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의 괴짜들 - 문지 아이들 68 문지아이들 68
조은 지음, 문병성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조은 작가의 <다락방의 괴짜들>은 초등 5~6학년 권장도서 이긴 하지만, 오히려 부모

세대가 봐야 할 것 같은 추억이 묻어나는 동화다.

나도 옛날 다락방에서 밤이 되도록 책을 읽은 기억도 나고,

소꿉놀이 하다가 잠이 들어 밤이 된 적도 있었고,

엄마에게 야단맞고 숨어 있다가 잠이 드는 통에 날 찾아 난리가 난 적도 있었는데...

그런 어릴 적 추억이 떠올라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거기다가... 이 책에는 부부간의 서로에 대한 마음과,

아이가 부모를 보고 느끼는 마음이 함께 잘 담겨 있어서 읽는 동안 많은 부분 알게 되고,

공감하게 되었다.

초등 고학년 이상의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들도 함께 읽으면 좋을 가족동화책이다.

아파트로 가자는 아빠의 의견을 누르고 다락이 딸린 한옥으로 이사 간 이준이네.

그러나 이사 첫날부터 이준이의 이가 부러지고,

다락에 매료된 이준이의 친구들이(선휘, 하늘이, 기정이) 하루가 멀다 하고 놀러오느라 집이

조용한 날이 없다. 놀이 공간이자 우정의 소굴로 자리 잡은 다락방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흥미

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늘 바쁜 엄마,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 아빠, 옛날엔 부자로 살다가 지금은 힘든 선휘 엄마 등

어른들의 삶의 모습과 더불어 다락방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이들의 우정이야기가 잘 어우러져

가족과 이웃, 우정에 대한 잔잔한 감동과 공감을 불러온다.^^

요즘은 다락방을 쉽게 볼 수 없지만,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따뜻하게 함께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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