍경이 다반사였을 만큼, 진은 공장 근로자에게 초라함과 낭만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술이었다.

진은 ‘슬픔을 해소시키는 술’, ‘옷을 벗기는 술’, ‘어머니의 타락’, 그리고 아주 시적이게도 ‘빈자의 술’ 등 여러 가지 별칭으로 불렸다. ‘백색의 비단’, ‘위안자’ 같이 듣기 좋은 별칭도 있었다. 이런 역사를 생각하면 의외로 들리겠지만 사실 진은 영국이 원산지가 아니다.진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그 원조는 ‘예네버르jenever(영어권에서는 Genever)’라는 네덜란드 술이다. 예네버르는 밑술(발효를 돕는 묵은 술)에 여러 가지 ‘약초’를 넣고 우려낸 증류주다. 원래는 온갖 질병의 치료용으로 개발됐으나 네덜란드인은 벌써 1500년대부터 비의약용, 즉 즐기는 용도로 생산해냈다.
(하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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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보드카의 구별법, 진의 종류 등 더 많은 이야기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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