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중세 그림 자료는 <마체요프스키 성서>를 본으로 삼았습니다. 13세기 전반의
아주아주 아름다운 책인데요, 이 이야기의 배경보다 한 시대 뒤군요. 생생하고 꼼꼼한
그림은 당시 갑옷이나 무기 뿐 아니라 생활사 전반에 대해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부부젤라(!)처럼 생긴 나팔을 불거나 북을 치며 사기를 북돋는 병사들, 도끼를 휘두르며
길을 여는 보병들의 모습 역시 이 책에서 따왔습니다. (아, 물론, 존 왕자가 뒤집어 쓴
'어디서 본 듯한 헬멧'은 이 책에 나오지 않지요ㄷㄷㄷ). 더운 날씨, 건강 잘 지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