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구매하고 여지껏 다 읽지 못한 책들이다.

몇몇 책은 이삽십 페이지정도에서 무한반복을 하고 있고(마의 산, 이기적 유전자) 나머지는 아예 손도 못대고 있다.

올해안이 아니라 내년에도 과연 이 책들 다 읽을수 있을지...

침대 발치에 책장에 꽂혀 있는 이 책들을 볼때마다

이게 뭔 븅신 같은 짓인가 싶다.

읽지도 못하고(독서력이 안된다....)꽂아만 두는 책이라니....

이게 뭔 허영심이고 낭비인지 하아... 

하지만,

또 매번 다짐 또 다짐. 내 언젠간 꼭! 읽어내고 말리라!



한해 동안 못읽은 책은 이것말고도 많지만,

아무래도 앞으로도 내가 읽을것 같지 않은 책들은 이미 중고샵에 팔아 버렸다.

오늘도 중고샵에 책 몇권 팔았는데 2만원 남짓.

크흑...그럼 뭐해. 알라딘 다이어리에 꽂혀서 결국 또....주문을 ㅜ..ㅜ















알라딘에 접속해 있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구매율이 높아지는것 같다는 생각이든다.

흠....흠.....


새해 계획 1호는

알라딘 접속 자제, 도서관 이용. 으로 지금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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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2-03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또 새해 계획1호는 저 책들 다 읽기 인줄 알았잖아요. ㅋㅋㅋㅋㅋ

아무개 2014-12-03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굴에 저책들만 가지고
일년정도 갇혀 있으면 모를까
일년안에는 아무래도
다는 못읽을듯 싶어요
책들이 두께도 어마무시하고
내용도 어마무시해요...ㅜ..ㅜ

섬사이 2014-12-03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도서관이 내 서재다..`라고 생각하며 지낸 다음
책 구매율이 확 떨어졌어요.
실버회원으로 내려가는 게 목표였는데, 아이들 강의교재며 필요한 책 몇 권 사다보니
아직도 골드회원을 유지 중입니다. ^^


아무개 2014-12-03 19:57   좋아요 0 | URL
전 늘 플래티넘..에잇 이넘의 플래티넘!!

도서관이 내 서재다! 멋지네요!
사실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많은 책을 소장할 필요는 없을것 같긴 해요.
저도 도서관을 제 서재처럼 생각하며 지내 보렵니다^^

단발머리 2014-12-03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들이 너무 근사하고 멋져요. 두껍기도 하구요. 아, 폼나라~~~
강신주님 [철학 vs 철학]이 눈에 띄네요. 저도 집에 잘 모셔놓고 있어요.
책 표지는 [역사] (이게 다인가요?@@) 가 아주 맘에 들구요.
힘 내서 완독하시기를 응원해봅니다~~

저도 `도서관이 내 서재다`라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알라딘 들어와서 책을 좀 사게 되네요.
저는 많이는 안 사서요. 아직은 괜찮은데, 그래도 다이어리는 심히.... 아름답다는^^

아무개 2014-12-04 08:22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딱 소장용이랄까요.
왠지 읽지도 않으면서 뻐길려고 쟁여놓은거 티나는거 같아요 ㅜ..ㅜ

저중에 반이라도 제대로 읽을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단발머리님의 응원에 힘입어 으라차차찻!!!! ^^
 

책을 샀었다.

이벤트를 하는 줄도 몰랐는데

당첨이 되었다. ^^::::::


책의 저자 이형진이 개발한 천연재료의 식물성 다이어트 식품이란다.

한두팩 주는줄 알았더니 일주일치가 왔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가격이 쎄다.무려 62,000원씩이나!

가격확인 하고 나니 왠지 더 기분이 좋아지는 찌질함이란 ㅡ..ㅡ




닭가슴살도 슬슬 질리기 시작했는데 잘됐네...

게다가 순식물성이라 더 맘에 든다.

채식하는 분들 한끼 식사로도 충분할듯.



콩콩볼이라고 검색하면 나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한번 둘러보세요~


생각보다 이벤트 상품이 마음에 들어

한껏 홍보한 다이어트 중인 아무개 였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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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와 2014-11-2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벤트 당첨 상품 후기가 궁금합니다. ㅎㅎㅎ

아무개 2014-11-27 08:49   좋아요 0 | URL
댓글만 없었으면 이 페이퍼 지워버리려고 했어요.
먹어보고 글 쓸껄 하고 얼마나 후회를 했는지 몰라요.
이렇게 좋은 식품이 왜 인기가 없지? 라는
의문은 먹어보자마자 풀렸습니다.

병맛이에요!!!!!

마노아 2014-11-26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지난 번 고양이 간식에 이어 대량으로 선물이 들어왔네요. 잘 됐어요~ ^^

아무개 2014-11-27 08:50   좋아요 0 | URL
아무리 공짜라도 먹을수가 없어요. 못먹겠어요.
제가 날것 빼고는 왠만한건 다 입으로 쳐 넣을수 있는 인간인데
도무지 이게 뭔 맛인지...
고무? 플라스틱? 같은걸 갈아서 설탕물로 반죽해서 굳힌 맛?
아..진짜 못먹겠음요 ㅠ..ㅠ

moonnight 2014-11-27 1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나도 받고 싶다. 생각했는데.. 맛이... 맛이... 그렇게 없어요? ㅠ_ㅠ;;;;;;

아무개 2014-11-27 19:52   좋아요 0 | URL
돈주고 먹으라면 먹을지도....
ㅠㅠ

2014-12-05 16: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12-05 19: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또한 야훼는 전쟁신이고 창조주이며 해방의 신이라는 점에서, 초능력적인 인간의 모습을 한 그리스의 신(God)들과는 다르다. 그리고 전쟁신이라는 점에서 묵자의 천제와도 다르다. 야훼는 다음과 같이 다른 종족의 인종청소를 좋아하는 잔인한 전쟁신이다. 그러니 야훼가 예수님 말씀대로 회개를 하고 거듭나지 않았다면 어찌 인류적 보편신인 하느님이 될 수 있겠는가? p133


야훼를 구굴에 검색하니,





하느님의 이름이라는데,


야훼가 예수님한테 혼나고 하느님이 되었다는게 당췌 뭔 소리?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들이 아닌가요?

제가 무식해서 이런거 압니다......

그러니 도와주세요.

이거 뭔소리 입니까????


<묵자>를 읽으면서 이런걸 생각하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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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1-25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읭? 저도 야훼를 하나님의 다른 이름으로 알고 있었는데...이게 뭔말이래요?

이진 2014-11-25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뭐죠. 당황스러운 글귀네요.. ㅋㅋ
 














1.<다이어터>는 읽는 동안 의지가 활활 타오르다 못해 이미 다이어트에 성공한것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만든다.

하지만 읽고 나면....

'수지는 찬희가 있었잖아, 수지는 고양이가 없잖아...'뭐 등등 내가 수지처럼 할수 없는 이유만 늘어놓는다.

나의 강력한 추천으로 웹툰으로 다이어터를 보던 D님은....걍 아몬드만 주문하셨단다. ㅎㅎ


2.<몸꽝멸종프로젝트>와 <다이어트는 운동1할 식사9할>은 역시나

제대로 된 음식(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적당히 먹고 많이 움직이고 그러라는 말씀들.

크게 새로운 내용은 아니지만 굳이 다이어트가 아니여도

건강한 식생활로 건강한 몸을 유지 하고 싶다면 읽어볼만하다.


3.도시락을 싸서 다니고 싶은데...간단하다고 하지만 내겐 절대로 간단하지 않다.

생각해보니 요리를 제대로 할줄 아는 사람들이 오히려 덜 뚱뚱한듯. 흠...흠....





헬스장을 등록하고 난뒤 그동안 아팠던 막내 고양이가 갑자기 상태가 나빠지더니 일주일만에 별이 되었다.

술..술..술..매일을 술로 그렇게 한두달.


내가 내몸을 주체하기 힘들정도로 살이 쪄버렸다. 먹고 마시고 자버리니 당연한 결과.

등록했던 헬스를 시작했다. 주 4회정도 이주를 다녔다.

아침은 한식 점심은 닭가슴살 토마토 양상추 저녁은 고구마와 두유 정도를 먹으면서

하루에 두시간 정도씩 헬스장에서 시간을 보내니 당연히 살은 조금 빠졌다.

그래..이대로 하면 언젠가는 나도 정상체중이 될수 있을꺼야 라며

의지를 불태우던 어느날.

퇴근길 멀리서 학생들이 고양이와 놀고 있는게 보였다.

엥? 길에서 고양이?

궁금해서 다가가 보니 똘망하게 생긴 턱시도냥이.

학생들에게 물어 보니 매일 여기서 만난단다.

자기들이 올때까지 매일 기다리는 냥이라고 귀엽다고 연신 쓰담거린다.

사진을 찍으니 내게도 다가와 부비부비를 하며 골골송을 부르는 녀석.

이렇게 친화력이 좋은 아이가 어쩌다 길에?

간식보다 그저 사람의 쓰담쓰담이 좋다고 벌렁 누워있는 녀석을 만져주다 보니

뭔가 이상했다.

꼬리.....


끝부분은 거의 썩어 있는것 처럼 보였고 중간은 저렇게 털이 한오라기 없이 완전 민둥민둥한 상태.

아무래도 학생들이다 보니 녀석의 꼬리가 안 좋은걸 알면서도 병원에 데려갈 생각은 못했던듯 싶다.


퇴근길이라 케리어도 없는데 어쩌나 싶었지만, 녀석이 이렇게 순하니 괜찮겠다 싶어

그대로 녀석을 안고 택시타고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직행.(약간 놀라 발버둥만 쳤지 택시에서도 내품에서 얌전얌전~)

어떤 이유인지 알수 없지만, 이대로 두면 안된다고. 절단해야 한다는 병원.

수술후 입원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입원실도 없다하고, 말투에서 다른 병원을 가길 바라는 느낌을 받았다.

길고양이들은...늘 이런 대접을 받는다.


아이를 안고 널 어쩌니...어떻하니 하고 잠시 멍하니 있다가

어쩌긴 뭘 어째!

병원에서 이동장을 사고, 냥이를 넣고 그렇게 집으로 왔다.

집에는 이미 네녀석이나 있고 따로 분리할 공간이 없어 첫날밤은 지하실에서 보내게 한후

다음날 새벽같이 서울에 있는 동물병원으로가서 꼬리 절단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받고

약 5일정도 입원후 집으로 데려왔다.

현재 수술한지 거의 한달이 되어가는데 이제야 꼬리가 아물기 시작했다.

중간에 수술한 곳이 덧이나서 진물이 줄줄나고, 이녀석 감기도 걸리고

어마무시한 촌충과 편충(내가 직접 똥꼬에서 꺼냈다...하아....ㅜ..ㅜ)까지 있어서 설사도 줄줄줄...

수술한 병원 선생님이 녀석을 보자마자 절대로 길냥이가 아니라고

예방접종도 되어있는 아이란다. 그것도 아주 다정한 성격의 고양이.


그래서 이녀석의 이름은 다정이.


다정이의 병증이 완화되기 시작하자

이제는 집에 있던 네녀석이 한꺼번에 아프기 시작한다.

콧물, 기침, 발열. 설사. 식사거부....


다섯녀석 밥먹이고 약먹이기 위해서

매일 4시반에 일어난다.

퇴근해서 다시 애들 밥먹이고 약먹이고 설사한놈들 씻기고 냥이 화장실 청소하고 집안 청소하고

길냥이 밥주고  나도 씻고 나면 대충 저녁 9시정도.

이렇게 한달여를 지내다 보니...

당연히 헬스장은 갈 엄두도 못내고 있다.

운동갈 체력이 안된다. 정말 하루하루가 전쟁같았다.

그러다

결국 응급실행......

새벽에 119로 응급실갔다가 이것저것 검사결과 큰이상이 없어

입고간 잠옷과 슬리퍼 차림으로 전찰타고 귀가.

아하하하............ 쪽팔리지 않았다고 말할수 없다. ㅡ..ㅡ


11월21일 오늘 아침 상태.

다정이는 아직도 꼬리가 덜 아물었고 약간의 설사 증세.

복순이는 밥은 먹으나 설사.

연희는 콧물이 심하고 설사. 식욕별로.

몽실이는 콧물이 약간. 자력으로 밥먹음.

곤지는 이제 거의 다 나은듯 하나 콧물 약간.


나는 이제 괜찮아 졌지만. 여전히 아이들이 상태가 좋지 않으니 마음이 편칠않다.


다정이 8개월령, 수컷, 중성화 완료.

사람을 무지 좋아하는 다정한 성격,

하지만 말이 엄청나게 많다.

게다가 꼬리도 짤렸다.

이 녀석 과연 입양갈수 있을까.



이래저래 심란하다.

살도 못빼고.

돈도 못벌고.

애들은 늘어나고.

나이도 늘어나고.


애들덕에 힘들어서 살이 약간 빠졌으니

고마워 해야하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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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4-11-21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몬드...를 잊고 있었네요. 회사 책상 캐비넷에 처박아두고 있었어... 하아- 나란 여좌..Orz

고양이들이 빨리 건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날 더 쌀쌀해지는데 아무개님도 아무개님의 고양이들도 무탈하게 지냈으면 해요.

아무개 2014-11-21 12:38   좋아요 0 | URL
에엥? 아몬드 잊고 있었군요. ㅋㅋㅋ

애들이 한꺼번에 아프니까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심지어 엊그젠 늦잠을 잤다니까요.
늘 알람보다 먼저 눈떠던 나인데....

hnine 2014-11-21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효, 아무개님. 고양이때문에 마음이 짠해지고, 아무개님때문에 마음이 더 짠해지고..그렇네요.

아무개 2014-11-21 12:40   좋아요 0 | URL
애들만 괜찮아지면
저도 암시롱도 않을꺼 같아요.^^

애들 잘먹고 잘자고 잘싸고 잘노는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크게 깨닫는 날들이네요.

마노아 2014-11-21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 아이를 한꺼번에 다섯명 케어하는 만큼의 강도잖아요. 아무개님이 뻗는 것도 당연해요.
이런 냥이들이 아무개님 시야에 자꾸 들어오는 것이 냥이들에게는 서쪽 귀인이지만 아무개님이 너무 고단하네요...ㅜ.ㅜ

아무개 2014-11-21 12:41   좋아요 0 | URL
애들이 많다보니 한놈한놈 잘 보살펴 줄수 없어서
늘 미안한게 많아요.
애들의 삶의 질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내가 애들에게 정말 서쪽의 귀인인지 모르겠어요.

레와 2014-11-21 17: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말이 야속할지 몰라도, 아무개님 자신을 먼저 챙겨야 합니다.. ㅡ.ㅜ

아무개 2014-11-24 08:25   좋아요 0 | URL
야속하지 않아요~~ 감사해요 레와 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읍.면.동 사회복지 전담 공무원의 평균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52.1시간, 한 사람이 담당하는 복지 대상자는 동 1872명, 읍 1750명, 면 95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턱없이 부족한 전담 공무원의 수와 과도한 업무를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복지 대상자와의 면담을 한다든지, 사각지대를 발굴하러 지역사회에서 뛰어다니는 일은 언감생심이다. 더구나 2010년 사회복지 통합관리망(행복e음)이 도입된 뒤로 현장조사보다 전상망에 입력된 데이터의 덧셈과 뺄셈을 더 우선시하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 가장 신뢰받아야 할 복지 당사자인 수급자와 수급권자(급여 신청자), 전담 공무원의 판단을 정부는 신뢰하지 않는다. p63

 

가장 심각한 문제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이러한 검열을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이다. 박근혜 대총령은 '비정상의 정상화'를 국정 과제로 이야기하면서 첫 번째 과제로 부정 수급 근절을 들었다. (...) 2014년 1월 신고센터는 100일간 거둔 성과라며 100억 원에 이르는 복지 부정 금액을 적발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 이들이 낸 성과 보고서를 보면 100억 원 중 97억 8000만 원은 사무장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기관의 비리에 의한 것이었다. 기초생활수급비를 부정 수급했다가 적발된 돈은 7000만여 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금액을 부정수급한 사람들은 과연 '비리형 부정 수급자'로 부를 수 있을까? p70

 

복지 제도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면 빈곤 문제 해결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무너지게 된다. 얼마 전 인천지방경찰청은 부정 수급 사례를 적발한다는 명목으로 활동보조인과 장애인의 개인 정보 27000여 건을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 요청했다. 복지 대상자를 범죄 혐의자로 간주한 것이다. 지금 정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정말 '부정 수급 색출'인가? 빈곤 인구 800만 명 중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는 140만 명이 채 되지 않는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는 410만 명에 이르는 빈곤층이 엄연히 존재한다. 정부는 복지를 확대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일과 부정 수급자를 색출하는 일 줄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 한국 사회는 가난하고 약한 사람에게만 유독 철저하고 독한 사회다. p74

 

박근혜정부의 복지3법은 복지의 기초를 무너뜨리려는 의도를 여준다. 여러 차례 여야 간 합의가 무산되면서 미뤄지던 기초연금법이 2014년 5월 국회에서 통과되었다. 모든 노인에게 20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당초의 공약에서 후퇴해 하위 70퍼센트의 노인에게 최대 20만 원을 차등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가입 기간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도록 하고 있어 국민연금에 장기 가입한 사람은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기고 국민연금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 국민의 노후 보장이 통째로 흔들리는 형국인다. 장애인연금에 관해서는 장애등급제를 폐지하고 연금을 두배로 올리겠다고 공약했지만 이또한 파기했다. p80

 

그렇다면 부양의무자 기준이 만들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빈곤층의 복지를 바라보는 국가의 철학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모든 국민에게 최저 수준 이상의 생계를 권리로서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단 여기에 책임을 가족에게 떠넘길 수 있다면 일단 떠넘기겠다는 단서가 달려 있는 것이다. 당신은 가난으로 생계가 어려워졌을때 따로 살고 있는 가족에게 부양받고 싶은가, 아니면 우선 사회의 공공부조를 통해 지원받고 싶은가? '1촌 직계혈족과 그 배우자'가 당신의 생존을 위해 자신들의 모든 금융 정보를 열람하도록 허락하리라고 자신하는가? 당신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더라도 부담스러워 않을 것 같은가? 왜 국가는 빈곤층과 가족들이 이런 모욕을 감수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가? p106

 

기초생활보장제도는 최저생계비 미만으로 생활하는 모든 국민들이 최저생계비 수준만큼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다. 이 제도의 취지를 무색케 하는 운영 실패 중 가장 간단해 보이는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하나 있다. 실제 있지 않은 소득을 있는 것으로 간주하고 수급비에서 제해버리는 가짜소득이다. 가짜소득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부양의무자에게 소득이나 재산이 있는 경우 부과하는 간주부양비와 근로능력이 있는 수급 가구원에게 부과하는 추정소득이다.  p115

 

추정소득과 간주부양비는 법적 근거가 희박하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는 이에 대해 아무런 언급조차 없다. 대통령령인 시행령이나 보건복지부령인 시행규칙에도 추정소득이나 간주부양비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시행령 제3조는 기타소둑 중 '친족 또는 후원자등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받는 금품 중 보건복지부장관이 정하는 금액이상의 금품'이라고 정하고 있는데, 간주부양비의 경우 실제 받지 않는 돈을 받았다고 가정하는 것이므로 이를 근거로 보기엔 부족하다. 추정소득과(간주)부양비라는 단어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최하위 지침인 보건복지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사업안애'에 처음 당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두 가짜소득의 지위는 갈수록 완강해지고 있다. p119

 

부디 이 책이 많이 팔리길, 부디 제발 많은 사람들이 읽어주길.

송파 세 모녀의 자살이 결코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을

언제든 나의 이야기가 될수 있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길....

 

 

 

 

 

 

 

 

 

 

 

 

 

 

 

 

 

 

작은 고양이 한마리가 아니고 네마리가 되겠지...내 경우라면....

 

 

국가 인권위에서 기획해 발간했던 십시일反 중 장애인 최옥란씨의 삶을 그린 만화가 있었다.

 

 

 

 

 

 

그런데 이책에 또 등장.

 

한달 수급비 26만원 지급. 아파트 관리비만 해도 16만원인데 병원비와 생활비는 어디서 어떻게 조달하라고

노점을 하는 것도 안된다...수입이 생기면 수급권이 박탈된다....하는것인지.

도대체 어쩌라는 거냐!!!!!!!!!

죽으라는 거지?

그래서 최옥란씨도 스스로 목숨을 버렸고, 송파 세모녀도 그렇게 함께 목숨을 버렸다.

 

 

 

 방세, 공과금 한번 밀린적 없다는 사람들이

죽으면서까지 방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죽으면서

도대체 왜? 미안해 해야 하냐고?

도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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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4-10-28 1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몹쓸, 이 미친세상에서....ㅜ.ㅜ

hnine 2014-10-28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적~...

단발머리 2014-10-30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말에 너무 울컥하네요.
우리는 언제쯤이나, 미안해하지 않을까요?

오늘 아침 신문에 `스칸디 대디`라는 기사에서 아빠들이 아기가 아프면 진단서 없이 일주일 휴가를 쓸 수 있다는... 그런 얘기가 있더라구요. 뭐, 그 정도 까지 바라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도움이 긴급하게 필요한 분들에게 먼저 혜택이 돌아가야 할 텐데, 이 나라의 복지 예산은 도대체 어디에 쓰이는지....
울적한 아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