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참고한 도판은 베른 도서관에 있는 Codex 120 II 필사본의 그림입니다.

제목은 복잡하네요. <황제의 명예를 위한 책 또는 시칠리아 사태에 관한 책>

(Liber ad honorem Augusti sive de rebus Siculis)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때론 <시칠리아 소요에 관한 노래집>(Carmen de motibus Siculis)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다양한 그림들이 남아있어서 중세의 생활상을 보여줍니다.

기사, 교황, 무슬림 전사, 바다 위의 갤리선 등을 여기서 따서 그렸습니다.

바르바로사 황제도 이 필사본에 등장하는데 수염을 금발로 해놨더라고요.

별명 뜻이 붉은 수염인데 말이죠. 당시의 초상화라는 것이 대략 어떤 성격인지 잘 보여줍니다.

제가 찾은 필사본 그림 가운데에는 수염이 없는 바르바로사 얼굴도 있었거든요.

"그는 수염은 없지만 붉은 색이다"라는 걸까요. 아무튼 재미있는 시대 같습니다.

바르바로사의 얼굴은 이전에 참고했던 '벨프 가의 역사책(Historia Welforum)'이라 불리는,

풀다 지역 도서관에 있는 필사본(Co.11.)을 다시 참고했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리차드 2013-02-15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점점더 흥미롭네요. 5권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군요. 기대됩니다^^

환관 나르세스 2013-07-3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딱따구리처럼 생긴 살라딘이 저런 괴물같은 리처드를 어떻게 상대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