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생 이야기 - 최준식 교수의 삶과 죽음 이야기 Dr. Choi’s 최준식 교수의 죽음학 시리즈 3
최준식 지음 / 모시는사람들 / 201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금방 읽어 버렸다. 내용이 아주 핵심적인 것만 담고 있고 간단하다. 어렵지 않게 대중적으로 접근하여 쓴 책이라는데 정말 쉽게 이애할 수 있는 책이어서 이 분야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깊이가 얕아 아쉬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 - 아이를 해치는 음식 39가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 지음 / 시공사 / 200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에 가서 먹을거리를 고르면서 나는 항상 망설이게 된다. 콩나물엔 농약이 뿌려지지 않았는지, 두부의 콩은 유전자 조작콩은 아닌지, 햄이나 어묵 같은 데에 식품첨가물로 표시되어 있는 발색제니 솔빈산나트륨 같은 것은 인체에 무해한 것인지....

일반슈퍼에서 농약을 뿌리지 않은 곡식이나 과일을 찾기도 힘들고, 방부제에 들어가지 않은 밀가루로 만든 빵이나 과자를 찾을 수 없으며 외국산 사료를 먹지 않은 육류를 살 수도 없다.


오죽하면 '차라리 아이를 굶겨라'라는 책의 제목이 나왔겠는가? 요즘 세상에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아이를 해치는 음식 39가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을 읽노라면 당혹스럽다. 아이를 해치는 39가지 음식이 모두 일상생활에서 늘 먹고 있는 음식인데, 정말 이 책을 읽고서 그 유해함을 알고서는 도저히 사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차피 먹고 살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모르는 게 낫지 어떤 음식이 어떻게 유해한가 꼬치꼬치 알아봤자 뾰족한 대책도 없는데 괜히 읽었다는 후회까지 일었다. 하지만 그래도 알 건 알고 먹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39가지 각각의 식품에 대해서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라는 부분으로 나누어 그 식품이 가지고 있는 유해성을 조목조목 짚어낸 다음 또 어떻게 먹어야지 좀더 안전한지, 다른 대안은 어떤 것인지를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다. 그리고 주부들이 꼭 알아야 할 식품과 환경에 대한 정보도 싣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에게 완전한 대안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환경이 엄청나게 오염되어 있고, 안전보다는 다른 그 무엇을 위해 유전자가 조작되고 농약이 뿌려지고 식품첨가물이 들어가야 되는 사회에서는 '안전한 식품'을 도저히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지금으로선 유기농 재배를 한 곡식이나 과일을 사먹고 집에서 자연식품을 해먹으려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환경오염이라는 더 넓은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한 우리 엄마들의 노력은 아주 작은 개인적인 노력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자료를 모으고 조사하여 다른 엄마들에게 이러한 유익한 책을 내놓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열성이 우성을 극복하려는 고된 실천을 향한 기쁜 발걸음'들이 계속되길 바란다.


2001/03/14 



이 책의 리뷰를 작성한 지 10년이 넘었다. 알라딘서재에 모아서 정리하느라 다시 실으면서 내가 쓴 글을 다시 읽게 되는 감회가 새롭다. 이 글을 쓴 전후로 나는 한살림이라는 협동조합의 회원이 되었건만 여전히 해로운 먹을거리에 늘 노출되어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 친환경식품만을 먹고 산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 것 같다.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이제 슈퍼에 가면 친환경 무농약 식품을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돈 없는 사람들이 사먹을 수가 없는 것이 문제일 뿐이다.

한살림, 여농생협, 가톨릭농민회(카농) 같은 생협(생활협동조합)은 몇몇 식품을 빼고는 거의 모든 식품들이 보통 슈퍼보다도 가격이 싸다. 아직 가입하지 않은 분들은 꼭 생협에 가입하면 좋겠다. 그나마 그것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찾을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저렴한 대안일 것 같다. 먹을거리만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는 작은 실천이 될 것이니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이와 함께 행복해지기
채인선 지음 / 보리 / 1996년 4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 무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없이 '아이 키우기'라고 말하고 싶다. 적어도 내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겪어본 일들 중에서는 육아가 가장 힘든 일이었다. 누구나 부모가 될 수는 있어도 올바른 부모가 되기는 힘들다는 말을 나는 나의 경험 속에서 뼈저리게 느꼈다. 

남들 앞에서는 그럴듯하게 말하는 내가 사랑하는 내 아이들에게는 하루에도 몇 번씩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야단치는 무식한 엄마가 된다. 떼쓰고 보채고, 집안 가득 어질러 놓고, 서로 싸우는 아이들에게 이해보다는 짜증으로 답하기 일쑤다. 별것도 아닌 일로 엄청나게 아이를 잡아놓고는 울다 지쳐 잠든 아이를 안쓰럽게 바라보며 내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져 운 적도 많다. 매일매일 되풀이되는 아이와의 전쟁. 아마 나의 육아 이야기가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 나는 육아를 새롭게 바라보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 책은 동화작가 채인선 씨가 두 아이를 키우며 있었던 일과 생각을 쓴 이야기 모음집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아이들의 잘못을 지적하고 훈계하고 타이르고 그래도 안되면 소리치는 보통 엄마의 모습이 아니다. 작가는 아이들의 엉뚱한 행동이나 사소한 물음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거기에 날개를 달고 갖가지 양념을 뿌려 감칠맛나는 이야기를 만들어 두 딸에게 들려준다. 엄마가 들려주는 상상의 이야기에 신나하는 두 딸들처럼 어느 누구라도 작가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거기에 흠뻑 빠져버릴 것이다.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아주 특별한 공상의 이야기가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내는 즉흥적 이야기다.


싸움을 하는 두 딸을 그냥 야단치는 게 아니라 "옛날 옛날에..." 하면서 '빗자루 아줌마' 이야기를 해준다든지, 다리가 아파서 못 걷겠다는 아이에게 '심장이 모를 정도로 살살 걸으라'고 이야기 해주며, 방 안 가득 어질러놓고 '지구는 누가 지키냐'고 엉뚱한 물음을 던지는 아이에게 먼저 각자 자기 방을 청소해서 각자의 방을 살리면 지구라는 큰 방도 살아난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러한 저자도 육아가 멀미가 날 정도로 끔찍스러웠던 경험이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때 그녀는 육아에 갇혀 있다고 느꼈고 어떻게 해야 되는지를 고민한 끝에 육아에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는 "자기도 한때 어린애였다는 것을 돌이킬 수 있는 정도의 상상력이면 충분하다. 마음을 열고 자기 어린 시절의 즐거운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와 어울리다보면 육아는 훨씬 즐겁고 편안해진다."고 이야기한다.


육아에 상상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아이들을 야단치고 훈계하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지어서 들려주면 어떨까. 옛날 이야기 해달라고 조르는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옛날 옛날에 ..."하시면서 즉석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해주시던 할머니처럼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나가자. 자기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이야기해주면 아이는 반짝반짝 빛나는 눈으로 이야기를 들으며 기뻐할 것이다. 그 순간만은 아이와 엄마가 함께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2001/04/2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지개 원리 - 개정증보판
차동엽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나는 베스트셀러를 잘 읽지 않는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읽어 보면 실망스러울 때가 있었다. 남들은 좋다는데 나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고 불편할 때가 좀 있었다. 그러다 보니 베스트셀러를 잘 읽게 되지 않았다.

 

지난 5년 동안 무려 100만부가 넘게 팔려 완전 개정판으로 새로 나왔다는 그 유명한 차동엽 신부의 이 책을  이제 집어들게 된 것도 그 이유일 거다. 그리고 사실 난 이런 류의 자기개발서를 좋아하지 않는 성향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것은 100만명이 넘게 읽었다면 뭔가 이 책에 특별한 그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첫번째였고, 두번째는 그런 것이 있다면 나도 배우고 싶었다. 행복과 성공의 주인이 되는 비결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는 무지개 원리를 내 인생에도 드리우고 싶어서였다.

 

차동엽 신부는 무지개 원리를 7원리로 그림으로까지 제시하며 이것은 단순한 테크닉이 아닌 법칙이자 원리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 7원리 대로만 하면 하는 일마다 진짜 잘된다는, 인생에 무지개가 뜬다는 것이다.

 

 

 

 

 

제 1원리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제 2원리 지혜의 씨앗을 뿌려라

제 3원리 꿈을 품으라

제 4원리 성취를 믿으라

제 5원리 말을 다스리라

제 6원리 습관을 길들이라

제 7원리 절대 포기하지 말라

 

1원리와 2원리는 지성(IQ) =힘이고, 3원리와 4원리는 감성(EQ) =마음, 5원리와 6원리는 의지(PQ) =목숨 

차동엽 신부는 무지개 원리를 나름 체계적으로 원리화하였다.

 

 

차동엽 신부는 절망에 대하여 소비지상주의 사회에서 탐욕이라는이름으로 과도하게 만들어진 절망, 비교가 부른 절망, 성급함이 가져온 절망에 빠지지 말라고 한다. 그의 말은 강하다.

 

절망은 속단이다. 어떤 철옹성 같은 이유로도 절망은 끝내 속단이다.  30쪽

그 무엇도 내 허락 없이는 나를 불행하게 만들 수 없다. 116쪽

일체의 꿈을 버린 것 그것이 종말이다 173쪽

"내 꿈속에는 신적인 창조력이 깃들어 있다. 그러기에 꿈꾸는 자가 미래를 창조한다 177쪽

 

 

수많은 예화를 들려주면서 절대 절망하지 말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지혜를 쌓고 꿈을 품고 그 성취를 신념화하면서 확신하고 좋은 습관을 길르라는 것이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선 무지개의 선순환을 이야기하며 지금 이 순간을 누리고 행복해하며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하라고 하며 감사는 무지개 원리의 완성임을 말한다.

 

다 맞는 말이고 좋은 말인데, 꽤 공감이 가는 글인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도 왜 난 이리 쓸쓸한 것일까?

그리고 불끈불끈 힘이 나고 희망에 차지 않는 걸까?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며 난 얼마 전에  읽은 인터넷판 짧은 뉴스가 계속 생각났다. 한 자영업자가  장사가 안돼 사채빚까지 쓰게 되고, 사채빚은 엄청나게 불어나 가정마저 파탄나고, 하루 하루 힘겹게 사채빚을 갚아나가던 그는 결국 못 견디고 차안에서 번개탄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사였다.  이미 이런 기사거리는 우리의 흥미를 끌지 못할 만큼 너무 흔한 자주 일어나는 일이 된 지 오래다. 

 

그 기사를 읽고 나서 '내가 만약'이라는 가정을 쓸데없이 해가며, 나라도 그 상황이라면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와 같이 세상을 버리려 하는 사람을 살릴 수 있는 말은 도대체 무엇일까, 생각이 맴돌았다.

차동엽 신부님의 절대로 절망하지 말라는 그 말이, 그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까?

차동엽 신부의 말처럼 만들어진 절망이나, 비교가 부른 절망이나, 성급함이 가져오는 절망도 있지만 정말로 정말로 절망할 수밖에 없는, 그래서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은 그러한 진짜 절망이 우리 현실에  실제로 너무 많다.

그 절망한 사람에게 문제의 해결이 아닌 그 무엇으로 희망를 줄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우선 공감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래요, 당신 정말 너무 많이 힘들었군요, 죽을 만큼 힘들었군요!! '라고 말해주는 것.

그것이 절망한 자를 절망에서 벗어나게 하는 유일한 힘이 아닐까, 생각이 스쳤다.

 

절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거대한 사회 구조의 문제를 외면한 채

절망하는 사람들 개개인의 문제로만 바라보며 절대로 절망하지 말라는 외침은 공허하다. 

절망의 상황에 놓인 사람에게는  위로와 공감이 우선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철수의 생각 -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도
안철수 지음, 제정임 엮음 / 김영사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힐링캠프 안철수 편을 보기 전에는 안철수를 대통령 후보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는 권력과는 뭔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가 여지껏 해온 것처럼 바른 지식인으로서, 청년들의 멘토로서, 올곧은 재야세력으로 있는 것이 안철수답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힐링캠프를 보면서 이 사람 대통령 해도 되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 책을 구입해서 읽으면서 그 생각은 더 굳어졌다. 우선 그의 리더관에 완전 공감이다.

 

20세기까지의 리더십은 수직적인 리더십이었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돈과 인사권을 갖고 고급 정보를 독점한 상황에서 자신의 의지대로 권력을 휘두르지 않았습니까? 리더가 '나를 따르라' 하면 힘없는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따라갈 수밖에 없었던 것이고요. 그러나 21세기에는 탈권위주의가 진행되고 위아래의 벽이 붕괴되면서 수평적인 구조가 가능한 세상이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리더십이라는 게 리더가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면서 따라갈 만하다고 판단하면 그 사람을 따르는 것이죠 영어로는 '팔로워디(fllow-worthy)', 즉 따라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리더로 인정하고, 그런 사람에게 대중이 선물로 주는 것이 리더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리더십은 자연스럽게 수평적인 리더십, 소통과 공감의 리더십이 되죠.

 

 

그렇다. 이제는 정치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장으로서 되어서는 안된다. 대통령과 그 추종세력들이 국민을 철저히 외면하고 자기 맘대로 주무르는 정치가 되어서는 안된다. 이전투구와 권모술수로 상징되는 정치인들의 추악한 모습도 청산되어야 마땅하다.

 

이젠 어쩔 수 없이 최선이 아닌 차선책으로 투표를 하고 싶지 않다.

 

삶의 질곡이 너무 깊다. 아무리 넓게 잡아도 대한민국에 사는 5%이하의 최상위 사람들만이 힘들지 않게 살고 있을 것 같다.

유치원에 들어가기도 전의 어린아이들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사교육에 내몰리고, 대학 들어간 가난한 대학생들은 등록금에 허덕이고 어떻게 졸업하고 나면 취직은 안되고, 취직해봤자 88만원 세대 되어 노동력이 착취되는 현실, 젊은 부부들은 애낳기를 포기하고, 하층민 부모들은 이미 먹고사는 것마저 힘든 벼량끝에 몰려 있고, 하층민의 자녀들은 온갖 범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지만 사회적 안전망은 뻥벙 뚫려 있다. 그나마 산다고 하는 중산층마저 사교육비에 허리가 휜채 집있으면 하우스푸어, 집없으면 전세난민이 되어 노후대책은커녕 언제 하층민으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살고 있다. 이 나라에 재벌,고위 공무원,  대기업 임원, 전문직 고소득자  빼고 힘들지 않을 대한민국 사람 하나도 없을 듯하다!~!!

 

지난 대선과 같은 일이 벌어지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회생할 수 없다.

그냥 중산층마저 그대로 무너져 내린다. 사실 이미 많이 무너져내린 상태다.

안봐도 훤하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신문도 안 읽고, 뉴스도 안보는 아줌마지만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내 자신이 산다는 것이 너무 힘겨우니까.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안철수는 정의, 복지, 평화를 말한다.

말은 누구나 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그를 대통령이 되어도 괜찮겠다 생각했다.

 

 첫째, 그가 총제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지 못했다면, 그리고 그것이 진심이 아니라면 우리 시대 절망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감과 위로의 소통을 생각해내지조차 못했을 것이다. 단순히 인기를 위한 것이나, 권력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면 지금처럼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순 없었을 것이다. 밥만 하는 아줌마도 안다. 진심인지 거짓인지는.

 

둘째, 속된 말로 그는 꿀릴 게 별로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그 잘난 학벌 때문에 얼마나 무시당하고 짓밟혔나 생각해보면 안철수는 수구세력의 어떤 잘난 것들조차 그런 걸로 흠잡을 수가 없다. 서울대 의대 출신에 잘나가는 기업가에 교수에, 적어도 잘난 것들 앞에 하나도 꿀릴 것 없다!!  이것도 난 중요하다 본다. 또  국민의 지지를 한순간에 받은 게 아니라 아주 오랜 동안 조금씩 조금씩 정치판이 아닌 곳에서 받아온 그 지지는 잠시 뜨는 스타로서의 이미지가 아닌 탄탄하게 쌓여진 믿음인 것이다.

 

셋째, 노무현 대통령과 비교해서 그렇지만 그분보다는 쿨하고 강하다. 내가 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는 왠지 가슴이 절절한 눈물이 흘러내릴 것만 같은 모습이다. 저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하며 노래를 부르던 모습, 공격당할 때 쓸쓸히 웃던 그 모습이 인간적이지만 왠지 약한 모습으로 기억된다. 그런데 안철수는 강해보인다. 겉은 부드러워 보이지만 온갖 것으로 그의 주머니를 털어대고 추악한 모습으로 그를 끌어내리고 비열하게 그의 발목을 잡고 늘어질 세력들에게 맞설 만한 내공이 그에게 있어보였다!!

 

넷째, 그는 정치를 한 경험이 없다. 그것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정당이나 어떤 다른 정치 세력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오로지 국민으로부터의  절대지지에 의한 권력창출이라는 전무후무한 모습이므로 국민만을 두려워하는 국민을 위한 국민의  대통령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솔직히 국민의 대다수는 새누리당은 물론 민주당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들은 구시대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새시대로 가야 한다. 

백척간두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통과 화합과 평등의 리더가 필요하다.

 

선의 반대는 악이지 약이 아니다.

선한 것이 강이 되고 주가 되는, 상식이 통하는 평등하고 정의로운 국가는 누가 안 만들어 준다!1

우리와 우리의 리더가 함께 만들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