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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대왕 ㅣ 청목 스테디북스 95
윌리엄 골딩 지음, 강우영 옮김 / 청목(청목사)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파리 대왕>은...
큰 아이가 논술공부를 위해 읽게 된 책이지만, 너무도 흥미 있게 읽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나는 이 책 <파리 대왕>을 몇 년 전에 읽었고, 영화로 만들어진 <파리 대왕>도 본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다시 한 번 읽어보았다.
1983년 ‘노벨문학’ 수상자인 ‘윌리엄 제럴드 골딩’의 첫 장편 소설이자 출세작인 이 책 <파리 대왕(1954년 작)>은 성서에 등장하는 말로 ‘악마’를 뜻한다. 그것은 이 책에서는 인간 품성의 어두움을 암시하면서... 결국 사회와 문명의 결함은 그 근원을 인간성의 결함에서 찾고 있고, 이 책의 결말에서 보듯이... 그로인해 인간이 만든 모든 것과 그 자신들조차도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윌리엄 제럴드 골딩’의 1954년 작 <파리 대왕>을 1980년대 상황에 맞게 개작한 영화 <파리 대왕>도 보았는데... 역시!! 책도, 영화도 한번 읽고, 보는 순간 작품 속으로 빨려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핵전쟁에 위협을 느낀 영국이 25명의 어린 소년들을 피난시키기 위해 소년들을 태우고 가던 비행기가 추락사고로 바다에 떨어진다. 부상당한 조종사와 그를 구하려 위험을 무릅쓰는 소년 ‘랄프, 피기, 로저’ 등은 무인도에 상륙한다. 무인도에 갇힌 소년들은 랄프와 피기의 지휘로 먹을 것과 지낼 곳을 마련하고, 조종사를 보살피고, 구조 봉화를 피우는 등 질서 유지를 위해 규칙을 만들어 문명 상태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봉화와 오두막의 건설을 주장하는 랄프와 사냥만을 고집하는 잭이 대립하다가... 기어이 잭과 로저가 따로 패거리를 만들어 스스로 ‘사냥꾼’이라 부르면서 일행으로부터 이탈한다. 그리고 아이들 사이에 섬에 ‘괴물’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아이들은 안전을 위해 잭의 패거리에 하나, 둘씩 들어가고, 마침내 랄프와 피기만 남게 된다. 광기에 찬 잭과 로저는 더욱 포악해지고 피기마저 죽음을 당하자 랄프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된 랄프가 도망을 가자 광기에 사로잡힌 잭은 급기야 온 숲을 뒤지며 불까지 지르게 된다. 랄프는 죽을힘을 다해 도망치다 자신들을 구하러 온 영국 순항함을 보게 되고, 드디어 구출된다.
이 책에서 골딩은 한 집단의 영국 소년들이 피란길에 올랐다가 비행기가 추락하는 바람에 무인도에서 생활하다가 구조되는 장면으로 끝을 맺고 있는데... 소년들은 구조를 받을 때까지 살아가기 위해서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 각자 주어진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된다는 것을 작품 전체에서 보여주고 있다. 여기서 골딩은 우리 사회와 문명의 근원은 결국 인간성이 좌우한다는 것을 소년으로 구성된 작은 사회집단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이 책 <파리 대왕>은 청소년들이 한번쯤!! 읽고 깊이 있는 인간성찰을 해보았으면 하고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책이 나온 지는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주는 수작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긴 장편 임에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는 멋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