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신할머니 저승할머니 우리 겨레 여신 이야기 2
초록인 지음, 오진욱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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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인의 <삼신할머니 저승할머니>

이 책은 참 독특한 책이다.

소재도 새롭고, 아기를 점지해 주는 ‘삼신할머니’와 죽어야 가는 저승의 ‘저승할머니’...

그리고 이 책은 그림이 참 묘한 느낌을 준다. 볼수록 끌린다.

고학년 아이들이 읽는다면 우리의 전통적인 느낌으로...

‘아기가 어떻게 이 세상에 오게 되는지’...‘ 얼마나 귀한 생명인지’를 흥미롭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교학사’에서 펴 낸 <우리 겨레 여신 이야기> 시리즈 중 2탄 이다.

우리 신화 가운데서도 여신 이야기만을 골라 엮은 것이다.

서양의 여신들이 시샘하고 질투하는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진 데 반해,

‘우리 여신들은 지혜롭고 넉넉한 어머니의 모습’을 갖고 있다.


<삼신할머니 저승할머니>는 제주도 구전 신화 ‘삼신할망 본풀이’‘마누라 본풀이’를 새롭게

풀어 쓴 작품이다. 이 두 신화 모두 삼신할머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삼신할머니는 가장

널리 알려진 우리 여신이다. 생명을 주관하는 여신 ‘삼신할머니’를 통해 생명과 사랑, 진정한

화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좀 더 평화로운 세상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책 소개에서...)


동해 용궁에서 쫓겨난 ‘외딸아기’(외동딸)가 삼신할머니가 되어 온갖 말썽을 피우자,

옥황상제는 인간 세상의 ‘첫딸아기’(명진국의 맏딸)를 또다시 삼신할머니로 임명한다.

하지만 순순히 물러나지 않는 외딸아기 때문에 삼신할머니를 가려내기 위한 시합이 열리고,

마침내 첫딸아기는 시합에서 이겨 새로운 삼신할머니가 된다.

그리고 옛 삼신인 외딸아기는 죽은 아이를 돌보는 ‘저승할머니’가 된다.

둘은 각자의 일을 사랑하면서 잘 해나간다.

그런데... 그렇게 귀하게 태어나는 아기에게 ‘마마’를 주어 곰보로 만드는 일을 하는

‘대별상’과 ‘홍진국’ 때문에 속상한 삼신할머니와 저승할머니는 마음을 합친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생명을 소중히 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과 너그러운 마음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한국적인 정서로 펼쳐지는 이야기와 그림의 매력에 참 즐거웠다.

초등 고학년 아이라면 누구라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참!! 괜찮은 책이다!!

이 책을 읽은 작은 아이는 우리나라 신화에 대해 관심을 보인다.^^*















>> 그림의 묘한 분위기와 우리 이야기의 매력이 잘 어우러진 괜찮은 책~^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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